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取消资格的医生} [中断]
3_“谢谢”



김남준
그러다 환자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실 겁니까

여주안
그럼 김 선생은 어떻게 하면 좋겠는데_


김남준
더 위급한 환자를 치료하는 게 우선입니다

여주안
저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위독해 보이는데_ 까딱하면 둘 다 죽어


김남준
그래도 안 됩니다


김남준
두 사람 중 어떤 사람들 먼저 수술할지 합리적으ㄹ..

여주안
정 선생_


정호석
어, 어..?

하는 말에 자꾸 토를 다는 남준이 짜증 났던 주안이 호석을 불어냈다.

여주안
마취과에 콜해서 수술 준비하고 있어_ 금방 들어갈 테니까


정호석
알았어


김남준
여 선생님_

여주안
방금 뭐라고 했어_ 합리?

여주안
설마 김 선생_ 합리주의에 이타주의 뭐 이런 건가?


김남준
의사에게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ㄱ..

여주안
그건 너희 같은 돈 벌레들이나 하는 말이고


김남준
네..?

여주안
그럼 그 합리라는 거 논리정연하게 설명해 봐, 지금 상황에선 뭐가 합리적인 건지


김남준
살 확률이 더 높은 사ㄹ_

풉_ 남준의 첫마디를 듣자마자 웃음을 터뜨린 주안이 미안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남준은 그런 주안을 이해할 수 없었지.

여주안
뭐_ 장난해?

여주안
네가 뭘 알아, 살 확률을

여주안
막말로_ 다 나아서 돌아가다가 길에서 치여 죽으면 그거로 끝이야

여주안
근데 네가 뭘 안다고 그런걸 따져


김남준
동시 수술 진행하다가 수술 도구가 오염되기라도 하면요_ 잘못해서 혈액이라도 섞이면..

여주안
하_ 김 선생

더는 못 들어주겠다는 표정을 지은 주안이 가운을 벗었다.

여주안
넌 왜 의사가 됐냐?


김남준
네?

여주안
그렇게 누구 살릴지 따지면서 회피할 거면 의사 왜 됐냐고

여주안
돈 많이 벌려고 의사 됐으면 여긴 오지 말았어야지, 여긴 돈 벌려고 오는 데 아니야

여주안
저기 암 센터나 가지 그래?

여주안
거기선 환자들한테 약만 처방해주고 가끔가다 종양만 떼면 떼돈 버는데


김남준
여 선생님..!

여주안
뭐, 합리?

여주안
개소리하지 마_ 의사는 사람 살리라고 있는 거야, 그딴 거 따지라고 있는 게 아니라

여주안
넌 앞으로 수술방 들어올 생각하지 마


김남준
그걸 왜 여 교수님이 정하십니까

여주안
내가 외상 센터 센터장이니까_ 내 말이 곧 법이다

여주안
그리고 그 법은 딱 하나야

여주안
사람 살리는 거_ 무슨 일이 있어도, 설령 네가 잘리는 한이 있어도, 알았어?

남준을 한 번 더 노려본 주안이 가운을 던지고는 그대로 수술방으로 들어갔다.

남준으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지_ 대체 주안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 건지.

그리고 한편으론 원장이 이해가 되기도_ 저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사람을 좋아할 리가.


정호석
김 선생은_?

여주안
앞으로 수술방에 김 선생은 안 들어올 거야


정호석
뭐? 가뜩이나 인력 부족한데 왜 안 들어와_!

여주안
내가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


정호석
또 뭔데_ 저번에 보니까 실력은 좋던데

여주안
그딴 녀석한테 어시 서라고 하는 거 절대 용납 못 해

어떻게 그딴 놈이 의사랍시고 설쳐대는 거야_ 어이없게


원장
*예, 장관님_ 먼저 이렇게 전화를 다 주시고 어쩐 일이십니까?

*조만간 보건복지부에서 자네 병원으로 불시에 감사를 나갈 예정이네_

*내가 자네 병원이라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 다른 데는 턱도 없어


원장
*아_ 역시 장관님은ㅎ


원장
*감사합니다, 나중에 식사 한번 하시죠

*그러지_ 그럼 난 이만 끊어야겠네


원장
*네, 들어가십시오

뚝_ 전화를 끊은 원장이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원장
불시 감사라_

이거_ 조금만 잘하면 여 교수 쓴맛 제대로 보겠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