真正的八兄妹在说话!不,不说话

第137讲

톡137.


 


 
오빠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에 왔다. 집에서 만드는 트리와는 스케일이 다른 커다란 트리들이 거리에 가득했다. 붉은색 체크무늬 원피스에 빨간색 베레모를 쓰고 회색 코트를 입은 내가 신이 나서 거리를 투다다 달려 트리 앞에 자리를 잡고 서자 윤기오빠가 기다렸다는 듯이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우리 아가 예쁜 짓!"


윤기오빠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내가 간만에 아가냥이를 소환하며 냥- 고양이처럼 요염한 표정을 짓자 윤기오빠의 손이 분주해진다.


"와. 아가냥이. 섹시버전."


심쿵각이다. 호석이오빠는 아가냥이 섹시버전에 꽤나 큰 충격을 받은 듯 심장을 부여잡는다. 홈마 설탕님은 아가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겁 나서 그래.*


"꼬맹아,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길 잃어 버려."


"내가 어린 애도 아니고!"


내가 석진오빠에게 투정을 부리자 석진오빠가 내 손을 꼭 잡아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며 나를 지그시 내려다본다.


"오빠가 우리 꼬맹이를 잃어버리면 못 살 것 같아서 그런다."


그러니까 얌전히 오빠 옆에 붙어 다녀라. 꼬맹이.


*심각한 고민*


"윤기 형, 뭘 하길래 그렇게 심각해?"


태형이 카메라를 들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듯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윤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카메라를 들여다 본다.


"지울게 없어."


"응?"


"우리 아가가 다 예뻐서."


용량이 찼는데 지울 사진이 없어. 어떡하지? 울상을 지으며 웅얼대던 윤기가 해답을 찾은 듯 두 눈을 반짝이며 태형을 바라본다. 카메라를 한 대 더 사는 거야. 좋았어. 죽어도 아가의 사진을 지울 수 없다는 윤기의 의지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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