别读我的心思,船长!

정국을 말리고 내려온 지민은 여주가 보고싶었다

여주가 있을 병원으로 가려는 지민에게 그때 전화가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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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보세요.

간호사:아..그..민여주 환자 보호자분 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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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그런데요..

민여주

이거 놔!!!!!! 놓으라고!!!!!!

휴대폰에서 여주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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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간호사: ...그게 민여주환자분이 아까부터 계속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하시겠다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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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거기 어디에요!!

간호사:.어..그..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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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디냐고!!!!!!!!!

의사:환자분!!!!!!! 지금 나가시면 안돼요!!!!!!!!

간호사:어!?..환자분!!!!!...보..보호자님..그..민여주 환자분이 지금 막 뛰쳐나가..

지민은 전화를 끊고 여주의 집을 향해 방향을 바꿔 달려갔다

민여주

하아....하아.....

민여주

흑.....흡.....흑..

의사와 간호사들이 치료하기 위해 다가오는 손길들이 여주는 너무나도 두려웠다

도저히 버틸 수 가 없던 여주는 그래서 병원 밖으로 뛰쳐나왔던 것이었다

'지이이이이잉'

핸드폰이 울렸고 소매로 눈물을 닦은 후 여주는 전화를 받았다

민여주

여..보세요.

한 설

검사님!!!! 저 설이에요!!!!!

민여주

아...응..

한 설

지금까지 찾은 자료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언제 오실꺼에요!?

민여주

.....설아...미안한데...나 당분간 못 갈 것 같아..

한 설

헤에?? 검사님!! 어디 아프신거에요!?!?!

민여주

ㅇ..아니이...그건 아니고..그냥... 나 없는 동안 부탁 좀 할께..설아..끊을께...

한 설

어!? 검사님!!! 검사님!!!!!

민여주

하아.....

전화를 끊고 여주는 힘없는 발걸음으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몸에 아무럼 힘이 들지 않았다. 몸살은 아닌데 몸살인 것 처럼 그냥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민여주

하...으으..

집까지 가는 것도 좀처럼 쉽지가 않았다

여주의 주변을 지나치는 남자들이 여주는 두려웠다

할아버지부터 평범한 남자들..심지어 아주 어린 초등학교 남학생까지 모두가 여주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대상이었다

여주의 눈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더러운 손길을 내미는 검은 그림자처럼 보였다

몇분 후

바들바들 떨면서 겨우 집에 도착한 여주는 이중 삼중으로 문을 다 걸어잠궜다

창문도 전부 닫고 일일이 커튼을 쳤다

민여주

으....으...다 싫어...싫다고!!!!!!!!!!!!

여주는 소리지르며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손.발 그리고 입술까지 미세하게 다 떨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여주는 멍때리다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곳곳에 남자들의 더러운 손이 닿았었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는게 보였다

민여주

으아아아아아아아아ㅏㄱ!!!!!!!

'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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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민여주!!!!!!

지민의 목소리가 집밖에서 들려왔다

지민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여주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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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문 좀 열어봐!!!!!!!!

민여주

끄흑...흡...으흑....흑....

여주는 그냥 하염없이 서럽게 울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