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硕镇(Kim Seok-jin),首尔国立大学医学院2019届毕业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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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누구야"



"그냥 아는 애라니까ㅋㅋㅋ"



"이번엔 장난 아니야. 원래 여자들 다 쳐내더니, 요즘에 저 여자랑 다니잖아."



"그럼 넌 내 주위에 여자는 너 하나 뿐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야?"



"그 말이 아니잖아."







처음엔 작게 피웠던 질투심이,


어느새 커져서 폭팔하기 전까지에 다달았다.







요즘에 피곤하다며 나랑은 잘 만나지도 않더니, 학교에선 항상 어떤 여자 선배와 하하호호 하는 꼴이 썩보기 좋지만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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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린, 이런건 나 부르라니까."



"됐거든요~ 나 혼자도 잘 들 수 있대두." 해린



"뭐래, 아까 낑낑거리는 거 다 봤는데."



"허, 누가 낑낑댔다고." 해린





이미 학교엔 여주와 석진이 사귄다고 소문이 나있어서 그런가 분위기만 보면 누가봐도 썸인 저 둘을 주위에선 크게 반응하지 않는 듯 했다.







"오빠, 진짜 그 여자 선배랑 아무 관계도 아니야?"



"의심 좀 그만해라. 몇 번을 묻는거야?"






요즘들어 스킨십도 확 줄고 만나는 횟수도 줄고, 나를 대하는 태도는 변했으면서 여자 선배와는 잘도 어울리는 석진 오빠가 의심되는 건 당연한 결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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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잠깐 전화 받고 올게. 음식 시켜두고 있어."








예전엔 전화도 당당하게 받던 오빠가 요즘엔 뭘 그렇게 숨기는지 매번 오는 전화를 굳이 밖에서 받고 왔다. 그러다보니 오빠에 대해 점점 모르는게 생겼고, 자꾸만 의심가는 행동을 하는 오빠가 나로썬 견디기 힘들었지.








"오빠, 우리 시간 좀 가질까."



"응‧‧‧ 어, 어?"



"‧‧‧또 내 말 안 듣고 있었구나."





만나도 계속 폰만 하는 오빠가 답답해 홧김에 시간 갖자 말했는데 역시나 안 듣고 있었던 건지 반응이 느린게 확실히 느껴졌다.






"오빠가 요즘 뭘 그렇게 숨기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물론 오빠한테도 비밀로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겠지만, 달라진 오빠 태도도 그렇고 요즘 여자선배 때문에 너무 불안해."




"나 너무 힘들어‧‧‧. 그만 할까?"







서운했던 감정들을 다 토해내니 시원한 기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만하자는 내 말에 당황한 오빠는 이제서야 폰을 내려놓고 뭐 때문이냐고 물었다.





"말 했잖아. 학교에선 맨날 그 선배랑 있어서 보지도 못하고, 겨우 일주일에 한 번 만나도 지금처럼 내 얘기도 안 듣고 폰만 하고."



"오빠가 매번 이러는데 나로썬 오빠가 날 정말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어. 오빠가 나한테 정 떨어진 건 아닌가 매번 불안해."




"여주야, 그게 아니라‧‧‧."



"이제 변명할 필요 없어. 그냥 놔줄게."



"‧‧‧‧‧‧‧‧‧."



"‧‧‧그 선배랑 잘 어울리던데, 이제 편하게 만나. 나 갈게."







이게 맞는 거 같아서, 이렇게라도 쿨한척 보내줘야 내 마음이 덜 아플 거 같아 한 결정이였지만, 밤새 눈물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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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끝납니다. 걱정마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