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墓
专业。

반루
2019.11.09浏览数 88

누가 죽였을까?


내 소중한 친구, 지민이가 하루 아침에 싸늘한 시체로 나타났다.


박지민
야, 작작 처먹어 돼지야 ;;


김태형
뭐, 돼지야. 친히 내가 먹어주고 있잖아. 고마워 해.

어제까지만 해도 그 입 잘 나불거리던 자식이 말이다.

며칠을 울었다.

아무리 치고 박고 물어 뜯으며, 못난 말하면 지냈다지만.

내 친구였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그의 죽음에 의문이 생겼다.

갑자기 병원에서 온 전화기 너머로 들리던 지민에 죽음.

내가 집 앞까지 데려다 준 지민은

대체 어디서 형체도 못 알아볼 만큼 새까맣게 타선 까만 재로 나타난 걸까?

바로 앞, 지민의 죽음에 슬퍼하는 건 이만하면 됐다.

알면 알 수록, 더 깊이 들어가려 할 수록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그의 죽음이 말이다.

"그럼 내가 도와줄게!"


"그래, 박지민 내가 죽였어"

"뭐, 어쩌라고"


"미안해, 김태형..."

"더 알면 다쳐. 그만해."


"하... 나도 모르겠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하면 아쉽잖아."


"뭐, 나름 괜찮은 결말이네. 안 그래?"

"오랜만에 볼거리네"


"벌써 끝나다니... 조금 아쉽네."


김태형
"지민아... 내가 많이 늦었지?...."


천천히 또는, 빠르게 흘러가는 이 상황 속

지민을 죽인 사람은

여기 있다


누가 죽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