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场比赛,99负,1胜
我再睡五分钟_第29集




김태형
"왜 여기서 자고 있는 거지?"


머릿속 가득 물음표를 채운 태형이가 여주를 깨우려고 손을 뻗을 때, 컴퓨터의 마우스를 건드려서 감시 꺼져 있던 화면이 켜진다.



김태형
"이게 뭐지?"


호기심과 궁금증에 화면에 빛 쳐진 여주가 준비하고 있었던 자료들을 둘러보았다.



김태형
"이건..."


그렇다, 여주가 하고 있었던 것은 이번 새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자료들이었다.

원래 자료를 모으고 피피티를 만드는 건 모두 다 같이 해야 하는 것이었지만,

유현이는 일부러 여주가 혼자 하게 시킨 것이다.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겨도 여주한테 따질 수 있게 말이다.



김태형
"이걸 왜 오여주씨가 혼자 하고 있는 거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태형이가 여주를 깨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주 편한 표정으로 곤히 잠들어 있는 여주를 보니, 마음이 약해진 태형이가 자신의 자켓을 벗어서 여주한테 덮여준다.



김태형
"많이 피곤했긴 했나 보네"


아무 걱정도 없이 책상을 베고 편하게 자는 여주를 보는 태형이.



김태형
"그런데 이렇게 중요하고 큰 프로젝트를 오여주씨 혼자 하게 맡겨두다니"


김태형
"홍팀장, 내일 단단히 혼내줘야겠네"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태형이가 유현이를 어떻게 혼내줄까라는 생각을 한다.



김태형
"자, 그럼 어디 한 번 제대로 볼까?"


태형이는 여주가 정리한 자료들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김태형
"으음... 이거 꽤 아이디어 좋은데?"


미국에서 오랫동안 일한 태형이까지 감탄 할 만큼 여주의 실력은 아주 훌륭했다.

여주는 그만큼 일에 소질이 있었고, 유현이는 그런 여주를 알기에 자신이 못하는 것들을 다 떠넘겼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부스스 잠에서 깬 여주가 눈을 감은 채로 시원하게 기지개를 핀다.



오여주
"흐아암...!"


그렇게 기지개를 핀 다음 눈을 떠 보자,

자신의 책상을 베게 삼아 누워 자고 있는 태형이가 보였다.



오여주
"엄마야...!"


깜짝 놀란 여주가 놀란 목소리를 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태형이를 지긋이 쳐다보았다.



오여주
"ㅇ,이사님이 왜 여기 있으신 거지...?"



오여주
"ㅈ,잠깐만 나 깜빡 졸다가 얼마나 잔 거야...?!"


전화기로 시간을 보자,

벌써 12시 30분이 되어 있었다.



오여주
"ㅎ,헐... 미쳤지, 미쳤지...!"


오여주
"아직 좀 많이 남았는데"


자책하면서 머리를 쥐어뜯다가, 자신의 어깨에 놓여 있는 태형이의 자켓을 발견한다.



오여주
"그러고 보니, 이사님이 이 시간에 왜 여기에 계신 거지...?"


오여주
"ㅈ,저기요... 이사님...?"


여주는 태형이의 어깨를 살짝살짝 흔들어서 깨우기 시작한다.



김태형
"으음... ㄴ,나 5분만 더 잘ㄹ..ㅐ"


아침에 아들을 깨우는 엄마한테서 투정 부리는 듯이 5분만 더 자겠다는 태형이다.



오여주
"ㅈ,저... 이사님..."


김태형
"5분만 더 자겠다니까..."


오여주
"ㅇ,이사님...!"


안 깨어나는 태형이에 더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여주가 조금 소리를 높혀서 태형이를 불렀다.



김태형
"ㅁ,뭐야....?!" ((벌떡


놀란 태형이는 잠에서 깨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그러다가 놀란 표정으로 서 있는 여주를 발견한다.



김태형
"ㅇ,아... 오여주씨..."


오여주
"ㅇ,이사님. 왜 여기에서 자고 계세요...?"


와씨... 쪽팔려... 나 왜 잠든 거야...!



김태형
"ㄱ,그게..."



김태형
"자는 ㅇ,오여주씨 보다가 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