失落军团


모든 것이 조용했다.

지나가는 바람에 얼굴을 베일만큼

그때 민혁이 창을 빼들고 대장군에게 달려들었다.


이민혁
'힘으론 밀린다.'


이민혁
'기술도 밀려.'

그 사실을 대장군도 알고 있었는지 대장군은 더 매섭게 민혁에게 달려들었다.

두 검이 날카롭게 부딛히는 소리가 연달아 났고 민혁은 대장군의 칼을 제대로 받아치는 대신 살짝씩 상대해주며 피했다.


이민혁
'내게 승산이 있는 쪽은 속도와 마법.'


이민혁
'결투 방식을 내가 주도해야 해.'

민혁은 먼저 한 발짝 물러났다가 대장군의 주변을 정신없이 돌며 대장군에게 생채기를 입히기 시작했다.


이민혁
'역시... 급소에는 접근하기도 어려워...'

푹_

그때 민혁의 오른쪽 어깨에 대장군의 창이 꽂혔다.

민혁은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대장군이 창을 뽑자 어깨에서는 빨갛다 못해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이민혁
'피가 많이 나네...'


이민혁
'시간이 없어.'

"이제 포기하시죠."

"지금 포기하시면 최대한 안 아프게 보내드리지요."


이민혁
하..하하... 제가 왼손잡이인지라...

민혁은 다시 결투를 이어나갔지만 대장군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기만 했다.

민혁의 몸에는 이곳 저곳 상처가 나기 시작했고 피를 많이 흘려서인지 정신까지 흐려지고 있었다.

민혁의 상태를 모를 리 없었던 대장군은 이제 즐기듯 민혁을 툭툭 건드리며 생채기를 냈다.

마치 사냥감을 가둬놓고 가지고 노는 맹수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민혁
'힘이... 힘이 없어...'


이민혁
'제발 한 번만...'


이민혁
'그 동화같은 일이 내게도...!'


김태형
여긴 무슨 일이야?


육성재
그... 이 팔찌요...

민혁이 선물해준 보호마법이 걸려있는 팔찌였다.


육성재
민혁이 형 마법을 그때그때 갖다 쓴다고 들었는데...


육성재
마법 그만 가져다쓰게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돼요?


김태형
그거? 그냥 너랑 멀리 떨어져 있으면 돼.


김태형
근데 왜?


육성재
형 지금 전쟁터에 있는데 마법이 부족하면 안되잖아요...


김태형
그럴 일은 없을걸?


김태형
나도 민혁이 형 마법을 끝까지 본 적이 없어.


육성재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가지고 있어줄 수 있으신가요?


김태형
그래. 알겠어.

성재의 팔찌가 성재에게서 떨어지자 순간적으로 성재에게 할당되어 있던 마법이 민혁에게 돌아왔다.

보호마법은 생각보다 많은 마법량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꽤 많은 양이 민혁에게로 돌아왔다.


이민혁
'좋아... 이 정도면 공격 한 번 정도는...'

민혁은 왜 힘이 자신에게 돌아왔는지 영문은 몰랐지만 이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적이자 기회임은 틀림없이 알았다.

마침 대장군은 방심하고 있었고 민혁은 여전히 힘이 없는 척 연기를 하며 공격을 준비했다.


이민혁
'지금이다.'

민혁은 대장군에게 창을 던졌다.

마법을 담은 공격이었는지 창이 놀라운 속도로 대장군에게 날아갔고 대장군에게 닿자 폭발을 일으켰다.

펑_


고요했다.

폭발의 연기가 걷히자 대장군의 모습이 보였다.

고요함도 연기와 함께 걷히고 함성이 터져나왔다.

"와아아아!! 대장군을 쓰러뜨렸다!"

"만세! 만세!!"

민혁은 대장군의 모습을 확인하고 비틀비틀 걸어 성문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왕자님!!"


윤정한
서둘러! 의원에게로 모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