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是半人半兽,而我哥哥竟然是九尾狐?!

여주는 간밤에 학교로 직접 찾아가지 않고 메세지나 통화로 자퇴소식을 알리는 방법을 생각해봤지만 여주의 갑작스러운 자퇴소식에 놀란 선생님이 내일 다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학교로 불러들일수 있을꺼 같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결국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윤기와 준이 옥수리와 함께 학교로 향했다.

-학교교문-

여주가 어깨에 올라타있는 옥수리에게 손을 내밀어 옥수리가 손으로 옮겨타도록 했다.

손에 올라온 옥수리를 교문담장에 올려주며 여주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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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여기서 준이랑 같이 기다리고 있어 오빠랑 같이 쌤 만나고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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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늑대)

다녀오십시오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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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리

삐이-!

준이와 옥수리의 마중을 받고 윤기와 함께 학교운동장을 가로질러 교무실로 향하는 여주

윤기와 함께 길을 걸으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양옆으로 쫘악 갈라지며 여주와 윤기가 길을 지나갈수있게 비켜주었고 호기심어린 수많은 눈빛도 여주의 뒤통수를 콕콕 찔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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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으으....부담스러워...)

여주가 힐끔 윤기를 올려다봤고 기다렸다는 듯이 여주와 눈을 맞추는 윤기.

윤기가 싱글싱글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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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그래? 너도 오빠한테 반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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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여간 인간들은 보이는것에 너무 약하다니까....

윤기가 쿡쿡 거리며 웃었고 여주는 지금 이 수많은 시선을 즐기는듯한 윤기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져 고개를 절래절래 젓고 말았다

그러는 사이 교무실에 도착한 여주와 윤기

교무실에는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계셨다

여주가 담임선생님에게 다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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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선생님 드릴말씀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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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아 여주...

여주의 얼굴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려던 담임선생님이 윤기를 보고 멈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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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아...이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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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 제 오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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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아아 ..오빠

담임이 수긍한듯이 고개를 살짝 끄덕거리더니 태연하게 여주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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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한테 할말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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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네 저 집안사정때문에 자퇴할려고요

역시나 깜짝놀란 담임선생님의 목소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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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자퇴?!!

하지만 곧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곤 아차 싶었는지 여주와윤기를 상담실로 조용히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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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집안사정이라니까 여주의 오빠도 같이 얘기해도 되겠지..)

드르륵-

담임선생님과 윤기 여주가 상담실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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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그래 여주야 자퇴를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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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담임 image

담임

어떤 집안사정인지 간단하게 만이라도 알려줄수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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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엄마가 멀리 외국에 계시는데 저랑 오빠 둘만 사는게 불안하셨나봐요 엄마랑 같이 외국에서 살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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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거절할 이유도 없고 엄마도 보고싶고 해서 외국으로 갈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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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그럼 굳이 자퇴를 안하고 외국에 교환학생으로 들어가서 공부를 계속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방법은 싫은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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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싫다기보다는 공부가 삶의 전부가 아니니까 굳이 거기가서도 공부를 해야하나 싶어서 여기서 다 정리를 하고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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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그래 여주야 물론 공부가 삶의 전부는 아니지 하지만 앞으로 살아가려면 꼭 해야하는게 공부야 취직을 해서도 계속 해야하는게 공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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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외국에 가면 어차피 맨날 듣는게 외국어인데 굳이 따로 공부까지 해야할까요?

여주가 자퇴하는걸 막기위해 여주를 회유하기위해 얘쓰는 담임선생님과 절대 싫다고 주장하는 완강한 여주

결국 담임선생님이 먼저 포기했다.

담임선생님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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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후우...그래 뭐 니 뜻이 그렇다면 어쩔수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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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하지만 여주야 명심해라 니 인생은 니가 만들어나가는거야 니가 하는 행동에 따르는 책임도 모두 너가 져야하는 것이고. 더이상은 말리지 않겠다만 이 결정이 부디 너의 인생에 후회가 되는일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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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네 명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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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그래....비행기 시간이 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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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오늘 오후2시요

담임선생님이 손목에 시계를 한번 확인하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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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그래 지금가면 늦지는 않겠구나 어머니랑 잘 만나고 외국에 나가서도 기죽지 말고 잘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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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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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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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이만 가자 나도 조회하러 이만 가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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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여주와 윤기, 담임선생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상담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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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차 조심하고 잘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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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네 안녕히계세요

담백하게 대꾸하며 꾸벅 인사하는 여주

뒤를 돌아 윤기와 금세 웃으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괜히 코끝이 찡해진 담임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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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하...그래도 얘가 싹싹하고 착해서 선생님들한테 예쁨 많이받고 자랐는데...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반으로 향하는 담임선생님

학교를 나와 운동장을 가로질러가고 있는데 교문쪽에 껄렁해보이는 여자얘 3명이 준이를 둘러싸고 풍선껌을 딱딱 씹으며 준이에게 대쉬를 하는모습이 보였다.

