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取消资格的医生} [中断]
19_ “监护人和加害者”


여주안
환자분_ 솔직히 말씀하셔도 돼요

여주안
이 상처들 정말 넘어져서 생긴 거 맞으세요?

환자
마..맞다니까 아까부터 왜 자꾸 물어보세요..?!

환자
나, 나가주세요_ 저 쉬고 싶어요..

여주안
하아_ 알겠습니다

여주안
푹 쉬시고 어디 안 좋으시면 바로 불러주세요

환자
네_


정호석
뭐래?

여주안
뭐라긴_ 당연히 자기가 넘어져서 그런 거라지


정호석
하_ 누가봐도 맞아서 생긴 상처구만


김남준
왜들 그러세요_?


정호석
어?


정호석
아_ 타박상 환자가 자꾸 맞아서 생긴 상처를 넘어져서 그런 거라고 우기니까


김남준
아..


정호석
이거 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여주안
환자 보호자는_?


정호석
글쎄다, 아마 저녁쯤 오지 않을까


정호석
근데 그건 왜?

여주안
확인해 봐야지_ 정말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맞는지


정호석
보호자가 그런 걸 말해주겠냐_ 보니까 보호자가 때린 거 같더만


김남준
괜찮으시겠어요?

여주안
이젠 이런 것도 못 참겠어

여주안
대체 세상엔 인간 쓰레기들이 왜 이리 넘쳐나는지 원_

그렇게 밤이 됐고_ 주안은 병실 앞에서 보호자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머지 않아 멀리 걸어오는 보호자가 보였지.

여주안
안녕하세요_ 보호자 분

보호자
아, 네_ 안녕하세요

보호자
근데 여긴 왜..

여주안
환자분 일로 몇 가지 말씀드릴 게 있어서요

보호자
아_ 그거라면 며칠 전에 들었는데, 곧 퇴원할 수 있다고

여주안
아뇨, 그거 말고요

여주안
전 환자분께 생긴 상처에 대해 말씀드리려는 거예요

상처라는 주안의 말에 조금씩 보호자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 같았다.

여주안
환자분 상처, 넘어져서 생긴 거 치고는 상처 범위가 너무 넓어요

여주안
이건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아니라 맞아서 생긴 상처예요_ 건장한 남자에게

여주안
보호자 분이 남편이시던데_ 아마 환자분이 가해자가 무서워서 거짓말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여주안
그러니까 보호자 분께서 먼저_

보호자
하아_ 아니라잖아요

여주안
네..?

보호자
아니, 내 아내가 아니라는데 뭔 의사가 말이 이렇게 많아

보호자
의사면 그냥 치료만 해요_ 남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어?

여주안
남 일 아니고 제 환자 일입니다

보호자
그러니까_ 치료하는 거에만 집중하라고

보호자
오지랖 넓히지 말고_

그렇게 주안을 밀치고 병실로 들어가는 보호자_

그런 보호자에 어이가 없는 주안이었지.

여주안
뻔뻔한 새끼_


정호석
그래서_ 보호자가 뭔 말 해?

여주안
당연히 안 하지_

여주안
대체 사람들이..


김태형
여..여쌤.?!

부리나케 달려온 태형이 숨을 골랐다.

여주안
왜 그렇게 달려와?


김태형
그, 그게..


김태형
그..타박상 환자가 난동을..

여주안
뭐_?!

태형의 말에 다급히 달려가는 주안을 선두로 그 뒤를 이어 남준과 호석이 따랐다.

보호자
이거 안 놔?!! 하지 말라잖아?!!

여주안
무슨 일이예요..?!

현장에 도착해보니_ 보호자가 칼을 든 채 경호팀과 대치하고 있었다.

간호사
그게..보호자 분이 환자분을 자꾸 퇴원시키라고 하셔서

간호사의 말을 들은 주안이 서서히 보호자에게로 다가갔고_

그런 주안을 본 남준과 호석은 소리를 질렀지.


김남준
어디 가시는 거예요_?!


정호석
야_ 위험해?!

하지만_ 남준과 호석의 말림에도 주안은 꿋꿋이 걸음을 옮겼다.

참을 수 없던 남준을 그 뒤를 이었고,


정호석
김 선생_ 넌 또 왜 가?!

보호자
오지 마_ 오면 죽여버릴 거야..

여주안
칼 내려놓으세요

보호자
오지 말라고_?!!

여주안
1범에서 2범으로 늘어나고 싶으세요?

보호자
뭐..?

여주안
환자분을 폭행한 게 보호자 분이라는 거_

주안의 말에 남자가 들고 있던 칼을 잠시 움찔거렸다.

여주안
보호자 분도 찔리니까 이러시는 거잖아요

여주안
더 있으면 들킬 것 같은데_ 퇴원은 안 시켜주니

보호자
네..네가 뭘 안다고_?!!

여주안
내가 이런 일 한두 번 보는 줄 알아?!

여주안
아니라고 시치미 떼면 모를 줄 알았냐고_


김남준
여 쌤..

여주안
난 주치의 권한으로 퇴원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_

여주안
당신 고소할 권리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