灰姑娘在12点消失了
第二个沙漏已经开始了


그날, 박지훈이 나를 집에 데려다준 후, 나는 한동안 박지훈을 만나지 않았다. 일이 워낙 바쁘기도 했고, 어쩐지 좀 어색해진 것 같기도 했다.

박지훈에게 몇 번 연락이 왔지만 받지 않았다. 조금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만약에...고백이라도 하면 어떡해.


홍여주
"으...."

오늘따라 일어나기가 싫었다. 몸이 말도 못할 정도로 무겁고 열도 났다.

병원까지 갈 힘도 없었다. 머리가 빙글빙글 돌면서 어지러웠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박혜승에게 연락을 했지만.


박혜승
"나 오랜만에 재환이랑 데이트해야 되서...어쩌지?"

이럴 때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친구였다.


홍여주
"머리 아파...."

박혜승 말고는 따로 연락할 사람도 없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끙끙 앓았다.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정신이 흐려졌다.

그 때, 옆에 있던 핸드폰이 큰 소리를 내며 울렸다.

침대를 더듬거리며 겨우 핸드폰을 집어들어 누군지도 확인하지 않고 전화를 받았다.


홍여주
".....여보세...요...."


박지훈
"누나, 어디 아파요?!"

폰으로 들려온 목소리는 다름 아닌 박지훈 이었다. 박지훈은 다급한 목소리로 나를 연달아 불렀다.


박지훈
"누나, 목소리가 왜 그래요? 진짜 괜찮아요...?!"

도저히 목소리가 크게는 나오지 않았고 겨우 겨우 힘을 내서 작게 말했다.


홍여주
"몸이...이상해..."


박지훈
"누나, 몇 층 이에요? 몇 호?"

박지훈의 물음에 작게 대답하고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

눈을 떴을 때는 시큼한 약 냄새와 왠지 모를 한기가 느껴졌다. 일단 집은 아닌 것 같았다.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병원인 것 같았다.

어지러움은 많이 가라앉았고 열도 내려간 것 같았다. 일어나려고 했지만 아직은 몸에 힘이 안 들어갔다.


홍여주
"콜록...콜록..."

내 기침 소리에 간호사가 달려왔다. 간호사는 내 몸을 둘러보고는 괜찮냐고 물었다.


홍여주
"...."

걱정하는 말 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사의 표정은 싸늘했다. 그때와 똑같이.


홍여주
".....보호자가 누구예요."

입원 시킬때는 보통 보호자를 찾으니까. 혜승이는 김재환이랑 놀러갔는데, 그럼 누가 내 보호자지?


박지훈
"누나....!!!"

문이 열리며 박지훈이 뛰어 들어왔다. 나는 박지훈이 왜 여기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설마 내 보호자인 거야?


홍여주
"어떻게..."

문득, 아까의 기억이 떠올랐다. 누군지 확인도 안 해보고 전화를 받았고 그 사람은....

...박지훈.


박지훈
"누나, 이제 괜찮아요?"

내 손목을 꼭 잡으며 말하는 박지훈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홍여주
"괜찮아요..."

나보다 더 놀랬는지 박지훈은 펑펑 울면서 나에게 매달렸다. 의사 말로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감기 같다고 했다.

단순한 감기라고 하기엔 뭔가 이상했지만 어쨌든 일어났으니까.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감기가 걸리든 말든 신경 안 쓰고 비를 흠뻑 맞던 내 모습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쩌면 박지훈 때문에 바뀐 걸지도 모른다. 무심코 내민 그 손 때문에, 나는.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홍여주
"이제 괜찮은데, 그만 퇴원해도 되나요?"

"음, 네. 그러세요. 약 처방해 드린 거 잊지 말고 드시고요."

간호사에 말에 나는 당장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자 박지훈은 나를 말리려고 했다.


박지훈
"아직 안 나았을 수도 있잖아요. 조금만 더 있다가..."


홍여주
"이제 괜찮아요. 집에서 좀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그 말을 끝내고 신발을 신으려는 순간, 나는 가장 중요한 걸 깨달았다.

신발이 없었다.


홍여주
"신..발이..."


박지훈
"....아, 미안해요...급해서 그냥 업고 나오는 바람에..."


홍여주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지만...어떻게 집에 가죠..?"

내 말에 박지훈은 고민하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지훈
"신발 사가지고 올게요."


홍여주
"네? 굳이 그럴 필요는..."



박지훈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 말을 마치고 박지훈은 다시 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

10분 정도 기다리니 박지훈이 상자를 들고 돌아왔다. 웃으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상자를 열었다.

상자안에 들어있는 것은 구두였다. 굽이 높지는 않지만 무척이나 예쁘게 생긴 구두였다.

꼭, 신데렐라에 나오는 유리구두 같이, 아니, 그보다 더 예쁜.


아임자까
두 번째 모래시계가 시작됬네요!!! (두근두근)


아임자까
지금까지 봐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던 분 들 감사하구용!!♡♡



아임자까
벌써부터 엔딩쓰다가 눈물 날 것 같....(큽)


아임자까
ㅇ...아무튼!



아임자까
재밌게 보셨다면 별점!!!댓글!!!구독!!!꾹♡♡♡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