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민아, 진애는 각자의 남자친구와 싸우고 나서 만났다. 그야말로 암울한 분위기였다. 셋이서 눈치를 살살 보다가 말을 먼저 꺼낸 진애.
이진애 : 다들... 남친이랑 싸운거야?
심여주 : .....(끄덕)
유민아 : 정호석, 씨이...
이진애 : ......하, 모르겠다. 진짜.
띠리링 -! 띠리링 -!
갑자기 여주의 핸드폰이 울렸고 여주는 혹시나 하고 기대를 품고서는 발신자를 확인 했지만, 윤기는 아니였다. 윤기가 아닌 정국이였지.
달칵 -,
- 심여주 : ....여보세요.
- 전정국 : 누나, 잠깐 만날 수 있어요?
- 심여주 : 나 지금 민아랑 진애쌤이랑 있는데.
- 전정국 : 아 -...
- 심여주 : 왜, 무슨 일 있어?
- 전정국 : 아, 그냥.. 내가 그래도 누나 사촌인데 오랫동안 못본 거 같아서.
- 전정국 : 누나 줄려고 선물도 샀는데.
- 심여주 : 어딘데?
- 전정국 : 나 여기 홉포차 쪽 사거리예요.
- 전정국 : 어? 이거 사랑의 자물쇠 누나거랑 윤기형거 다 있네요!
- 심여주 : ...................
- 전정국 : 어..., 누나, 혹시 윤기형이랑 안좋은 일 있었다면 미안해요...
- 심여주 : .........아, 아니야. 괜찮아.
- 심여주 : 나 그쪽에 있는 보라카페야, 금방 갈게.
- 전정국 : 네 -!
뚜욱 -!
유민아 : .....뭐야, 어디가?
심여주 : 아, 전정국이 뭐 전해준다 해서.
심여주 : 빨리 갔다올게요, 쌤.
이진애 : 어, 그래 -..
딸랑 ~,
이진애 : ....무슨 일 안터져야 될텐데.
전정국 : 어? 누나! 여기예요 -,
심여주 : 그 몇 달 못봤다고 키 많이 컸네 -,
전정국 : 운동하면 당연히 키크죠 -, 누나는 언제쯤 클려나 ㅎㅋ
심여주 : ......죽을래?!
전정국 : 아! 아아 -! 미안해요 ㅋㅋ..
정국은 기분이 안 좋아보이는 여주를 위해 말장난을 쳐줬고 그덕에 여주의 기분은 아주 조금 풀렸다. 정국은 그런 여주에게 여주의 선물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주었다.
심여주 : 이게 뭐야?
전정국 : 뜯어봐요 -
선물을 뜯자 나온건 여주가 저번 명절 때 정국에게 장난스럽게 갖고 싶다고 했던 무드등이였다. 윤기한테는 그렇게 졸라도 안 사주던 무드등...
전정국 : 마음에 들어요? 누나 이거 갖고 싶었다매요.
심여주 : ㅎ... 완전 마음에 들어 -, (싱긋) 고마워.
그때 윤기 생각이라도 났던건지 여주의 눈에서 눈물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고, 몸이 비틀거리며 쓰러지려던 여주를 당황해하던 정국이 잡고 토닥이기 시작했다.
전정국 : ㄱ,그렇게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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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윤기 : .....둘이 잘 사귀든가.
[ 슈가술집 ]
딸랑 ~,
김석진 : 어디 갔다 이제 오냐 -...
정호석 : .....쌤 취했어요?
민윤기 : 후 -...
정호석 : 넌 어디 갔다 왔어.
민윤기 : 잠깐 뭐 좀 버리러 갔는데, 보면 안될걸 봐버려서.
윤기가 말하는 버리러 갔다는 것은 아까 정국이 말했던 여주와 윤기의 사랑의 자물쇠를 뜻하고, 보면 안될것은 하필 그앞에서 여주와 정국이 안고 있었단거.
정호석 : ...어휴, 분위기상 다들 여친이랑 한 판 하신 것 같네.
김석진 : 너네도냐... 푸르르 -,
민윤기 : ......나 보드카.
정호석 : 아, 안돼. 너도 저 쌤처럼 취하고 싶냐?
민윤기 : 그럼 위스키. 나 맨날 마시던거.
정호석 : 설마 그 도수 52도 위스키 말하는 건 아니ㅈ,
민윤기 : 맞는데, 그거.
정호석 : ...그걸 마시고 안 취하냐?
민윤기 : 안 취하는 거 봤잖아, 맨날.
민윤기 : 아, 빨리 줘.
정호석 : ...예예 -,
김석진 : 이진애, 이쒸 -... 왜 그 놈이랑 말을 섞어...
민윤기 : ......하아 -... 머리 아프다.
민윤기 : 나 잠깐 나갔다 온다.
딸랑 ~,
벌써 밖은 어둑어둑 해졌고 윤기의 심금을 울리기엔 충분했다. 말 그대로 감성이 폭발한 윤기는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꺼내서 피기 시작했다. 여주가 끊으라 해서 끊는 중이였는데 이젠 그럴 이유도 없어졌으니.
카톡 -!
담뱃불을 붙히고 담배를 입에 물었을 때쯤 윤기의 핸드폰이 알림음을 내면서 울렸다. 핸드폰을 킨 윤기는 여주처럼 연락이 온 사람이 혹시나 하는 기대를 조금, 아주 조금 품었다. 하지만 정반대의 사람이였다.

" ...뭐야, 얜. 송지수? "


툭툭 -,
민윤기 : 아씨, 뭐ㅇ..
송지수 : 윤기! 오랜만이다.
민윤기 : ...왜 왔냐.
송지수 : 담뱃불 붙혀줄까?
민윤기 : '...심여주는, 바로 뺏어서 꺼버릴텐데.'
민윤기 : 'ㅎㅋ.. 내가 걔 생각을 왜 하지.'
송지수 : 응? 붙여주냐구.

" 됐어, 나 담배 안 필려고. 누구 생각나서. "
송지수 : 또 심여주 ~? 심여주가 잘못해서 싸운 거 아니야?
민윤기 : 몰라, 그리고 네가 뭔 참견질이야.
송지수 : 좋아하니까..!
민윤기 : 난 너 안 좋아해, 딴 남자 찾아봐.
민윤기 : 언제까지 이 짓 하냐, 지겹지도 않나봐 넌.
민윤기 : 그리고, 나 아직 여친 있어. 들이대지 좀 마.
민윤기 : 짜증나니까.
딸랑 ~,
지수를 지나쳐 골목에서 나온 윤기는 담배갑을 통채로 쓰레기통에 던진 뒤 슈가술집으로 들어갔고, 지수는 열받았는지 주먹을 세게 쥐었다. 그리고는 소름돋게 중얼거린다.
" 헤어지게... 만들면, 나랑 사귀어줄려나. "
나 약간 고구마 체질인가봐요,,, 너무 재밌는데,,, 🤭

어차피 커질 고구마.. 더 커지게 소재신청 해주신,
침침슙 님! 소재신청 감사합니다 🥰💖💖

연재예정일 잡는중... 컴온컴온!!!!!!!!! 😭😭😭
여기 많이 오시면 고구마 장편으로 5~6편 정도로 생각중인데,
4편으로 줄여드릴게요,, 얼른,,, 😢

이왕 오시는 거 다른것두 와주시면 절하겠습니다,,, 🙇♀️🙇♀️
댓글 25개 이상 연재, 35개 이상 추가연재
추가연재 되면 고구마 나오는 기간도 줄어들고 -, 사이다도 먹꼬 -, 😉
소재신청 환영!!!!! 손팅 대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