别读我的心思,船长!
计划 = 成功


1주일 후 결혼식 당일

한 설
안녕하세요~ㅎㅎ 축하드려요!! 언니는 어디에 있어요??


박지민
아..안녕하세요. 여주는 저기 신부대기실에 있을 거에요.

지민은 손으로 대기실을 가리켰고 설이가 대기실에 도착해 문을 열자 준비를 마치고 앉아있는 여주가 보였다

한 설
와...대박..

예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주는 정말 눈이 부셨다

신부화장 답지 않게 연하면서도 포인트있는 메이크업과 목선이 보이도록 단정하게 올려묵은 머리. 그리고 어깨와 쇄골의 라인이 보이고 허리라인이 돋보이지만 깔끔하게 적당한 길이로 바닥에 늘어진 웨딩드레스까지 어느하나 부족할게 없이 완벽했다

민여주
생각보다 별로 맘에 안드는데...흠..

한 설
무슨 소리에요!!! 검사님 오늘 진짜 대박이에요!! 너무 이쁘신거 아니에요!?..

민여주
고마워 ㅎㅎ 아..근데 너무 떨리고..긴장돼...

한 설
ㅎㅎ 너무 긴장하지 말아요 검사님!!

민여주
아...부탁한 건 다 준비된거야 지금?

한 설
넵! 그럼요~제가 누군데 검사님은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이대로 예쁘게 서계시면 된다구요!!!!ㅎ

설이와 여주가 서로의 손을 잡고 한참 이야기를 하던 중 어느새 지민이 대기실안으로 들어왔다


박지민
큼..저기 자리좀..

한 설
아~ 네 그럼요!ㅎㅎ

한 설
검사님!! 그럼 이따봐요!!~♡

민여주
응 ㅎㅎ

설이가 나가고 지민이 여주에게 다가왔다

지민은 뒤에서 백허그로 여주의 허리를 감싸안으면서 여주의 맨 어깨에 얼굴을 올려놓고 말했다


박지민
누가 내꺼 훔쳐갈까봐 걱정되네..

민여주
벌써부터 오글거리게 그럴꺼야?..ㅎ..


박지민
나 진심으로 하는 말이거든. 니가 예쁜거고 예쁜건 항상 누가 훔쳐가잖아.

민여주
ㅎㅎ 뭐래는 거야~...아..근데..너무 떨려서 진짜 미치겠네..


박지민
긴장하지말고 편하게 해 편하게~

'신랑분!!! 지금 가셔야해요!!!'


박지민
나 먼저 가볼께..이따가 봐 충분히 예쁘니까 한숨 좀 그만쉬고.

지민은 여주에게 손을 흔들며 나갔다

여주는 지민이 나가자 흔들던 손을 떨어뜨리고는 안절부절했다

민여주
그것 때문에..한숨 쉰게 아닌데..ㅎ..아..들키면 망하는데..으으...제발 들키지 않게 해주세요..

곧이어 다른 직원이 문을 열고 들어와 시간이 다 되었다고 여주에게 말했다

'신부님!! 이제 가실 시간이에요~!!'

민여주
아...네~..(흐아..심장아 나대지 좀 말자..)

여주는 여주의 삼촌과 함께 식장안으로 향했다

긴장감에 눈을 감았다가 뜨는 순간 식장문이 활짝 열렸다

민여주
.....(ㅇ...으..떨려...)

여주 삼촌
너무 긴장하지말고..이 순간을 천천히 살펴보렴. 너희 엄마.아빠도 있었다면 아마 정말 좋아하셨을 거다...

여주는 엄마.아빠라는 단어에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고 걸어가는 내내 점점 시야가 뿌얘진다는 것이 느껴질정도로 감정이 주체가 되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 지민옆에 섰을땐 이미 여주는 거의 울상이었다 .눈물을 참기위해서 애써 주먹을 쥐며 참고 있었다


박지민
(속삭이며) 잠시만요.

