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嘿,先生”
#19 我爱你



김태형(V)
....유여준, 뭐해

유여준(S)
그냥...우리 계약서 보는 중

소파에 앉아 계약서를 바라보는 여준

그에 태형이 컵에 물을 담으며 눈을 찌푸렸다


김태형(V)
그건 또 왜 봐, 너 오늘 좀 이상해

유여준(S)
아닌데, 난 평소랑 같은데

아무 표정 변화 없이 대답하는 여준

그에 태형이 가까이 다가가 입을 맞췄다


김태형(V)
.....좋다

유여준(S)
.........

여준은 아무 말 없이 태형을 바라보았다

유여준(S)
넌, 내가 좋아?

조용한 속삭임이었다


김태형(V)
응, 좋아

유여준(S)
....왜?

담담하면서도 아픈 목소리가 태형의 귓가에 머물렀다


김태형(V)
예뻐서

바로 나오는 답변에 여준이 다시 미소지었다

유여준(S)
너도, 멋지다

여준은 알았다

얼마 뒤면 이 집을 떠나

이 남자를 떠나

이 나라를 떠나 어디론가 없는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김태형(V)
예쁜 말, 할 줄 알았었네

유여준(S)
........


김태형(V)
앞으로 자주 해줘

미운 정인지, 몸 정인지

밉지 않게 웃는 김태형에 괜히 이상한 느낌에 몸을 움츠린 여준이다


김태형(V)
추운가보네, 우리 안고 있을까?

장난기 가득한 태형

유여준(S)
지랄, 이불이나 가져와

그에 따갑게 말을 덧붙인 여준이다

유여준(S)
아, 맞다

유여준(S)
나, 이따 잠깐 산책 좀 갈래


김태형(V)
....무슨 산책

유여준(S)
그냥..답답해서

현재 오후 7시

10시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김태형(V)
....내가 많이 사랑해

태형은 또 다시 입을 맞추었고

여준은 그를 아무 저항없이 받아들였다

마치 거부할 수 없는 것처럼

ㅡ예고ㅡ


민윤기(M)
내 얘기만 들어, 우린 곧 배타고 한국 뜰거야

유여준(S)
.....조금만, 더 늦게 가자

유여준(S)
마음 정리 좀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