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勾引一个冷酷的人

2. 你不记得我了吗?

엄청난 속도로 패달을 밟은 이 아이 덕분에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했다.

나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그 아이한테 일단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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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뭐, 딱히 고마워야 할 일은 아니지만, 고맙다"

그리고는 아픈 발을 들고서는 총총 뛰면서 학교로 들어갔다.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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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어허, 첫날부터 지각이네?"

문을 열고 반으로 들어가자,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린 선생님이랑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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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죄송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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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이름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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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백여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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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첫날이니까, 오늘은 봐준다"

내가 삔 발의 다리를 들고서는 총총거리면서 들어오자 선생님이 물어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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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여주야, 다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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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아... 사실은 자전거랑 부딪혀 넘어져서 살짝 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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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조심하지. 이번 시간 끝나고 보건실에 얼음찜질하고 오렴"

담임선생님 좋은 분이신 것 같아서 다행이다.

나는 제일 뒷자리에 비어있는 두 개의 책상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필이면 1학년 때 친구였던 애들이랑 모두 떨어져서 그런지, 반에 아는 얘가 한 명도 없다.

하... 이번 학기에 또 친구 만들어야 하나...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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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또 한 명 들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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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첫날부터 지각이야, 어?"

내 다음으로 들어온 아이의 얼굴을 보고는 난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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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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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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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첫날이라서 지각하는 애들은 오늘만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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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이름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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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민윤기..입니다"

ㅁ,뭐...? 민윤기라고...?

방금 분명히 민윤기라고 한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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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아, 오늘 전학 온 전학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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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자, 애들아. 인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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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개학날인 오늘 우리 반으로 전학 온 전학생이다"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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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자, 윤기야. 자기소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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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귀찮-]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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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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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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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그럼 윤기는 저기 여주 옆자리에 가서 앉아"

선생님이 가르킨 곳으로 본 그 아이와 나는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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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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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진짜로 네가 민윤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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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말도 안 돼"

그 아이는 걸어와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내 옆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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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너...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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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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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네가 왜 민윤기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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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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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말해. 너 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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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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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까 그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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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그거 말고, 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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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자자, 주목! 다 모였으니, 내 소개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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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일 년 동안 2학년 2반을 맡게 된 보라고의 얼짱쌤 진주형, 주형쌤이라고 해"

"꺄아아아!! 쌤 잘생기셨어요!!"

"목소리도 멋지세요!!"

여자애들 모두 선생님께 집중하면서 열광해 있었다면 나는 민윤기한테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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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너... 진짜로 나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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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 안 나"

쿵-]

너의 이 한마디가 나한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동안 너랑 다시 만나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었는데...

네가 어떻게 날 기억 못 할 수가 있어...

숨겨진 정보:

1. 여주의 자리는 반의 제일 뒷자리이다. ((지각했기 때문에 남은 자리))

2. 윤기가 여주를 보자마자 발목이라고 한 건 아까 발목이 삐어서 총총 뛰어가는 여주의 모습을 받기 때문.

3. 진주형쌤이 이렇게 텐션이 높은 이유는 친한 절친이 김석진이기 때문이다. (같이 있으면 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