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插播】董事长是个花花公子

#15:因为我完全没兴趣

선 여주 [28]

"잠깐만 정호석..."

눈물을 흘리면서도 계속 입을 맞대는 정호석을 살짝 미니 그제서야 눈물이 멈추기 시작하는 정호석. 나를 눈물 맺혀있는 눈으로 보더니 주먹을 꽉 쥐었다.

정 호석 [28] image

정 호석 [28]

"...더 이상 당하고 싶지 않아."

선 여주 [28]

"왜 그러는데... 응? 무슨 일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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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

정 호석 [28] image

정 호석 [28]

"이거 놔!"

경찰서로 가는 거 같더니만 나를 창고로 끌고 온 민윤기의 수행원들. 단단하게 결박된 몸을 발버둥 쳐봤지만 소용 없었고 이내 민윤기가 창고로 들어왔다.

나와는 아주 다르게 멀쩡하고 깔끔한 수트를 차려입고 나타난 꼴이 사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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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민윤기! 이거 놔!!!"

민 윤기 [29] image

민 윤기 [29]

"워워, 진정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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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떨어져, 얘들아. 이렇게 꽉 잡지 말라고 했잖아."

민윤기 말 한마디에 날 잡고 있던 수행원들이 전부 다 물러갔다. 저 새끼가 뭐라고. 당장이라도 한 대 치고 싶었지만 손에 수갑이 채워져있어서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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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어때. 이렇게 묶어져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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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풀어, 수작 부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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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내가 여기서 너한테 뭘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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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때리고 싶으면 때려봐. 다 맞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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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내가 널 왜 때려, 힘 아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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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나저나... 이번에 날 잡아팬 걸로 징역형까지 선고 가능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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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거짓말 치지 마, 딱 한 대 때렸는데 무슨 징역ㅎ...!"

말을 하다가 멈춘 이유는 단 한 가지. P그룹 정도면 가능 할 수도 있는 최대한의 처벌이였다. 내가 거기 회장이였으니 알만큼 알았다. 충분히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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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너도 여기 있어봐서 알 거 아니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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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돈으로 떡칠 해두면 똥을 싸질러도 알아서 먹어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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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욕심에 그득그득 차있는 게 판사고 경찰이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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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너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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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웃기지 마, 내가 회장이였을 때 난 너랑 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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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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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얘들아_ 작업 시작해."

민윤기의 말에 갑자기 물러가있던 수행원들이 다시 떼거지로 몰려오더니 나를 무자비로 때리기 시작했다.

아팠다. 너무 아팠다. 선여주 생각밖에 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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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만_ 3분씩 하기로 했잖아."

타이머까지 맞춰놨는지 삐빅거리는 소리와 함께 구타가 멈췄다. 만신창이인 날 보더니 웃으며 턱을 잡아올리는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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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내 말 잘 들어, 정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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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나는 선여주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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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너가 선여주를 넘겨주는 대신, 조건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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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너 징역형 안 받게 해주고 무죄로 풀려나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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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 명분으로 선여주를 넘기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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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절대 못해. 안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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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래, 뭐... 어디까지 버티나 보자."

그렇게 구타가 30분 간 진행됐고 내가 기절하면 물 뿌려서 깨우고 그랬다. 더 이상 버틸 힘도 없어 켁켁대니 가소롭다는 듯이 바라보는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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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진짜 독한 놈이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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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풀어, 풀고 더 자세하게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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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이제야 생각이란 걸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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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좋아. 얘들아, 이거 풀고 수갑 때문에 쓸린 거 치료해주고 몸 다 치료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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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살살 해, 귀한 몸이니까_ㅎ"

몸을 일으켜 간이침대에 눕혀 절뚝절뚝 걸어서 치료를 받으러 갈 때 하염 없이 눈물이 흘렀다. 저딴 놈한테 내가 결국 굴복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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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왜 이렇게 오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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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얘기 끝났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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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래? 이제 가봐, 병원비는 꼬박꼬박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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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때린 거 미안해서~ 치료 잘하고."

