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던 그 여름

03 : 누나

"..."


반에서 태산은 유독 조용하다.

위낙 시끄러운 반이긴 하지만,
쉬는 시간에 입도 벙긋 안 하는 사람은 태산 뿐이다.

그런 그에게 점심시간은 지옥이다.
하지만 태산은 이제 더 이상 이런 곳에서 독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드르륵-

동아리실 문을 열고 들어가 저번에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도서관조차 누군가의 작은 말소리까지 신경쓰였지만, 동아리실은 아예 정적이었다.

얼마 안 지나 성호가 들어왔다.
하지만 책에 몰두한 나머지, 태산은 그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톡톡-

태산은 화들짝 놀라며 뒤를 쳐다봤다.


"안녕ㅎㅎ"


성호는 후드집업에 안경을 쓴 채로 배시시 웃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편하게 형이라 불러. 여주 누나도 그냥 누나라 부르면 돼."


"네...!"


성호는 자리에 앉아 독서 감상문을 작성했다.
태산은 그것을 힐끔힐끔 훔쳐봤다.


"... 너도 쓸래?"


"아, 아니에요!"


"ㅎㅎ 언제든 원하면 말해. 누나가 나중에 올 부원들 줄 거라면서 몇 권 사놨었어."


-


"오, 뭐야. 다 있었네?"


얼마 뒤, 여주가 들어왔다.


"안녀엉~"


성호는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태산은 망설이다 말했다.


"안녕하세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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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사진 4nn개 가진 사람인데 왜 마땅한 사진이 없는 거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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