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感的初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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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내가. "











" 아저씨 좋아해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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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뭐라고요..? "






" ..아저씨 좋아한다고... "




" 내가 아저씨 사랑한다고요... "







술김에 고백해 버린 여주.


예상치못한 여주의 말에, 태형은 당연히 당황을 했다.



태형 딴에는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으려 눈동자만 굴리는데,
여주는 이미 태형이 다른 여자와 있는 걸 봤기에 받아줄 거라는 생각 따윈 하지 않았다.







" 아저씨가 내 옆집에 살고 있는 걸 안 뒤부터 아저씨한테 반했어요. "




" 아저씨가 쌀쌀 맞게 굴 때도.. 아저씨밖에 생각이 안 났어요. "






" 아저씨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정말 좋아해요. "





" ..그게, 여주씨.. "








" ...알아, 나 안 좋아하는 거. "




" 아저씨 다른 여자 있는 거 나도 알아요. "



" 애초에 아저씨가 받아줄 거라는 기대, 하지도 않았어요. "



" ..그냥 내 마음만 알아줘요. "










" ...미안. "




" 나 같은 남자 좋아하지 말아요. "




" 윤여주씨 멋진 사람인데 왜 나랑 사귀려고 그래. "





" ..아저씨 충분히 멋진 사람이예요. "



"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






" ..난 윤여주씨 행복하게해줄 자신이 없어. "




" 그러니까 나 좋아하지 마. "







" 윤여주씨라면 더 멋진 남자 사귈 수 있으니까. "












.

.

.

.












" ...시팔, 이놈의 술을 끊든가 해야지. "




" 뭐..좋아해? 사랑해?? "




" 윤여주 이게 진짜 정신이 나갔나.. "



" 하여간 술만 쳐 마시면 꼭 일을 벌려요.. "







" 아니지, 어쩌면 잘됐나..? "





" 그래! 지구상의 남자가 아저씨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





" 더 멋진 사람 사귈 수... 있겠지...? "




" ...그럼 뭐해, 난 아저씨 아님 안된단말이야..! "






지옥같은 어제의 밤이 지나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배가 아파 저절로 눈이 떠진 오후 2시.




바로 어제의 기억을 떠올려보는데,






망됐다 라는 단어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근데 그렇게 슬프진 않았다.


이미 예상된 결과여서일까.




그래도 좀 허망하긴 하지만 얼른 옷을 갈아입고 정국과의 약속에 밖을 나갔다.























" 많이 기다렸냐? "






" ... "





" ...내가 너무 늦게 온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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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




" ..미안...! "



" 내가 배가 아파ㅅ.. "





" 너 울었어? "




" 어..? "





" 울었냐고. "



" 눈이 새빨간데. "




눈치 100단 전정국.



어제 술 엄청 마시다 아저씨한테 고백했는데 차여서 울었다고 어떻게 얘기해.



울었지만 말 못 해.






" 울긴..ㅎㅎㅎ "




" 아, 나 가고 싶은 카페 생겼는데 우리 카페 가자! "




" 여기서 10분만 걸면 나와! "





피식_





" 그래 가자. "





일에 치여 살고, 사랑에 치여 살고.


그래도 항상 곁에서 위로해준 정국이가 있었다.



왠지 정국이랑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달까.





정말 아주 좋은 친구감.







" 그래서 어제 정현이는? "




" 약 먹이고, 밥 먹이고, 잠자라고 했지. "



" 지금은 팔팔해. "




" 그래도 동생이라고 밥도 먹여주네. "



" 나도 남자가 먹여줬으면... "






" 내가 먹여줄까? "



" 너라면 먹여줄텐데. "




" 거짓말하기는..ㅋㅋㅋ "






" 정ㅁ.. "


" 어?! 아저ㅆ..! "




" ..어우 쉣. 습관이네, 습관이야. "




" 와, 근데 여기가 인기가 많긴 하나 보네. "




정말 우연인지 인연인지 아저씨와 만나버렸다.



습관적으로 아저씨를 부르려고 했지만,

어제의 내가 너무 쪽팔린 짓을 해버려서 인사하기엔 두려웠다.



근데 아저씨 옆에 보이는 저번의 여자.






나랑 눈을 마주쳤으면서도 아저씨는 내 눈을 피해버렸다.



어제 일에 미안해서였을까.




아님,




정말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을까.






" ..정말 기분 뭣같네. "






" 이렇게 모르고 지낼 거였으면 고백하지도 않았을텐데. "








" ...그래, 아저씨가 나한테 관심 없다는데 뭐 어쩌겠어. "










" 내가 꺼져줘야지. "





옆에 보고있을 정국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