当一个反社会人格者被一个恶棍附身时

ł3. 你破碎的面具




“김여주..!!”




급하게 뛰어온 듯 항상 차분했던 앞머리가 다 흩날리고, 한 층 차이가 나는 반이라 꽤나 헉헉대며 들어온 예나에 반 아이들의 모든 시선이 꽃혔다.


그에 잠시 주춤 하는 듯 하더니, 결심한 듯 반으로 성큼성큼 들어와 여주 손목 잡으며 말하는 김예나.




“ㄴ,나가서 얘기 좀 해...”



아까 김여주 이름을 빽빽 지르며 뺨이라도 갈길 듯 문을 연 예나의 모습은 어디가고 경직된 표정으로 손을 덜덜 떨어보이는 약한 학생만이 남아있다.


동정심이 들어보이는 얼굴이였으나, 여주는 달랐다. 



내가 너한테 당한게 얼만데.

김예나에 얼굴에 당당하게 꺼져_ 라고 말하려던 계획은 여주의 옆에 앉아있던 박지민에 의해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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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으면 쪽팔려서라도 여기 못 올텐데.”



“뻔뻔하네, 김예나.”






지민의 말에 키득대는 몇몇의 아이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주에게로 향해있던 화살들의 방향이 모두 예나에게로 바뀌었다.


금세 목까지 빨개진 예나는 지민을 원망스럽다는 듯 쳐다보며 여주에게 들릴 정도로만 조용히 속삭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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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시, 한영공원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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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가 악녀로 빙의했을 때}

-부서진 너의 가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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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굽의 검은 구두, 짧은 검은색 찢어진 바지, 가죽자켓까지 껴입은 여주는 고등학생이라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그런 여주에게로 걸어오는 한 여자, 김예나.


입은 옷도 여주와 반대로 하늘하늘한 짧은 원피스에 높은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왔다.


오늘 일은 타격도 없다는 듯이 평소같은 여우 웃음을 날리며 걸어오고 있다. 

누가 보면 남자라도 끼고 오는 줄 알겠네...


속으로 생각한 채 매서운 눈으로 예나의 움직임을 쫓는 여주의 시야에 한 사람이 더 들어왔다.



“예나야, 천천히 가. 아직 시간 좀 남았어.”





“허?”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삐딱하게 돌린 여주는 실소를 뱉으며 남자를 쳐다보면 더욱 가관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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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라니까... ㅎ”




“여주가 기다려. 나도 해야할 말 많구-“







김예나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김석진과 그런 김석진을 보며 온갖 애교를 다 떨어대는 김예나에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았다.



결국 그들이 여주의 앞까지 와, 꽤나 긴장한 표정으로 여주를 마주하는 예나와 여주를 아니꼽게 바라보는 석진을 보고서야 대화를 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










•••••












“27분이나 늦었네?”




휴대폰 옆에 볼록 튀어나온 버튼을 누르며 시간을 확인한 여주는 어떤 변명이라도 해보라는 듯 턱을 살짝 위로 치켜들었다.




“...아, 미안. 석진 오빠랑 같이 온다ㄱ,”




“맞다. 안 그래도 그거 말인데, 김석진 선배님이랑 같이 온 거.”



예나의 말을 끊으며 말하는 여주에 석진은 미간을 좁혔지만 여주는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




“이유가 뭐야?”


“뭐... 나는 혼자서는 너를 이길 수 없다, 그런건가_”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고민하는 듯 말하는 여주가 고개를 들어 예나를 바라봤을 때는 안쓰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눈빛만은 사납게 빛나고 있었다.




“난 너가 사과할 줄 알고 온건데. 시간 낭비했네.”



“ㅇ,아니.. 잠깐만..!”



아무말 없는 예나에 여주가 가려고 발을 돌리자 예나가 소리치며 여주를 부르고, 석진은 여주의 돌아서는 여주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잡았다.


그리고는 여주를 차가운 눈빛으로 내려다 보며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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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 아직 말하고 있잖아.”






그런 석진을 올려다보며 잡힌 손목을 뿌리치며 말하는 여주였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요?”



석진에게 따지려는 듯 입을 연 여주는 이내 예나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김예나, 너가 말해봐. 너 때문에 내 학교 생활 좆같아진 거 사과를 하러 온 것도 아니고, 나한테 영상 해명해달라 싹싹 빌러온 것도 아니고. 뭐하자는거야, 지금?”



“나 이 시간에 불러내서 너 어장치는 거 도와달라고 부른거야? 응?”





“말 조심해, 민여주.”

 



“왜요? 내가 너무 맞는 말만 해서? 그럼 내가 김예나 손이라도 잡고 하하호호- 하면서 떠들어야하나?”




“내가?”






분명 웃고 있었지만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여주에 분위기가 긴장되기 시작했고, 이에 석진은 한숨을 쉬며 뒷목을 긁적거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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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영상 좀 내리라고.”




“너 때문에 예나 오늘 하루종일 울었어, 알아?”

“너는 이미 인생이 망했지만 예나는 아니라고, 쟤는 지금 앞길이 창창한데 너가 자꾸 막고 있잖아.”





석진의 어이없는 말에 여주가 잠시 고개를 숙였다. 그런 여주에 알아들었나 싶어 말을 꺼내는 석진.





“그러니까 영상 좀 내ㄹ,”






“아 시발.”






“ㅁ,뭐라ㄱ...”




석진이 여주의 말에 당황하고 화난 듯 여주를 보면 처음보는 여주의 화난 얼굴이 있다.

온 몸에 피가 식어버리는 듯한 차가운 느낌.











난생 처음 보는 여주의 모습이였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