灰人
第19集 黑白照片


[이번 화는 작가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띠리릭'


김석진
"왔어?"


민윤기
"얘들은 왜이리 말을 안 듣는지.."


전정국
"...죄송해요 형들..."


김석진
"미안할게 뭐가있어."


김석진
"별 일 없었지?"


전정국
"...네"


박지민
"...여주 아직 약 못 먹었어요?"


김석진
"아직, 내일되야 먹을 수 있으니까."


박지민
"아..."


민윤기
"아, 피곤해."


민윤기
"내일 빨리 오라 그래."


민윤기
"그러니까 난 잔다."


김석진
"ㅁ, 민윤기?"


민윤기
"가자 자러가자, 여주 약 먹어야할 거 아니야-"


김태형
"ㅎ, 형?!"


전정국
"잠깐만요!!"

여주를 핑계로 윤기는 태형과 정국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고 거실에는 석진 여주 지민만 남게된다."


김석진
"...쟤는 무턱대고 저렇게 데리고 가냐"


박지민
"ㅇ, 어쩔 수 없죠..."


박지민
"여주 방 저기 였죠?"


김석진
"응, 일단 나 할 거 있으니까 먼저 여주랑 자."


박지민
"네, 알겠어요.."


박지민
"가자, 여주야."

김여주
"으응"

.

. .


박지민
"곧 있으면... 여주 눈도 색을 읽을 수 있겠네?"

김여주
"으응..ㅎ"


박지민
"그동안 불편한 건...역시"

김여주
"글쎄, 색이라는 코드를 읽지 못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를 거 없어."

김여주
"색 때문에 사람들을 무시하려하고 도망치려하고 그런 것도 많았고..."


박지민
"...그랬구나.."

김여주
"지민이 너도 회색이잖아.."


박지민
"ㅇ, 어? 그렇지..?"

김여주
"위험할 거 알면서..."

김여주
"왜 그래왔던거야?"


박지민
"...."


박지민
"ㅈ, 좋아하니까..."

김여주
"응?"


박지민
"ㄱ, 그리고.."


박지민
"바보, 내가 유일하게 널 구할 사람이라는 거 아직도 모르겠어?"

김여주
"ㄱ, 그게.. 무슨 소리야..?"


박지민
"같은 회색이기 때문에..."


박지민
"구해줄 수 있다고.."

김여주
"...저기 지민아.."


박지민
"알아, 모른 척 했던거지."

김여주
"...."

김여주
"미안...해"


박지민
"괜찮아."


박지민
"그럴 이유가 없었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어."


박지민
"널.."

'덜컥-'


김석진
"아직 안 자고 있었어?"


박지민
"ㅇ, 아..!ㅈ, 잘거에요.."


박지민
"여주랑 잠깐 대화 좀 하고 있었어요."


김석진
"그래?"


김석진
"얼른 자, 피곤하겠다."


박지민
"네에..."


박지민
"..."

어두워진 방으로 인해 지민의 표정은 볼 수 없었고, 여주도 그 대화를 뒤로한 채 잠에 들었다.

내일이 되면 모든 색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모든 일상이 다시 되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이를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마지막 흑백사진을 찍었다.

한

한편


전정국
"아니 형 왜요..!!"


김태형
"맞아요 여주랑 할 말이 남아있었는데..."


민윤기
"조용해, 니들은 지금 검정 흰색 완전 정반대색이고, 박지민이느 회색이잖아."


전정국
"ㄱ, 그래서 뭐요..."


민윤기
"내 생각이지만, 이번에는 박지민이랑 여주 단 둘이서 대화할 시간도 줘야할 것 같아서."


김태형
"아니 박지민 그 자식..!!"


김태형
"또 기회잡았다 싶으면.."


민윤기
"얼씨구-"


전정국
"알아서 하라 그래."


김태형
"응?"


김태형
"전정국 너 설마.."


전정국
"뭐가."


김태형
"차였ㅇ"

'텁-!'


전정국
"조용해라."


김태형
"으, ㅂ 으븝브.."


민윤기
"ㅇ, 아하... 그런 관계... 그런 사이.."


전정국
"그런 거 아니에요 형!!"


민윤기
"ㅇ, 어..그래그래 아닌 거지 그럼ㅎ.."


전정국
"아악 김태형 진짜 !!!"


김태형
"왜 맞는 말이잖아 !!"


전정국
"아 몰라 나도!!"

이게 우리의 마지막 흑백추억이자 흑백사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