长腿叔叔
第六章(4)不可能……


오늘 편 당부의 말씀

1. 오늘 내용이 깁니다. (6천자 가까이...... 후반부에 박진감 넘치는 부분이 있으니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편안한 곳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2.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그럼 start-💜


정호석 형사
V 형사님, 조사는 잘 마치셨습니까..?

호석이 아랫층에서 올라오는 태형에게 물었다.


김태형 국제경찰
여주씨에게 재미있는 제안을 하나 했죠..


김태형 국제경찰
아마 금새 답변이 올거에요...

태형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정호석 형사
저, 그런데 혹시 오후 일정이 어떻게 되시나요..?


김태형 국제경찰
음.. 보고서 올리는 것 말곤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정호석 형사
한국에서 이 사건의 기소를 맡고 있는 김남준 검사님이 보자고 하셔서요..


김태형 국제경찰
음... 지난번에 한국에서 붙잡힌 조직원 수송에 대한 건이라면, 제가 이미 수송인원이 한국에 오면 하겠다고 전달했습니다.


정호석 형사
그것 말고도 다른 건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 형사님이 여주씨에게 취조하신 인물에 대한 것입니다.


김태형 국제경찰
흠... 그럼 금방 가겠습니다. 시간 약속이 따로 되어있습니까?


정호석 형사
검사님이 먼저 언제 가능하신지 물어보셔서요. 그럼, 제가 연락드려둘게요~

김남준 검사에게 연락하는 호석을 보며, 태형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았다.

검사가 보고서를 받기도 전에 수사중인 형사에게 연락을 할 때는 다른 쪽에서 피의자가 검거되어 연락이 온 경우, 피의자가 먼저 자수를 한 경우, 기소를 포기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김태형 국제경찰
'설마...?'

태형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택시에 올라탔다.

[남대문 국밥집]

국은 배가 고팠던 듯 식사가 나오자마자 밥을 말아 입에 우거우걱 쓸어담기 시작했다.

지민은 국이 맛있게 밥을 먹는 것을 보며 참을성있게 기다리다가 국물까지 싹 비우자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지민
그래서.. 윤이가 우울해? 우울증 같은 거야..?


국
우울증 약을 먹는다고는 하는데, 그 정도가 아닌 것 같아요.. 여주누나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살아남기 어려웠을 거래요.


지민
그래..?

지민은 이쁘장하고 조그맣던 여주를 떠올려보았다... 심성이 착하고 고와보이긴 했는데, 생각보단 심성인 강한 아이였나보다 싶다.


국
잘은 모르지만 윤이누나가 한 두번 발작? 같은 걸 한 적이 있대요.. 여주누나랑 아저씨가 그럴 때마다 도와주고..


국
아, 그리고 여주누나가 윤이누나를 위해 책을 많이 썼다고


국
지난번에 윤이누나랑 밤새 이야기했던 적 있었는데, 그 때 윤이누나가 얘기해줬어요.

아, 그 망할 놈의 책... 지민은 실소를 터트렸다. 일이 이 지경이 된 건 그 책 때문인 것을 국은 모르겠지..

조직을 떠나면 정체를 숨기고 지내라고 했거늘... 지민은 자신의 잔소리가 부족했나 싶어서 지민은 일말의 책임감마저 들었다.


지민
그 이랑작가, 그러니까 여주누나가 썼다는 책은 불어로도 번역되서, 나도 읽어봤지..


국
정말요..? 엄청 유명한가보다..


지민
내가 윤이만 까발려서 참았지, 나까지 까발렸으면 와서 죽여버렸을꺼야.


국
네..?!

국은 호록호록 마시고 있던 후식용 커피를 하마터면 뿜을 뻔했다.


지민
국아, 잊지마.. 어둠 속에 있었던 일은 어둠 속에 두고 빛으로 들어와야지. 같이 가지고 들어오면 안되. 그래야 이 빛 속에 녹아들어서 살 수 있는 거야.


지민
니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윤이 그 조직에서 했던 일 때문에 세계 경제계가 바뀌었어. 지금이 70-80년 대였으면 여주누나는 조사받으면서 험한 꼴 당했을 지도 몰라.


