单恋专家

4. 你不嫉妒吗?

W. 말랑이래요




고민이 생겼어요. 왜 학교에서는 좋아하는 사람 꼬시는 법 안 가르쳐줘요? 얼레벌레 짝사랑만 하다가 수빈 오빠한테 썸녀가 생겨 버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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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전)



"갑자기 데이트 신청은 왜 했대? 저 진짜 설레요 지금!"

"뭐가 설레 그냥 할 말 있어서 부른건데. 밥이나 먹어"

"움냠냠~ 수빈이 먹는 거 보니까 배부르네-"

"오빠라고 하랬지"




100년만에 오빠가 밥 먹자고 불렀다. 튕기는 거 그딴 거 모르겠고 헐레벌떡 준비 해서 나가니 오빠가 잘생긴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이건, 조각이야

그렇게 근처 레스토랑에 온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래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왜 최수빈이 안절부절 못 하는 강아지 마냥 날 보고 있었는지
난 전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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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락하는 사람 생겼어 여주야"

"..?"

"너가 나 따라다니는 거 그만 하라고 말 했는데도 계속 이러는 거 보면.. 내가 그동안 단호하게 얘기를 못 했나 싶더라고"

"오빠 잠시만요"

"어?.."

"지금 저보고 오빠 좋아하는 거 관두라는 거죠?"

"어.. 그, 맞는 말이긴 하지"




그래요 그럼.

나는 말 없이 포크로 스파게티만 퍽퍽 찍어 먹었다. 생각보다 쿨한 내 모습에 당황 했는지 어버버 거리던 수빈이도 곧 입을 앙 다물고 밥을 먹었다. 오빠 저는 한순간에 안 좋아할 수 있을 만큼 가벼운 마음이 아니에요. 그래도 오빠가 좋은 사람이 생겼다면 눈물을 존나 머금고 응원 해줄 수 있답니다?...



***


그래도 오빠, 이 여자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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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너무 귀엽게 생겼다- 너가 여주야?"

"누구세요?.."

"나 수빈이 여자친구"

"네?! 벌써 사귄다구요?!"

"..허, 얘 좀 봐"



수빈 오빠한테 연락을 안 한지, 오빠가 일 하는 카페에 안 찾아간지 이틀이나 지났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어떤 언니를 봤다. 수빈이 여자친구

키도 크고 되게 예쁘게 생기셨네. 나도 키는 큰데
언니를 보자마자 자존감이 낮아..지긴 커녕 내 원동력이 됐다. 와!!나도 저렇게 예뻐져야지! 나중에 수빈이 아내로 살려면 완벽 해야해



"어.. 근데 저한테 무슨 볼 일이라도 있으세요?"

"응, 고등학생이 쫓아 다니는 것 같길래 내가 떼어내려고 왔거든"

"저 오빠 안 쫓아 다닌지 이틀,"

"야 시끄러워"

"...네?"




뭐야 이 언니.. 완전 깡패잖아. 라는 생각을 가질 즈음 갑자기 내 머리채가 휘어 잡혔다. 깜짝 놀라 소리 지를 생각도 못 하고 언니를 올려다 보았다.



"내 눈에 띄지말라고 경고 하러 온 거야 여주야"

"..이거, 이거 놔주세요! 아파요!"



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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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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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찢 편.

저 조이 조아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