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
1. 我搬到的地方是别人的房子。


오잉? 디에잇 팬픽 왤케 빨리 쓰냐구요?

최애가 디에잇이라.... 이미 준비가 많이 되어있...

다룬 멤버들도 마니마니 준비중이니까 항상 기대해주세요 ㅎㅎ 오늘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햇살이 머리 위로 맑게 부서지던 오후.

세연은 양손으로 커다란 캐리어를 끌며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 화면을 몇 번이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정세연
“여기 맞아...? 진짜...?”

서울 강남구 쪽.주상복합 중에서도 유명한 고급 아파트 단지 앞이었다.

흰 외벽 위로 반사된 햇살이 눈이 부시게 빛났고, 고요한 입구 주변은 지나치게 조용했다.

정세연
“에이, 설마… 원룸이라더니 이런 곳이 있을 리가…이 안에 원룸이 있는건가...??”

말끝이 작게 떨렸다.

무언가 잘못된 느낌이 들었지만,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보안문 앞 번호 키패드 위로 향했다.

‘삑—’ 비밀번호가 맞았다.

정세연
"..알려주신 비밀번호 맞는데...."

문이 열렸고, 안쪽에서 보안 요원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정세연
“아, 네... 감사합니다...”

당황한 듯 급히 고개를 숙이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23층. 부동산에서 받은 키를 조심스럽게 단말기에 대자, 문이 또 ‘삑’ 소리를 내며 열렸다.

정세연
신발을 벗고 조심히 안으로 들어선 세연의 눈앞엔 믿기 어려운 풍경이 펼쳐졌다.

높은 천장, 넓은 거실, 정갈한 인테리어.

벽 한쪽은 전면 유리창으로 뚫려 있었고, 모던한 소파와 테이블이 자연광 속에 은은히 놓여 있었다.

정세연
“이게 집이라고...? 무슨 드라마 세트장이야..애초에 원룸이 아닌데..??"

그 순간이었다. 방 안쪽에서 인기척이 났다.

그리고— 헝클어진 머리카락.

오버사이즈 티셔츠에 트레이닝 팬츠를 걸친, 깔끔하지만 무심한 인상의 남자가 거실로 걸어 나왔다.

말도 없이 그녀를 위아래로 훑는 시선.

서명호. SEVENTEEN의 디에잇이었다.


디에잇(명호)
“…누구세요.”

낮고 담백한 목소리가 허공을 뚫었다.

세연은 멈칫한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입술을 더듬었다.

정세연
“저... 저 여기 이사 온 사람인데요...? 2304호, 맞죠…?”

그녀는 폰을 꺼내 확인하며 말했다.


디에잇(명호)
“…무슨 소리야. 여기, 내 집인데.”

짧고 단정한 어조는 흔들림이 없었다. 세연은 당황한 채 거듭 폰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계약서, 주소, 입주 날짜. 모두 정확했다.

명호는 가볍게 고개를 돌려 소파로 향했다

조용히 앉아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건다. 부동산 쪽으로 전화를 거는 것 같았다


디에잇(명호)
“여보세요 전에 XX빌리지 2304호 계약했던 사람인데요."


디에잇(명호)
그 뭐야 지금 제 집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와 있거든요?”

그 말에 세연은 숨을 삼켰다.

'이상한 사람'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며, 손잡은 캐리어를 꽉 쥐게 했다.


디에잇(명호)
“네??…오늘 이 집에 이사 온다고요? 아니 그게 무슨....


디에잇(명호)
이름이… 정세연? 잠깐만요 그게 지금 무슨 말이에요??"

명호는 고개를 들어 세연을 다시 바라본다.


디에잇(명호)
"저기요. 이름 뭐예요."

정세연
“...세연이요. 정세연...”

작게 대답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불안에 떨려 있었다.


디에잇(명호)
“…맞대요.


디에잇(명호)
. …네? 계약이 중복됐다고요? ...하.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지금..”

말끝에 짧은 한숨이 섞였다.전화를 끊은 명호는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디에잇(명호)
“…이해가 안 가네. 어떻게 이런 실수를…”

전화를 끊고 다가온 그. 그리고, 차가운 말투 그대로 덧붙인다.


디에잇(명호)
“결론은, 계약한 거 맞대요. 그쪽도 일단 피해자인거 같고 확인하겠다는데…”

시연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정세연
‘역시 뭔가 이상했어...보증금 삼천에 월 55라며… 이게 어떻게 이런 집이냐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무릎 아래로 힘이 빠졌고, 눈을 꼭 감으려는 순간


디에잇(명호)
“…일단 들어와요. 문 앞에서 울진 말고.”

시연은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무표정한 얼굴.

하지만, 목소리만큼은 이전보다 한결 부드러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