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场比赛,99负,1胜







"오여주씨랑 저 둘이서만"


아까 회의실에서 이사님이 한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오여주
"뭐야... 진짜"


오여주
"왜 이 말이 데이트 신청으로 들리는 거냐고..."


오여주
"ㅇ,앗 뜨거...!"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던 나는 막 따라놓은 뜨거운 커피를 의식적 마신 것이다.



방금 전 상황_



김태형
"오여주씨랑 저 둘이서만


ㅇ,응...? 지금 뭐라는 거지...?



오여주
멀뚱멀뚱-]



김태형
"오여주씨?"


오여주
"ㄴ,네?"


김태형
"제 얼굴에 뭐 묻었나요?"


오여주
"ㅇ,아니요"



김태형
피식-] "저 뚫어지게 쳐다보시길래, 뭐 묻을 줄 알았네요"


자신의 뺨을 한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린 태형이가 웃는 얼굴로 여주를 바라본다.


아,아니... 왜 그런 얼굴로 날 쳐다보는 건데...



김태형
"퇴근 시간 6시 맞죠?"


오여주
"네. 맞아요"


김태형
"그럼 6시에 제가 오여주씨 부서로 갈게요"


자신이 할 말을 모두 하고는 쿨하게 뒤를 돌아서 회의실을 나가는 태형이었다.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퇴근 시간이 다가왔고_

셔츠 소매를 살짝 걷어서 손목에 채워져 있는 꽤 고급져 보이는 시계로 시간을 보는 태형이.


05:45 PM

김태형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겠네"


근데, 아직 확인해야 하는 서류가 몇 개 남았는데...


여주를 데리러 가야 하는 시간은 벌써 다 되었지만, 아직 확인을 못 한 서류가 몇 개 남았다.


그래, 좋았어.


좋은 생각이 들었는지, 태형이는 아직 확인 못 한 서류를 챙겨서 어디론가 향한다.


..........


달칵-]


저벅저벅-]


탁-]



김태형
"형, 이 서류 좀 확인해 줘"


김석진
"서류 확인은 이사인 네가 할 일이잖아"


김태형
"나 약속 있단 말이야"


김석진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그 약속이 네 약속이냐? 네 약속이지"


김태형
"형, 부탁할게"


슝-]


달칵-]


초스피드로 석진이한테 서류를 억지로 맡기고는 도망쳐 나간 태형이다.



김석진
"야야, 김태형!!"


뒤에서 소리쳐 불러보지만, 이미 사라져 버린 뒤였다.



김석진
"저놈을 괜히 미국 본사에서 한국으로 불렀지" ((부글부글



김석진
"어우, 내가 진짜 김태형 때문에 노화가 빨라지는 것 같아" ((뒷목을 잡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