지민은 주례를 맡은 윤기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여주에게 속삭였다


박지민
(속삭이며) 민여주 나 봐봐

여주는 여전히 울상인 표정으로 살짝 고개를 돌려 지민을 쳐다보았다


박지민
(속삭이며) 괜.찮.아. 웃.어.

지민은 소리없이 입모양으로 여주에게 한글자씩 천천히 말했다

여주는 그런 지민의 말에 안심이되었는지 심호흡을 한번하더니 이내 빙긋 웃었다


민윤기
아아..마이크테스트.


민윤기
아 네 죄송합니다.시작하죠.

그렇게 윤기의 지루하고도 긴 주례사가 끝나고 신랑 신부가 양측 부모님께 인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윤기는 주례절차종이를 덮고서는 말했다


민윤기
자~신부가 신랑에게 준비한 선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한번 보시도록 하죠.


박지민
.....!?!?!?..

여주는 긴장되는 마음에 설이를 한번 돌아보았고 설이는 모든게 완벽하다는 표정으로 여주에게 웃으며 엄지척을 했다

곧이어 윤기가 있는 뒷편에서 한 남자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나왔다


박지민
....!!!!!!!!!!!!!!!!!

지민의 아버지인 박회장이었다

아버지를 보자 지민의 표정과 몸은 이내 굳어졌다

여주는 그런 지민의 손을 꽉 잡으며 지민에게 웃어보였다

박회장은 곧이어 주머니에서 편지 한 장을 꺼내더니 지민을 한번 쳐다보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박회장
큼...나의 아들 지민에게.. 지민아..지금껏 니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지 말 안해도...잘 알고 있단다.. 약 10년전 너희 엄마가 세상을 떠났을때..어린 넌 무척 힘들어했고..나 역시 그랬단다...너를 잘 돌보아야 했을 나인데..

박회장
난..견디지 못했고 재혼이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 했었지..뭐라 말해도 나에 대한 미움이 씻기지 않겠지만..이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

박회장
난..우리 아들이..결혼을 하게 되는 순간에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단다..그런데 몇일 전 여주양이 나에게 찾아왔었어..

지민은 너무 놀라 자신의 손을 잡고 박회장의 편지를 듣고 있는 여주를 쳐다보았다

박회장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도 10년 전 그 사고로 양쪽 부모를 모두 잃었다고 말하더라..그리고 그 말이 끝난뒤에야 우리 아들의 신부가 될 아가씨라는 걸 알게 되었어...

박회장
망설이고..두려워하던 나에게..여주양이 말했지..곧 있을 결혼식때 자신의 부모님 자리가 비어있어서 마음 아픈데..지민이 너만은 그러지 않았음한다고..만약..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마음이 정말 너무 아플 것 같아서..부탁드린다고...

박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지민의 눈에서 눈물이 새어나왔고 곧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박회장의 목소리도 점점 흘러내리는 눈물에 흔들리고 있었다

박회장
크흑...박지민의 아버지로서 결혼식에 와달라고..이렇게..말야..

박회장
그래서..난..용기내...서.....이..자리에..우리..아들이..있는..곳에.....널..위해..온거야...큭...

박회장
보고싶...었다..아들..

박회장은 지민에게로 다가왔고 여주는 지민의 손을 살며시 놔주며 서로 한번 안도록 해주었다

아들과 아버지의 감동적인 화해가 끝나고 지민은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여주를 바라보았다

지민은 여주에게 다가와 말했다


박지민
난..너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어..민여주..

여주는 그런 지민을 안으며 말했다

민여주
그냥..내..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지민은 여주에게 웃어보이더니 이내 여주에게 키스했다


박지민
하아..너무..고맙고..정말..정말..사랑해

민여주
나도..ㅎㅎ

그렇게 그들의 결혼식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진심이 담긴 지민을 위한 여주의 몰카는 아주 성공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