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会在巷子尽头等你。




김석진
아....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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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먼저 잡은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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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듯 귀가 빨개져버린 석진을 바라보던 시월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유시월
하실 말씀이 더 있으신거에요? 있으시면 얼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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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살짝 불쾌한듯한 표정과 말투에 석진은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김석진
음....어...우리 통성명이나 할까요...? 이...이웃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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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도 못한 전개에 시월은 살짝 당황했지만 곧 석진의 거의 빨갛게 터질듯한 얼굴에 웃음이 나올려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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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채 입을 열었다


유시월
이름은 유시월이고, 저기 빅힛대학교 다녀요. 오늘 여기로 새로 이사왔구요. 잘부탁드려요. 김석진씨

무표정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월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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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미 불쾌했던 감정은 없어진지 오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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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석진의 반응이 귀여워 놀려보려는 꿍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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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커먼 속을 알리없는 석진은 시월의 눈치를 힐끔 힐끔 보다가 입을 열었다.



김석진
넵...잘부탁드려요..그리구....초면에 불쾌하게 만들게 해서...죄송했습니다.....그럼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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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처럼 시무룩한 석진의 모습이 시월에게 왠지 모르게 귀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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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악의 없이 보이는 그에게 무뚝뚝하게 대한것도 내심 미안했다


유시월
저기...석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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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시무룩한 모습으로 뒤돌아 가려는 석진을 다급히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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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잡는 손길에 석진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시월을 내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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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흡사 대형견같은 석진의 모습에 피식 미소를 지으며 현관을 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유시월
잠시만 기다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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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집안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시월에 석진은 갸웃거림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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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문앞에서 시키는대로 착실히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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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뒤 다시 나온 시월의 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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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모양의 바나나우유가 쥐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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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의 손에 바나나 우유를 건네준 시월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유시월
저 그리 나쁜사람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이거는 잘 지내보자라는 일명 뇌물(?)같은거니까 꼭 드세요!! 그럼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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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으며 끝인사까지 한 시월은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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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진 석진은 시월이 들어간 집 현관문을 멍하니 바라 보다.....



김석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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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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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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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향해 가면서 또다시 중얼거렸다



김석진
웃는거....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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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얼굴이 붉어진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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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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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집안으로 들어서자 거실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있던 정국이와 태형이 석진을 보며 말을 걸었다.



김태형
형 어디갔다 이제 와여....나 형 요리 먹고싶어서 쫄쫄 굶고 있었단 말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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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자신의 배를 문지르며 석진에게 칭얼거리자...



전정국
형 입가에 붙은 과자 부스러기나 좀 떼고 거짓말 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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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그런 태형을 어이없다는듯이 쳐다보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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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의 말에 태형은 자신의 입가를 쓰윽 닦고서 손에 묻은 부스러기 보고 민망한듯 네모진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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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그런 둘의 모습이 귀엽다는듯 피식 웃으며 그 둘의 머리를 잔뜩 헝클어 틀이더니...



김석진
화장실 다녀와서 밥해줄게ㅋㅋㅋ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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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투와 함께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김태형
앗싸!! 밥!!



전정국
괜히 먹었자나여!! 밥먹을줄 알았으면 안먹었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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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세면대에 손을 씻다가 문득 아까전 일을 떠올리고는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김석진
나도 참...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다니...아직 활동기간이니까 조심해야지....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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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다짐하며 손그릇에 물을 담아 얼굴을 적셔내던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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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어버린 눈가를 스윽 닦아내며 거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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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석진
근데 나도 나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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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