지민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는 윤이가 꼭 찾아야하는 중요한 열쇠야.


지민
너만 무식하게 윤이를 찾고 싶어한 게 아니라고..

지민은 후딱 비운 커피컵을 손으로 구겨서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버렸다.

윤이가 그깟 예술작품을 위해 팔린 것 같아서 기분도 별로인데.. 갑자기 지민은 머릿속에 지난번 윤과 나눈 대화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흐린 기억 속 윤
"...그때의 망령에 휘둘리지 말고, 마주쳐야지.."



흐린 기억 속 윤
"...갓파더인 아저씨가 검찰쪽이랑 일하는 분이셔..."


지민
설마...!

지민의 동공이 커졌다.


지민
국아, 윤이 지금 어디에 있어..?


국
삼촌..? 왜 그래..?


지민
윤이 어디 있을 것 같은 지 빨리 말해봐, 거기가 어디야?

지민은 놀란 토끼눈을 하고 있는 국을 재촉했다.

[석진의 집.. 윤이방]

아침에 김남준 검사를 만나고 집에 도착한 윤은 방에서 쉬고 있었다.

자수한다고 하면, 바로 수갑차고 경찰서에 수감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자수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다.

윤이는 가만히 앉아 김검사가 내준 숙제들을 떠올렸다.



김남준 검사
윤이씨, 석진씨께 자세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김남준 검사
용기내서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물론 그 이유 중에 여주씨에 대한 부분이 가장 급하겠지만..


김남준 검사
잠시 밑작업을 할꺼에요. 윤이씨를 프랑스 경찰당국에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부분과 윤이씨가 어린 시절에 인권유린을 당한 피해자라는 부분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자료를 모으고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김남준 검사
법적인 부분은 제가 진행 할테니, 윤이씨는 진술할 부분이 헷갈리지 않도록 어린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순서대로 정리하셔야합니다. 진술은 번복될 수록 신빙성을 잃으니까요..


김남준 검사
두번째로, 인권유린으로 인한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 우울증에 대한 정신 감정 자료를 받아오셨야합니다. 며칠 걸려도 괜찮아요.


김남준 검사
여주씨 구류가 풀리는 건 그 이후부터에요.


윤
꾸벅).. 감사합니다.


김남준 검사
대질조사, 보호조치와 같은 일정은 석진씨 통해서 전달할께요.. 서류준비, 진행과정도 석진씨와 함께 할 것 같으니까요..


김남준 검사
윤이씨는 제가 말씀 드린 두 가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부탁드립니다.


석진
네~ 말씀하신 부분, 윤이가 준비되면 다시 뵙겠습니다.


김남준 검사
그래요.. 피곤하실텐데 어서 들어가시죠.


다시 윤이방..


윤
그동안 내가 했건 것들이라... 어떻게 정리해야할 지 모르겠네...

광장, 공항 등등... 사람들이 아우성치던 장면을 떠올리려 하니 윤은 마음이 다시 쿵쾅거렸다.


윤
국은.. 잘 기억해내지 않으려나...?

때마침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윤
어머.. 국이잖아..?


국
누, 누나..? 지금, 지민이 삼촌이 누나네 집으로 갔어~!


윤
그래..? 알았어..


국
누나, 근데 뭐, 지민이 삼촌에게 잘못한 거 있어???


국
삼촌이 엄청 심각한 얼굴을 하고 갔어.. 아니면, 내가 뭘 잘못했나..?


윤
그게 무슨 얘기야..?


국
몰라, 같이 가려고 쫒아갔는데 삼촌을 놓쳤어..


국
나도 금방 갈께..!

딸깍..


윤
뭔 소리야.. 삼촌이 왜...?

그 때, 밖에서 지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민
윤! 잠깐, 이야기 좀 하자..

윤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밖으로 나갔다.


윤
삼촌~~~ 여기야..


윤
아니.. 삼촌 이번에는 현관으로 오지 또 어디로 들어온 거, 앗!

지민은 윤이 나오자마자 손을 거칠게 잡아 끌었다.


