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267



 


[아는 오빠- 촬영 중]



쟤 진짜 홈마 개인홈페이지 있다는 소리가 있어. 카메라 드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야. 호석이 남준을 향해 윤기오빠의 근황을 흘린다. 실제로 윤기오빠는 홈마설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설정상 모르는 척 하는 것 같았다.


"야. 전학생. 너 좀 내 스타일이다?"


태형오빠의 도발적인 멘트에 지민오빠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앞으로 나오더니 내 머리를 묶어 올려 모자를 씌운다.


"네 스타일은 이거 아닌가?"


내가 남중에 잠입했을 때의 모습과 유사했다. 야. 나 게이아니라고. 여자 좋다고. 태형오빠는 지민오빠가 던진 미끼를 덥석 물었다. 하여간 못 살아.


"솔직히 나 남장해도 여자 같지 않아?"


"아니, 완벽한 남자인데."


내 물음이 끝나자 마자 정국오빠의 대답이 이어졌다. 어딜 봐서? 어딜 봐도 나 여자 아니야? 내 물음에 정국오빠가 내 앞으로 걸어나오더니 나를 유심히 바라본다.


"맞네. 남자 아니네. 돼지네."


"내가 왜 돼지야?"


야. 너 마음에 안 들어. 들어가. 내가 정국오빠를 쫓아내려고 하자 정국오빠가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든다.


"이거 네 지갑 맞지?"


"어? 그거 어디서 났어?"


"너 왜 자꾸 튕기냐."


정국오빠가 내 지갑에 들어있던 박지훈의 윙크사진을 꺼내들더니 환한 미소와 함께 나에게 윙크를 발사한다.


"내가 이상형이면서."


특별히 준다. 너 해라. 선심쓴다는 듯이 자신의 머리를 나에게 들이미는 정국오빠를 바라보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방송만 아니면 두들겨 패고 싶다.



[정국 인터뷰]



[정국씨, 사전 인터뷰에서 여동생의 이상형이 자신이라고 밝혔다던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돼지가 매일 지갑에 넣고 다니는 남자가 저랑 닮았거든요. 물론 제가 훨씬 낫지만. 아무래도 제 사진 한장 줘야겠어요."



[혹시 착각하신 건 아닌지..]


"총 조준 발사 (윙크발사) , 아닐까요?"


[(수긍) 맞네요. 맞아요. 맞을 수밖에 없네요. (코피)]


정국의 윙크는 작가를 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