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爷,我来自朝鲜。
21 | 평범할 수 있을까



지난 이야기


그렇게 집에 돌아가지 않고, 정국의 집에서 버티던 태형이는- 여주와 정국의 꿀 떨어지는 모습을 직관한다.

그런 덕에 속만 안 좋아진 그.

결국, 정국에게 자신을 놀아달란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데···




전정국
넌 나 말고 친구도 없냐?


김태형
쓰읍, 그 말 상당히 기분 나쁜 걸.


전정국
그래.


김태형
?


김태형
아아ㅏ아- 놀아달라ㄱ

설여주
저-기...


김태형
네?

여주는 자신에게 와보라는 듯, 손짓을 한다.

아무런 의심없이 여주에게 다가가는 태형이고.

설여주
귀.

귓속말을 하려는 듯, 여주가 말하지.


김태형
아,

마침내 여주가 태형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말.

설여주
그만 가보시는 게 어떠십니까...^^


김태형
······.

사아악- 소름이 돋은 듯, 그는 팔 소매를 걷어 팔을 확인한다.


김태형
···하하,


김태형
그럼요. 그렇게 해야죠.


김태형
ㅎ...

설여주
싱-긋]


전정국
...?

갑자기 바뀌어버린 태형의 태도에, 그저 그 상황이 얼떨떨한 정국이다.


김태형
정국아, 이 형님은 이만 가볼게...!


김태형
내가 눈치도 없이... 두 사람이 단둘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ㄴ

설여주
째-릿]

설여주
[대충 빨리 가버리라는 눈빛]


김태형
흠칫-]


김태형
ㅎ하하하, 그럼... 이만!

후다다다, 철컥.

빛의 속도로 나가버리는 태형이에, 아직도 상황파악 못 한 정국이가 여주를 쳐다본다.


전정국
뭐라고 말했길래···

설여주
ㅎ 아무것도 아닙니다!

설여주
도련님은 어서 과제 먼저 하시지요-


전정국
...아, 네. 그러죠ㅎ


전정국
아, 여기 말고 내 방 들어가서 할까요?

설여주
방이라... 좋습니다!




전정국
자, 여기 앉아요.

자신의 옆자리를 내어주는 정국이다.

설여주
이제··· 도련님한테 말 걸면 안 되는... 것이죠?


전정국
으음, 아뇨-ㅎ


전정국
말 걸어주면 나야 더 좋죠.

설여주
그래도··· 엄연히 할 일을 하시는 것인데...

설여주
저는 조용히 있겠습니다...!

정자세로 앉아, 먼 곳을 응시하는 여주다.


전정국
힐끗-]


전정국
피식-]

그런 여주를 보며, 귀엽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 그가 다시 문제집으로 시선을 고정하지.



몇 분 후-


전정국
하아아아암...


전정국
아, 졸리다.


전정국
여주 씨, 여주 씨는 안 졸ㄹ···

정국이가 문제집을 덮으며, 옆으로 고개를 돌렸을 땐 이미

설여주
Zzz...

세상 모르고 꿀잠에 빠져있던 여주다.

입도 살짝 벌린 채로, 아주 편하게.


전정국
아ㅎ 진짜...

그런 여주를 보며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잠시,

혹여나 여주가 깰까 웃음을 참는 정국이지.



전정국
여주 씨는 이제 낮잠 잘 시간인가-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잠든 여주를 그대로 안아 침대에 눕혀준다.

이불도 턱 끝까지 올려 덮어준 그는, 뿌듯한 표정으로 크게 숨을 내쉬지.

그리고선 침대에 걸터앉아, 한참 동안 여주를 바라본다.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사람처럼.


전정국
······.


전정국
내가 정말로 여주 씨를 좋아하게 된다면_

···


전정국
우리는... 평범하게 연애할 수 있을까요_ㅎ


씁쓸한 표정으로, 혼자서 그 말을 계속 되새겨보는 그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