지민
너, 여기있지 말고 나랑 그냥 가자.


윤
무슨 소리야, 그건 그 전에 끝난 얘기 아니었어..?

윤이 손목을 빼려고 했지만 지민의 기운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지민
너, 과거와 마주하겠다는 거.. 그거 자수한단 얘기였지..?


윤
그땐 그럴 생각 까진 아니었어... 그나저나 삼촌이 내가 자수한다는 걸 어떻게..,

퍽!

갑자기 날아온 주먹에 지민의 얼굴이 옆으로 돌아갔다.


석진
너 누구야?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아침에 윤이와 외출 후, 집에서 쉬고 있던 석진이었다.


석진
이 손 안놔?!

윤을 손을 붙잡고 있던 지민의 손을 악력으로 잡아뺀 석진은 지민의 얼굴에 주먹을 한번 더 날렸다.


지민
아, 정말.. 이 아저씨가.. 초면에 예의가 없네..

지민은 씨익 웃으며 터진 입술의 피를 엄지로 닦아내더니 부엌 쪽으로 몸을 날렸다.

지민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던 윤도 같이 부엌으로 몸을 날렸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칼블럭에 있던 꽂혀있던 칼을 잡아빼고는 석진을 윤의 등 뒤에 둔 채로 서로 대치했다.


지민
오- 윤이 너 내가 가르친 것들은 잘 기억하고 있네..? 쫌- 멋있다..?!


윤
그럼- 누구한테 배웠는데, 하도 해서 몸이 기억하더라고..

윤은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석진을 제지했다.


윤
아저씨.. 삼촌한테 걸리면 죽을 수도 있어요. 그냥 여기 계세요..

긴장감이 팽팽했다.


윤
그래서..? 내가 자수할 것 같으니까 데리러 왔어?


지민
네가 어떤 삶을 살던 자유지만, 너 자수하면, 나는 어떻게 될 꺼 같아..? 무사할까..?


지민
내가 너 조용히 살라고 했지..? 더이상 과거같은 거 잊어버리고 새롭게 살았어야지. 이렇게 좋은 곳에 정착했으면서...


지민
아니다, 차라리 내가 더 좋은 집 줄테니까 다시 숨어서 지내자..

윤이에게 심각한 얼굴로 말하던 지민은 석진을 보고는 마치 제발 부탁한다는 듯, 방긋 웃어줬다.


지민
거, 아저씨..? 내가 얼굴은 좀 많이 아끼는데, 내 얼굴 깨부순 거 용서해줄테니까, 얘 좀 데리고 갈께요~


지민
내가 얘 어릴 때 친동생처럼, 아니 딸자식처럼 키우던 사람이니까, 굶기지 않고 잘 데리고 살께요.


석진
아니 이 새끼가 뭐라고?!!

다시 나서려는 석진을 윤이 제지하며 한 눈을 팔자, 지민은 허리에 차고 있던 단도를 뽑아 석진의 허벅지를 명중시켰다.


석진
악-!


윤
아저씨~!

윤이 자신의 허벅지를 부여잡은 석진에게 몸을 돌리자 지민은 재빠르게 다가가 목 뒤를 쳐서 윤을 기절시켰다.


지민
아저씨- 윤이 강단있게 잘 키워줘서 고마운데,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해서 내가 위험해지는 꼴은 못 봐서 말이야. 얘는 그냥, 내가 데리고 갈께-

지민은 손에 있던 식칼과 윤이 떨어뜨린 식칼을 주방 바닥에 던지고는 기절한 윤을 어께에 들쳐맸다.


지민
원래 나 마주친 사람 중 내 편 아닌 사람은 내가 안 살려두지만, 아저씨는 윤이 사람이니까 내 편이라 치고, 그냥 갈께.. 그동안 수고했어.


지민
아, 그리고 이건 내꺼니까 내가 가지고 간다..?

지민은 석진의 허벅지에 꽂혀있던 단도를 뽑았다. 그러자 상처 위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석진
으악...!!

