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是半人半兽,而我哥哥竟然是九尾狐?!
谢谢


오빠와 태형이가 너무 걱정된 나머지 뛰어갈려고 했지만 그런 내 마음을 알아챈것인지 팔이 또 한번 단단한 손에 의해 붙잡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자,


박지민
.....뛰지마요...누나


박지민
...뛰면은 다치잖아요...


박지민
난 누나가 다치는걸 원하지 않아...

라고 수줍게 말하며 귀끝을 발긋 물들였다.

지민이의 말에 심장이 쿵- 하고 크게 한번 울렸다.

결국 뛰어가는것을 포기하고 4명의 남자와 함께 길을 걸었다.

아까 태형이와 윤기가 대치하던 자리를 살펴보니 둘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주변에 쓰러진 수많은 나무들만 이곳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추측할수있게 해줬다.


전정국
.....와..태풍이 지나갔었나보네...


박지민
그러게...한 여자때문에 싸우는 2명의 남자 라는 태풍이 지나갔었나봐...

지민이가 말하는 한 여자가 자신을 뜻하는 것을 모를리없는 여주의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창피해진 여주가 둘의 모습을 찾기위해 주변을 열심히 두리번거리자 한쪽의 나무들이 멀쩡한곳에 서있는 4명의 남자가 보였다.

여주가 쉿- 입가에 선을 가져다대자 여주주변의 4명의 남자가 일순 조용해지며 여주가 바라보는곳을 쳐다보았다.


전정국
'오 형아다'


박지민
'....혼나고 있는거 맞지?'

지민이와 정국이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할만큼 석진이와 호석이 태형이와 윤기를 둘러싼 분위기는 마치 어른이 아이한테 우쭈쭈를 해주고 있는듯한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여주가 대화내용을 더 잘듣기위해 기를 귀쪽에 모아 청력을 극대화시키자 4명의 목소리가 선명히 들렸다.


석진
....야 어떻게 세상에 무심하고 다른사람 마음에 무심하고 상대방기분에 무심한 너가 이런일을 할수있냐?ㅋㅋㅋㅋ


정호석
그러니까 내말잌ㅋㅋㅋㅋ


민윤기
큭....둘다 시끄러!


석진
아뉰ㅋㅋ 웃기니까 그렇지 너를 제외한 모든 것들을 길가의 돌멩이보다 더 하찮게 여기던 너가 이렇게 배뀔줄 알았냐?ㅋㅋㅋ


석진
그것도 니 동생때문에?ㅋㅋ 와 동생이 이렇게 구미호성격을 싹 바꿀수있는 존재라면 나도 생겼으면 좋겠다 ㅋㅋ


정호석
형 성격은 바뀌면 처음의 윤기성격처럼 되는거 아니에요?ㅋㅋ


정호석
여주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었나? 아니 얘를 어떻게 구워삶았길래 까칠하던 얘가 이렇게 변해?ㅋㅋㅋ


정호석
그래 태형이가 니 동생 만지는게 그렇게 싫었어?ㅋㅋㅋ


석진
만지면 좀 어떻냐? 만진다고 닳는것도 아닌뎈ㅋㅋㅋ


민윤기
에이씨! 그거 성추행이잖아!


석진
이자식 이거 인간세상에서 오래살더니 아주 인간 다됐다? 인간처럼 말하네 ㅋㅋㅋ

웃겨 죽으려하는 석진이와 호석이

그리고 그앞에서 뭔가가 맘에 안들고 분하단듯이 애꿎은 땅만 앞발로 파헤치는 윤기.


석진
너 이러다가 얘 시집도 안보내겠다?ㅋㅋㅋ


정호석
그니까 ㅋㅋ 아주 자기가 남자친구역할이랑 남편역할 시아버지 역할 다 해버릴듯하네 ㅋㅋㅋ

호석이의 말에 또한번 빵터진 석진이

여주는 윤기가 자기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자신을 아낀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뭉클해졌다.


민윤기
엄마아빠도 없는 지금상황에서 민여주의 편은 나밖에 없잖아


민윤기
난 민여주의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가족이니까 내가 키웠으니까 내가 여주한테 부족한게 없도록 다해줄꺼야


민윤기
필요한게 있으면 챙겨줄꺼고 부족한게 있으면 내가 채워줄꺼야


민윤기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기편이니까...나를 마음껏 의지해줬으면 좋겠어


정호석
오올~ 이렇게 순정남을 가장한 집착남 탄생하는건가요??? ㅋㅋ


석진
야 민윤기 너 말 번지르르하게 잘한다 ㅋㅋㅋ 입술에 기름바르고 말하냐?ㅋㅋㅋㅋㅋ

진지한 윤기의 말을 장난으로 받아치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드는 석진이와 호석이였지만 여주는 더이상 듣고만 있으면 안될꺼 같아 귀에다 모은 기를 분산시켜 다시 귀를 원래상태로 만든후 천천히 윤기에게 다가갔다.

바스락- 여주가 바닥에 떨어진 마른낙옆을 밟고 소리를 내자 모두의 시선이 여주에게로 향했다.

갑자기 나타난 여주에 윤기가 당황해하며 말을 했지만


민윤기
ㅁ..민여주 언제와...

말은 끝맺어지지 못했다.

여주가 허리를 굽혀 윤기의 목에 팔을 감고 윤기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자 윤기가 멈칫 몸을 굳혔기 때문이다.


민여주
....오빠..고마워 나 키워줘서


민윤기
....

윤기가 가만히 있자 여주가 말을 이었다.


민여주
고마워....이 세상에 하나뿐인 내 편이 되줘서...

윤기의 여주의말에 여주가 이미 자신이 한 말을 다 들었음을 직감했다.


민여주
오빠가 내 오빠라서.....정말 너무 고맙고 너무 좋다....ㅎ


민여주
이렇게 친절하고 다정한 오빠가 나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산다니...난 복받은 얘인가봐 ㅎ

여주가 물기어린 목소리로 말을 잇자 윤기가 꼬리를 살랑이다가 입을 열었다.


민윤기
...나도 니가 내 동생이라서 좋아


민윤기
태어나 줘서 고마워 민여주


민윤기
이쁘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 내동생


민윤기
앞으로도 내가 잘해줄테니까....나랑 같이 계속 살자


민여주
당연하지...오빠동생은 오빠옆에서 계속 같이 있을꺼니까 걱정 마~ ㅎ

여주가 말을 끝맺은 후에도 한동안 여주는 윤기를 안고있었다.


석진
...큼...저기...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우리를 잊지 말아줄래...?

석진이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윤기에게서 떨어지는 여주


민여주
헉...! ㅈ..죄송합니다!!


정호석
우리...이제 마을로 돌아갈까?


민여주
ㄴ..네! 가요 마을로! 하하..하


민여주
'미쳤어 민여주...!! 다들 보고있는데 뭐하는짓이야 내가 못살아 진짜!!ㅠㅠ'

좀전의 일이 민망했던 여주가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