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勾引一个冷酷的人
16. 松鼠



자신이 생각 없이 뱉은 말에 윤기의 귀가 빨개졌는지도 모른 채, 여주는 윤기의 팔을 이끌어서 츄러스를 파는 곳으로 갔다.



백여주
"너 츄러스 좋아해?"


민윤기
"뭐... 싫어하지는 않아" ((대충 좋아한다는 말


백여주
"그럼 츄러스 두 개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츄러스를 두 개 사서 하나를 윤기의 손에 들려준 나는 배고픔에 윤기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허겁지겁 츄러스를 한 마리의 짐승처럼 물어뜯었다.



백여주
우걱우걱-]


츄러스를 물어뜯은 나는 양쪽 볼에 도토리를 가득 채워 놓은 다람쥐처럼 볼이 빵빵해졌다.



민윤기
피식-]


그런 나를 본 윤기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더니, 피식- 하는 소리를 내고는 웃었다.

볼에 저장해 놓은 츄러스를 오물오물거리면서 삼켜버린 나는 윤기가 웃은 이유를 물어봤다.



백여주
"방금 왜 웃었어"


민윤기
"뭘? 나 안 웃었는데" ((시치미


백여주
"아니. 너 방금 내가 츄러스 먹을 때, 웃었잖아"


민윤기
"아닌데" ((시치미×2


백여주
"아니야. 너 분명히 나보고 웃었어. 이렇게"


나는 윤기가 방금 날 보고서는 어떻게 웃었는지, 그대로 재연해줬다.



민윤기
"아, 그거? 네가 웃겨서 웃은 건데?"


백여주
"봐봐. 너 나 비웃은 거 맞네"


민윤기
"아마도?" ((여주 놀리기 꿀잼


백여주
"치... 너 나빴어"


민윤기
"이번에는 네가 타고 싶은 거 타자" ((말 돌리기


민윤기. 이렇게 은근슬쩍 말 돌려서 피한다. 이거지? 그래. 오늘은 네 생일이니까, 내가 져준다.



백여주
"윤기야, 나 저기 보이는 회전목마가 타고 싶은데"


민윤기
"그래. 타자"




회전목마의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윤기와 나는 나란히 있는 목마 두 개를 골랐다.


낑낑-]


아니... 이 목마는 왜 이렇게 높은 거야...! 멀리서 볼 때는 이렇게 높지 않았었는데.


목마가 높은 게 아니라, 네가 작은 거란다 여주야 ((작가놈


목마에 올라 탈려고 낑낑대고 있었는데, 누군가 뒤에서 내 허리를 잡아 올려주었다. 말에 올라타서 돌아보니, 윤기가 올려줬던 것이다.



백여주
"아... 고마워...///"


그 순간 난 진짜로 엄청나게 설렜다.




민윤기
"고마워 할 필요 없어. 키 작아서 못 올라가길래, 도와준 것뿐이야"



백여주
와장창-] ((설렘이 깨지는 소리




백여주
"아하하하...;;; 내가 키가 작아서 미안하네요" ((허탈




숨겨진 정보:


1. 우걱우걱 츄러스를 물어뜯어서 양쪽 볼 빵빵하게 먹는 여주의 모습이 다람쥐 같이 귀여워서 윤기는 피식- 하면서 웃은 것이다.

2. 왜 웃었는지, 자꾸 캐묻는 여주에 일부러 시치미를 뗐고 윤기는 웃겨서 웃었다고 말한다.

3. 이제부터 윤기는 여주를 놀리기에 맛을 들게 된다.

4. 낑낑거리면서 목마에 올라타려고 하는 여주를 어떡할까, 망설이던 윤기가 저기서 남자 직원이 여주를 도와주려고 가까이 다가오는 걸 보자 자신이 올려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