这并非一个普通的开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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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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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너 혹시...

하성운이 하려던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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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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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아냐..오늘 얘기해서 재밌었다고..근데 너... 약속 장소가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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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저 앞에 파스타집

나는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맞은편 레스토랑을 가리켰다

밖은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저녁이 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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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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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

하성운이 내가 여태껏 기다린 소개팅 상대라는걸 깨달았을땐 이미 늦은 후였다

우리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만 쳐다봤다

하성운도 소개팅 기다리고 있다고 했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러지못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우선 하성운은 내가 지성오빠한테 말했던 내 이상형과는 정반대였다

난 피부 하얀거랑 키만 작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근데 내 눈앞에 보이는 남자는 하얀 피부에 키는뭐...나랑 비슷할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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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저기..

물만났다는 듯 솔직한 대화 할때는 언제고 분위기가 급속도로 어색해져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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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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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뭐 어쨌든 약속은 약속이니까...갈까? 밥안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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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어색한 걸음으로 카페를 나와 맞은편을 향하면서 나는 머릿속으로 급하게 생각을 정리했다

생판 남도 아니고 그래도 아는 사람 통해서 소개받은 건데 이런 식으로도 초칠 수 있구나

근데 아까 무슨 얘기했지? 이제라도 괜찮지 않을까?...

.아까 대화 내용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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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근데 난 솔직히 주기적으로 섹스만 할 수 있으면 남자친구 사귈 필요가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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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 나도 동감

.다시 현재로.

...괜찮기는 무슨..전혀 괜찮지 않다

세상에 소개팅 나와서 저렇게 원색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이 어딨어?..

갑자기 지성오빠가 원망스러워졌다 왜 굳이 내가 말한 이상형에 반대되는 사람을 소개해준거지?

사실 이거 다 오빠가 나 엿먹일려고 몰래카메라 하는거 아냐?

옆을 슬쩍 보니 그래도 키가 나보다는 크다.. 한 3센치 정도?....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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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뭐 먹을래?

하성운이 메뉴판을 내밀었다

먹은거라곤 커피 한잔이 다지만 나는 소화가 안되는 것만 같은 느낌에 감흥없이 아무거나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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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주문하고 목소리를 낮추며)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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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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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냥...어차피 이렇게 된거. 일단 밥은 맛있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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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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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지성이형한테는 내가 대충 잘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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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응

우린 둘다 알고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취향이 전혀아니라는걸... 애석하게도 난 지성오빠한테 했던 내 이상형 얘길 아까 하성운한테 다 해버렸다

그리고 하성운은 작고 귀여운 스타일이 좋다고 했다. 나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었다

말은 잘 통하긴 했지만 그 바람에 이지경이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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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밥먹다말고 내가 갑자기 한탄하는 듯한 투로 운을 떼자 하성운이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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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너랑 그런얘기를 했을까? 갑자기..오늘 처음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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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웃으며)푸흡 몰라 나도 근데 좀 랜덤채팅 하는 느낌이었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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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랜덤채팅? 너 그런것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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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아니 옛날에 유행했을때 한두번 해봤지 그런거 이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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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무리 외로워도 그런건 하지마

하성운과 나는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밥을 다 먹고난 후에는 더치페이를 했다 어느 부분을 봐도 흔한소개팅 코스는 아니었다. 시작부터 난 연애가 아니라 성욕해소가 필요하다고 했고 넌 내 취향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아주 솔직하게...

마지막엔 연락처를 주고받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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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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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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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솔직한 얘기 할친구가 필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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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하하하

나는 이제 갈 채비를 하려는데 하성운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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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근데 저...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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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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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나 원래 이런 얘기 스스럼없이 하는 스타일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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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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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너가 오늘 만날 사람이줄알았으면 이런얘기 안꺼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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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말을 끊고 하성운의 한쪽팔을 밀며 몸을 돌리게 한다)아..알았어 알았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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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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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집에오면서 생각했다 살다보니 별 경험을 다하는것 같다고..하성운이 말했듯 나도 그런 얘길 막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저 우리의 지금 처지가 너무 비슷하고 그래서 말이 잘 통했던게 신이 났을 뿐이었다

둘다 마지막 연애는 4개월 전이었고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에 지쳤다..혼자있긴 외롭고 누군가에게 애정을 쏟긴 피곤한 시기였다

그게 너와 나의 말도 안되는 첫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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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안녕하세여~~하늘자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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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글자수-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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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이정도면 많은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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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저는 2일에 한편씩올릴 예정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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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재밌게봐주시고 재밌었다면 댓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