선 여주 [28]

"뭐? 정호석! 너 맞았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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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여주씨, 우리는 따로 할 얘기가 있는 거 같은데."

선 여주 [28]

"그쪽이랑 할 얘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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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선여주, 나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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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러니까 얘기하고 와,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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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들었죠? 따라오세요."

선 여주 [28]

"...기다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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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한국에 있으면서 임시로 마련해둔 탕비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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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러니까 편하게 있어요."

선 여주 [28]

"...용건이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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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아까 정호석한테 들으셨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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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저와 같이 미국에 있는 저희 본사로 가시죠."

선 여주 [28]

"또 그 얘기십니까, 안 간다고 말씀 드렸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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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래서 제가 조건을 좀 가져왔어요."

탁_!

선 여주 [28]

"...이게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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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읽어봐요."

내 앞으로 놓여진 서류뭉치를 들어 확인 해보니까 정호석의 처벌 결과, 진단서,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는 P그룹 민회장의 비서 계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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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거기에 정호석이 징역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는 서류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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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정호석한테 맞은 곳 진단서 서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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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비서 계약서도 있을 겁니다."

선 여주 [28]

"ㅎ_ 제가 비서 짬밥이 몇 년 찬데."

선 여주 [28]

"진단서, 딱 봐도 대충 전치 몇 주 나오게 쓴 거 같고."

선 여주 [28]

"처벌 결과는,... 판사에게 뇌물이라도 주셨나 봐요?"

선 여주 [28]

"어떻게 흉터 하나 안 남은 그 상처를 보고 징역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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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300만 줘도 알아서 숙인 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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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리고, 이 구치소 들어갔다 나온 게 정호석 앞길을 얼마나 헤집는지 잘 아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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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엄연히 범죄자 신분이였는데, J그룹에서 짤릴 수도 있다 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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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 쪽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까지 망치면 안되지, 아닌가?"

선 여주 [28]

"이봐요, 웃기는 소리하지 마세요."

선 여주 [28]

"이거 다 뇌물이라고 밝히면 징역형은 무슨 벌금형도 안 받아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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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P그룹이에요, P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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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너네 그룹에서도 협약 맺고 싶어서 안달 난 그 그룹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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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몇 번이나 제안서 거절 당하신 거 보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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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근데 내가 왜 N그룹이랑 협약 맺었는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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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여주씨 데리고 올려면, 여주씨 바쁘면 안될 것 같아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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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근데 이렇게 나온다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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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어쩔 수 없죠. 여주씨 뜻이 그러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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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정호석 징역형 선고 할테니까 감방에서 눈물 겨운 사랑 나누시길_"

선 여주 [28]

"...잠깐만요."

선 여주 [28]

"대신 약속 하나 짙게 해요."

선 여주 [28]

"내가 비서로 간다면, 정호석에 관련된 모든 기사는 거짓이라고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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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 뜻은, 내가 긍정의 뜻으로 받아드려도 된단 뜻인가_"

선 여주 [28]

"할게요, P그룹 비서. 약속만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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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잘 생각 했어요. 계약서에 싸인 해요."

선 여주 [28]

"...약속 안 지킨다면, 그 즉시 이 모든 건 없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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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내가 안 지킬 사람으로 보여요?"

선 여주 [28]

"충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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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아, 맞다. 그리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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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J그룹 정리해요."

선 여주 [28]

"...김 회장이 날 쉽게 놔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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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출세 하는건데."

선 여주 [28]

"정리할게요, 오늘은 이만 가보세요."

다 싸인한 계약서를 민회장에게 내밀고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들어 김석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발신자를 보고 나서야 만족하며 나가는 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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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3일 뒤에 다시 봅시다."

선 여주 [28]

"...재수탱이, 진짜."

달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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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네, J그룹 회장 김석진입니다."

