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和 B



권여주
진짜 시끌벅적 했네요 그쵸?

여주가 네사람이 나간 문쪽을 바라보며 살며시 웃었다

여주의 말에 윤기또한 희미하게 미소짓다 입을 열었다


민윤기
그래도 다행이야


권여주
뭐가요?

윤기의 말에 곧바로 그를 올려다본 여주가 물었다


민윤기
....그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너가 즐거워 보였거든

윤기가 말하고 좀 부끄러웠는지 슬쩍 눈을 피하며 말했다


권여주
.....즐거워보였다구요?

여주가 멍한 얼굴로 윤기를 바라보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였다


권여주
즐겁긴 했죠...오빠도 옆에 있고...일도 무사히 끝났고...

여주가 살짝 웃으며 말하자....

윤기가 의미모를 표정을 지으며 그런 여주를 바라보았다


권여주
......왜요?



민윤기
.......앞으로도 이런일 보다 더 힘든일도 많을거야

윤기가 진지한 표정으로 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랬다

이 일은 그저 둘의 사랑의 장애물중 하나일뿐

무슨일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민윤기
.....나는 너가 우는게 싫어

윤기가 떨리는 눈빛으로 여주의 손을 꼭 잡았다



민윤기
....너가 아픈건 더더욱 싫고....

일이 너무 충격적으로 와닿었나보다

이성적이던 윤기가....

불안해하고있다


민윤기
....그러니까....


권여주
안힘들어요

여주가 윤기의 말을 조용히 막으며 입을 열었다


권여주
이런일 하나로 무너지지 않을거라구요 저는

여주가 단호한 목소리로 그 뒤를 이었다


권여주
내가 무슨일이 생겨도 구하러 와줄거잖아요 오빠가

믿었다

그가 자신에게 늘 진심이었다는것을


권여주
난 믿어요 오빠가 내 옆에 꼭 와줄거라는거 그리고...

여주가 스르륵 손을 올려 윤기의 볼을 조심히 감쌌다


권여주
오빠 옆에는 내가 있을거란걸...내가 오빠 사랑하니까요

여주의 진심섞인 말에 놀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던 윤기는...

천천히 자신의 볼위에 얹어있던 여주의 손을 겹쳐 잡았다


민윤기
응 알고있어

윤기가 서서히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에 여주도 환하게 웃으며 윤기와 마주보았다



민윤기
....흔들릴뻔했던 날 잡아줘서 고마워 여주야

윤기의 말에 여주는 더욱더 환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권여주
누구 남친인데요!!

여주의 말에 크게 웃음을 터뜨리던 윤기는...

그대로 여주를 꼭 껴안았다


민윤기
내가 많이 좋아해...여주야

윤기가 여주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자...


권여주
나도 좋아해요

여주 또한 나지막히 속삭였다

둘의 달달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 시간...

찰칵

셔터소리가 조용한 병원복도의 적막을 깨웠다

???
.....방탄소년단 슈가가....일반인이랑....열애중이라....크크큭...특종이구만

낮은 웃음소리와 함께 모자를 꾹 눌러쓴 한 남자는...

그렇게 조용히 자취를 감추었다

아무도 눈치를 못챌정도로...

조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