여학생 1

에이~ 이거 왜이러실까? 우리랑 재미있는데 가자니까?

여학생 2

맞아 우리랑 재미있게 놀자

여학생 3

누구 기달려? 그런거 아니면 우리랑 가자~ 맛있는것도 먹고 신나게 놀자~

정작 준이는 여자얘들한텐 시선조차 주지않고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있었는데 여학생중 1명이 서슴없이 준이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여학생 1

뭘 그렇게 자꾸 튕기고 그래? 우리가 잘해줄께 오늘 밤까지 한번 달려보자~

그 모습을 본 여주의 표정이 와락 구겨졌다 .

준이도 심기가 불편해보이긴 마찬가지.

참다참다 더는 참지못한 준이가 몸을 돌려 여자얘의 손을 떼어낼려고 몸을 튼순간 여주랑 눈이 마주쳤다.

화악 밝아지는 준이의 표정을 보고 모두의 얼굴이 준이의 시선을 따라 여주가 있는곳으로 향했고 여주가 성큼성큼 걸어와 준이의 가슴에 올려져있던 여학생의 손을 탁-!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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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얘가 하지말라잖아 싫다고 무시까지 하고있는 얘를 왜 니들 멋대로 만져

여주가 으르렁거리듯이 말하며 준이의 손목을 잡아 여주의 뒤로 세웠다.

여학생 3

야 니 뭐냐? 이 남자얘랑 아는사이야? 그냥 갈길가라~

여학생 2

맞아~ 학교에서 나온걸 보니 이 학교 학생인가본데 우리 ☆난고 일찐이야 알어? 콱씨!

여학생 2가 말을 하며 여주에게 손을 들어올려 위협을 했고

윤기가 여학생의 손목을 텁-!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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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쯤 해두시지? 일찐이면 학교 막 빠지고 그래도 되는건가? 얌전히 학교로 돌아가서 수업이나 받는게 좋을텐데?

붙잡힌 손목에 당황한것도 잠시 여학생들이 다시금 꺅꺅 거리며 소란스러워졌다.

여학생 1

꺅 뭐야 이남자 비율 실화야? ×미쳤네 ㅋㅋㅋㅋ

여학생 2

꺅 어떡해 나 손 붙잡혔어!!!

여학생 3

와 인물 좋다 ㅋㅋㅋ 어이 너도 껴줄까? 너도 우리랑 놀자 ㅋㅋㅋㅋ

그 모습에 어이가 없어진 윤기가 실소를 흘리며 여자얘의 손목을 탁 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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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친년들이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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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야....니들 아까 밤새도록 달리자고 했지? 소원대로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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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가자 좋은데. 내가 기가막히게 좋은곳을 알고있지.

여주가 스산한 목소리로 말하며 가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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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음....민여주 돌아버린거 같은데...뭐 쟤네들이 먼저 잘못한거니 굳이 막을필요까진 없겠지)

여주가 준이랑 옥수리를 밖에 세워두는게 아니었다며 자책을 하며 아랫입술을 거칠게 깨물자 조심스러운 손길이 여주의 입술을 매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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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늑대)

전 괜찮습니다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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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늑대)

아가씨 잘못이 아니니 부디 화를 거두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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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늑대)

계속 화를 내시다가 아가씨께서 피를 보실까봐 염려됩니다.

준이가 진심어린 걱정을 내뱉자 여주는 입술을 씹는짓을 그만두었다.

여주가 한숨을 내쉬며 준이와 윤기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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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얘들 산속으로 끌고가 밤새도록 달리는게 소원이라는데 해줘야지)

윤기가 고개를 끄덕이곤 여자2명에게 어깨동무를 해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만들고 산쪽으로 먼저 걸어갔다.

여학생 2

꺄아! 우리 놀러가는 거에요? 어떡해 미쳤어!!!

여학생 3

오늘 우리 계탔다 ㅋㅋㅋㅋ 우리 전생에 나라 구한듯?ㅋㅋㅋㅋ

옆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여자얘들 때문에 당장에라도 팔을 치우고 몸에 돋은 닭살을 가라앉히고 싶은 윤기였지만 여자얘들을 산속으로 끌고들어가기 위해서 최대한 참으면서 입꼬리만 겨우 올리고 걸어갔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은 덕분에 여자얘들의 관심은 받지 않았지만 시끄럽게 구는 여자얘들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진 옥수리가 예민한 신경을 가라앉히고자 여주의 어깨로 휘익 날아와 올라탔다.

여주의 어깨에 옥수리가 올라오자마자 여주가 기다렸다는 듯이 옥수리의 부리 밑을 살살 긁어주면서 준이에게 고개짓을 했다

준이가 혼자남은 여학생 1의 목뒤의 옷깃을 잡아 말 그대로 질질 끌고갔다.

키 차이 때문에 까치발로 겨우 땅을 디디며 켘켘 거리며 끌리가는 여학생 1

여학생의 모습이 내심 웃겼던 여주가 풋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준이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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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까 대쉬 받던게 어지간히도 맘에 안들었나보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