선 여주 [28]

- "접니다, 선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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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선여ㅈ, 아. 무슨 일인가 선비서."

선 여주 [28]

- "저 사직서 제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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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뭐?"

선 여주 [28]

-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선 여주 [28]

- "저 좋은 그룹 회장에게 발탁 됐습니다."

선 여주 [28]

- "거기 비서로 가게 되어서 사직서 쓰는 거고요."

선 여주 [28]

- "축하해주십시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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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누구 마음대로 갑자기 그만 둬."

선 여주 [28]

- "잡으실 줄 알았습니다."

선 여주 [28]

- "저 P그룹 회장 민윤기에게 직접 발탁 되어서 가는 겁니다."

선 여주 [28]

- "그러니까, 다른 비서 고용하세요."

선 여주 [28]

- "그게 박은서든,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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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선비서, 선비서!"

뚝_

전화를 끊고 나니 조금 후련해졌다. 그래, 정호석 말대로 P그룹인데. 거기서 경험 더 쌓고 성공해서 안 좋을 게 뭐가 있겠어. 이제 김석진과의 악연은 끊어버리는 거야.

전화가 끊겼고 몇 분 뒤에 선여주라는 이름으로 사직서가 왔다. 똑똑히 새겨져있는 사직서 세글자에 무너져내렸다. 민윤기? 얼마나 잘났길래 남의 비서를 이렇게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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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절대 그냥 못 보내."

P그룹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정호석과 몸싸움 났던 그 사람이 회장으로 있는 그룹, 영향력이 엄청난 해외그룹. 정호석이 회장으로 있었던 그룹...

평생 비서를 안 뽑을 줄 알았던 P그룹이 비서를, 그것도 회장이 직접 발탁해간다니. 뭔가 너무나도 이상했다.

선여주를 이용 목적으로 데려갔거나,...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겠지.

잠깐 회사에 놓고 온 게 있어서 들렀다. 집에 틀어박혀서 한참을 펑펑 울다가 선여주와 행했던 추억 가득 담긴 물건들이 그곳에 있었다.

그래도 퉁퉁 부은 눈은 숨길 수 없어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사무실을 들렀다. 팀장 자리여서 중앙에 있는 내 책상을 뒤지며 하나하나 물건을 꺼냈다.

앞으로 선여주를 오랫동안 못 볼텐데 이거라도 챙겨야지 싶어서 묵묵히 챙기고 있는데 금발머리의 사람이 다가오는 게 느껴져서 고개를 들었다.

박 은서 [26] image

박 은서 [26]

"정호석 팀장님 맞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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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아, 박은서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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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은서 [26]

"반응이 왜 그러세요_ㅎ"

김석진과 헤어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니 다음 타겟은 나라는 듯 살풋 웃으며 어깨를 툭 치는 박은서가 역겹기만 했다.

너 때문에 나와 선여주의 관계가 이 꼴 났는데. 너는 해맑기만 하네, 개빡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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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이만 가보겠습니다. 휴가 끝나고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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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은서 [26]

"아,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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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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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은서 [26]

"호석 팀장님, 저녁에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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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아_ㅎ"

듣자마자 알았다, 이 년이 지금 나한테 개수작을 부리면서 꼬시려 든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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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시간은 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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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은서 [26]

"아, 그러면 저랑 같이 저녁 드실래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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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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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박은서씨 말고, 선여주 비서님을 위한 시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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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은서 [26]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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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사랑하는 사람과 오늘 밤을 보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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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내가 박대리한테는 관심이 전혀 없어서 안될 것 같네요."

[미리보기]

선 여주 [28]

"사랑해, 얼른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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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너 같은 년한테 넘어가줄 마음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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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선여주씨를, 저의 비서로 임명합니다."

[댓글 20개 이상 연재, 30개 이상 추가연재] +얼른얼른 연재 서두르는 중!!! 그 이유는 나아~중에 알려드릴 테니까 우리 끝까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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