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거야... 강제로 하는 결혼이라서? "

" 그냥 해외로 도망갈까 "

" 무슨 해외로 도망씩이나 가냐 어머님 압박 한두 번 받아본 것도 아니고 "

" 그러니까 압박 그만 받고 싶어서 결혼식 날 일 저지를 생각이야 "

" 너의 인생이 참 안타깝구나 "
" 다 왔다 내려 내일 보자 "
" 바이 "
" 어머 여주야 왔어? 어땠어 잘해주셔? "

" 나 피곤해 잘래 나가 "
.
.
.
" 아 씨 두 시간도 못 잤네 "
" 임여주 선생님 오늘 수술 스케줄 표입니다 "

" 왜 제가 하기로 한 수술이 전부 김석진 선생님한테 가있는 거죠? "
" 아... 위에서 지시 내려와서 "

" 제 수술 스케줄 표 좀 주세요 "
" 하 ... "

" 어 그래서 뭐라고 ? "

" 그만 좀 처먹어 내 수술을 그 개자식한테 다 옮겨 났다니까 "
" 백퍼 엄마짓이야 병원장 인맥 이용해서 옮겨버리네 "

" 좋겠네 수술 안 해도 되고 쉬고 "

" 야 진지하게 좀 받아들여 심각하다고 난 "

" 야 왜 화를 내고 그러냐 "
" 됐어 "
.
.
.

" 짜증 나 "

" 참나 "
" 부모님이 안 본다고 데리러 오지도 않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