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수능이 끝나고
성인도 되었겠다 친구들과 다 같이 술을 마시려 모였다.
저녁 8시부터 술을 퍼마신 결과
연준, 태현은 완전히 꽐라가 되었고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수빈이와 난 그 둘을
챙기기 바빴다.
2차로 수빈이 집 가자고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수빈이 집으로 갔다.
새벽 3시가 넘도록 술을 먹다가
시끄러운 사이 잠시 잠에 들었다.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수빈이 혼자 정리를 하고있었다.
*****
"안 힘들어? 도와줄게"

"아냐 너 술 많이 마셨잖아 얼른 가서 자"
"아냐 많이 힘들텐데"
청소를 도와주려는 내 손을 갑자기
붙잡더니 똑바로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왜 ㅎ"
"...귀여워서"
"야...ㅎ 너 술도 못하면서
오늘 왜 마신다했어"
"...ㅎ"
"너나 가서 자~~ 내가 청소할게"
그러더니 두 손으로 꽉 잡은 내 손을 놓아주질 않는다.
날 벽 쪽으로 밀어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숨이 차 수빈을 밀어냈다.
"왜이래"
"..."
"너 술 취했어. 빨리 가서 자"
"...같이 자자"
.
.
.
와..머리 진짜 개아프다..
침대에서 일어나 널부러진 옷을 주워 입고있었다.

"깼어?"
"..응 ㅎ"
수빈이가 휘청거리는 내 허리를 잡곤 자기 무릎에 앉힌다.
"어지럽지?"
"...좀 위험했다?
어떻게 집에 애들을 데려와 놓고..."
"에이~ 안 들켰잖아 ㅎ"
"빨리 옷이나 입어"
거실로 나오니 술병이 쫘르륵 깔려있었다.
아 새벽에 정리하다 말았네.
와...;;
방에서 옷을 입으며 나온
수빈이가 황급히 내 눈을 가린다.
"아니 최연준 옷을 왜 벗고자냐...;;"
수빈은 내 눈을 가린채
궁시렁 거리며 연준을 두꺼운 이불로 덮어버렸다.

"아 진짜 최연준 노출병 걸렸나.."
연준을 해치우곤
다시 내 눈을 가린 손을 치운다
"너도 걸린거 같던데?"
"뭐..?"
"새벽에 너 장난 아니었는데...ㅋㅋ"
수빈이 얼굴이 새빨개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