지민이 옆에 있던 소파에 단도에 묻은 피를 쓱쓱 닦아내고는 나가려는데, 갑자기 석진이 있는 힘을 다해 지민을 밀어 넘어뜨렸다.


석진
헉헉) 너, 내가 뭐하던 사람인지 모르지..?


석진
나도 산전수전 다 겪어서 맷집은 좀 있거든..?

석진이 넘어진 지민의 양 손을 등 뒤로 꺾더니 소파 옆 탁자에서 수갑을 꺼내서 채웠다.


석진
이건 니꺼지만 위험하니까, 내가 가지고 간다.

석진은 지민의 몸을 수색하여 권총과 칼을 하나씩 더 꺼낸 뒤 지민이 떨어뜨린 단도도 주었다. 그렇고는 피가 흐르는 허벅지 위에 바로 옆에 있던 소파 커버를 끌고와서 꾹 눌렀다. 하얀 소파커버가 붉게 물들었다.


석진
잠깐만 여기 누워있어봐. 윤이 본 부모님같은 분이니까.. 그냥 보낼 순 없고 대접은 해드려야지.. 응급처치만 하고 올테니까...


석진
참고로 우리집은 안팍에 다 cctv있어. 숨겨놔서 잘 모르겠지만... 사각지대같은 건 없다. 지난번 창고에서처럼 그림자만 찍히는 일은 없을 거야.

석진은 소파커버로 감싼 다리를 절뚝거리며 거실 탁자에서 구급용품과 이것저것을 꺼내더니 지민과 윤이 쓰러져있는 거실이 잘 보이도록 식탁 의자를 끌고 와 앉았다.

소독약을 부어서 소독을 마친 석진은 의료용 스탬플러를 꺼내서 벌어진 상처를 봉합했다.


석진
아후.. 오랜만에 하려니까 진짜 아프네..

응급처치가 끝난 석진은 쓰러진 윤을 들어 소파에 누이고, 엎드려 있던 지민에게 다가갔다.

석진이 지민을 일으키려고 하자 지민은 몸을 뒤집더니 다리 반동으로 한번에 팍하고 일어났다.


지민
아, 난 누가 내 몸에 손대는 거 싫어해서...


지민
여기에 앉으면 될까..?

지민은 얌전히 석진이 꺼낸 식탁의자에 가서 앉았다.

때마침 벨이 울렸다.

인터폰 화면이 켜지자, 국이 얼굴이 화면에 비쳤다.

안녕하세요.. 지진정입니다-

약간 설정 오류가 생겨서 사과의 말씀 드려요..

국이랑 지민이가 만나는 편이 5장 (5)현장감식 편에 실려있는데 사실 시간상으로는 하루 쯤 뒤에 만나야합니다.. 이날 분량이 평소보다 좀 적어서.. 어느 에피소드를 더 실을까.. 지민이와 국이 만나는 장면을 넣었더니 시간이 약간 안맞게 되었어요

정확히는 5장 (7)편 마지막에 국과 지민이 만났다고 보시면 되요..:)

원래 이때는 석진이와 지민이의 육탄전이 너무 폭력적일 것 같아서.. 쓰지말자.. 라고 생각했었으나.. 처음 계획대로 쓰는 것이 내용 흐름상 맞을 것 같아, 다시 번복했습니다 ..;ㅁ;/ (아 갈대같은 작가마음이여)

다시한번 설정 오류, 죄송합니당.. ㅜㅠㅜ

오늘 지민이가 떠올린 윤이와의 대화는 5장 (1) 제안~5장 (2) 912호에 등장합니다.

여주는 무사히 구류에서 풀려날 수 있을까요...? 갈 길이 멀어보이네요...

그나저나.. 제가 이번달 부터는 댓글 달아주시면 열심히 대댓글을 남기고 있어요! 많은 댓글 부탁드려용~~💜


댓글, 별점, 응원 보내는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운데 글 읽는 동안에는 (사진 속 석진이처럼) 이불 속에서 따듯하시길요!

그럼 다음편 쓰러 총총! 이만 물러갑니다

손팅 필수😍 구독 꾸욱👇 별점,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