转移爱

第七集:新空气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괜히 거실이 조용해졌다.

 

 

어제 키워드 데이트 이후,

사람들은 조금 더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다.

 

 

태산은 평소보다 말이 적었고,

재현은 더 무표정했다.

 

 

그때—

띵동.

 

 

남자 메기다.

 

 

낮고 안정적인 목소리.

“안녕하세요, 도훈입니다.”

차분한 인상, 단정한 셔츠 차림.

 

 

그는 한 명씩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아주 잠깐—

내 쪽에서 시선이 멈췄다.

 

 

 

 

"..안녕하세요 ㅎㅎ"

괜히 심장이 내려앉았다.

 

 

▶ 인터뷰룸 – 도훈

Q. 첫인상은 어땠나요?

 

 

 

 

여주 씨가 제일 먼저 보였어요.

조용해 보이는데,

 

 

눈은 계속 생각하고 있는 사람 같아서.

궁금했어요.

 

 

짧은 자기소개가 끝난 뒤,

띵동.

 

 

📬 새로운 출연자는 오늘

첫 데이트 상대를 골라주세요.

 

 

잠깐의 정적.

“전…”

“…여주씨.”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거실 공기가 아주 미묘하게 흔들렸다.

 

 

태산의 턱선이 굳었고,

유나의 시선이 잠깐 흔들렸다.

재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나를 한 번 오래 봤다.

 

 

도훈이 웃으며 말했다.

“이따 봐요, 여주 씨.”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문을 나서기 직전,

재현과 눈이 마주쳤다.

 

 

표정은 무표정.

그런데 시선이 평소보다 길었다.

 

 

바.

도훈은 생각보다 편했다.

 

 

“긴장 안 했어요?”

“조금은요.”

“저는 많이 했어요.”

 

 

 

 

그가 웃으며 말했다.

“사실 오늘 누굴 고를지 거의 정해두고 왔거든요.”

 

 

“누군데요.”

“지금 제 앞에 있는 사람.”

 

 

직설적인데,

부담스럽지 않았다.

 

 

나는 괜히 시선을 피했다.

“왜 저예요?”

 

 

“그냥요.”

 

 

▶ 인터뷰룸 – 여주

Q. 설렜나요?

 

 

 

 

…네.

생각보다.

이게 문제죠.

 

 

저 지금 복잡한데,

설레기까지 하면 어떡해요.

 

 

숙소.

문을 열고 들어오자

거실에 태산이 앉아 있었다.

 

 

“왔어요?”

“네.”

 

 

“어땠어요?”

“괜찮았어요.”

 

 

 

 

태산은 잠깐 나를 바라봤다.

“직진형이네.”

 

 

장난처럼 말했지만,

눈은 가볍지 않았다.

 

 

재현은 창가에 서 있었다.

내가 들어오는 걸 보고도

바로 말을 하지 않았다.

 

 

잠깐의 정적 후,

“재밌었어?”

“네.”

 

 

 

 

“그래.”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다였다.

 

 

그런데 그 말이

이상하게 날카로웠다.

 

 

밤.

✉️ 오늘 당신을 설레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나는 화면을 오래 바라봤다.

태산.

그리고—

도훈.

 

 

오늘은 정말 망설였다.

결국,

도훈.

 

 

전송.

 

 

 

 

잠시 후.

✉️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문장.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재현은 여전히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거실에서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이 자꾸 떠올랐다.

 

 

선택은 안 하면서,

왜 저렇게 보는 걸까.

 

 

오늘 처음으로,

조금 화가 났다.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