说谎
3. 在公交车上




지민
...........ㅋ

무임승차한 그는 예상한대로 지민이었다

당황한 여주의 표정을 보며 묘한 미소를 짓고있는 그였다

여주는 맷돌 손잡이가 빠진듯한 얼굴로 지민을 바라보다....

???
학생!! 안탈꺼야??!!

버스아저씨의 성화에 화들짝 놀라서 다급히 버스카드를 찍었다

그리고 정확히 두명의 것이 찍혔다

버스안 사람들이 그런 그녀를 힐끔 바라보자 창피한지 고개를 푹숙이며 뒷쪽으로 걸어가는 여주였다

신은 그녀의 편이 아니었던걸까.....

남은 빈자리는 지민이 앉아있는 좌석의 옆자리 뿐이었다

게다가 업친데 덥친격으로 손가락으로 이리 오라며 까닥이는 그였다


온여주
....망할 뱀파이어....

여주는 울며 겨자먹기로 지민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녀의 어두운 안색을 본 지민은 더 재밌다는듯 피식 웃음을 지으며 작게 입을 열었다


지민
크큭....또보네 그치?

그런 그를 애써 무시한채 가방에서 이어폰을 꺼내드는 여주였다

그러자 지민은 흥미로운 눈빛으로 귀에 이어폰을 꼽으려는 그녀를 주위깊게 바라보다....


지민
....내가 인간들이 타는 교통수단을 처음타봐서 말이야 아가한테 어쩌다보니 신세를 졌네?ㅋ

여주의 손보다 더 빨리 귓가에 다가온 지민이 그녀에게 속삭였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귀를 막으며 그를 바라보는 여주였다


온여주
뭐...뭐하는 짓이에요

지민의 차가운 숨결이 그대로 느껴진탓인지....

소름이 쫙 돋아버렸다



지민
오 이제야 제대로 봐주는거야?

지민이 창가에 턱을괸채로 나른하게 바라보자...


온여주
...당연히 당황하죠 보란듯이 일행인척 하셨으니...아니 이게 아니지....!! 어제부터 나한테 왜그러는건데요 진짜

여주는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그를 잔뜩 경계한채로 말했다

그녀의 말에 한치의 생각도 없이 곧바로 입을 여는 지민이었다


지민
말했잖아 다시 보게 될거라고 아가는 특히나 맘에드니까 아껴서 먹을거라고ㅋ 벌써 잊은거야? 크큭

아무렇지도 않게 섬뜩한 말을 내뱉는 그를 보며....

누가 들었을까 잔뜩 식겁한 채로 지민의 입을 막아버리는 여주였다


온여주
미쳤어요? 여기 사람들 많은데 그런 얘기를....!!

여주의 다급한 읆조림과 행동에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는 지민이었다

조금뒤 자신의 행동을 인지한 여주가 그의 시선을 슬쩍 외면하고는 조심스레 손을 떼며 입을 열었다


온여주
하여튼 그러지마요 뭐든간에 내 앞에도 나타나지 말고요

여주의 말에 곰곰히 무언가 생각에 잠기는듯하던 지민 또한 입을 열었다


지민
싫은데? 계속 나타날건데?ㅋㅋ

이 남자...

자신이 무어라 얘기해봐도 전혀 들을것 같지 않아보였다

그리고....

어제부터 느끼는거지만....

지민의 페이스에 자꾸만 말려드는것 같은건 착각인걸까....

자신이 이렇게 잘 휘둘리는 사람이었나 라며 작게 한숨을 내쉬는 여주였다


온여주
......진짜 사람이 왜그래요? 막무가내야 완전

그녀의 한탄섞인 중얼거림에 픽 하고 웃던 지민이 말했다


지민
나 사람아니고 뱀파이ㅇ....


온여주
아씨!! 또!!

여주가 황급히 또다시 그의 입을 막아버린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보다 여주의 목소리가 더 컸다는 사실....

그도 그럴것이 그녀의 목소리로 인해 버스안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여주에게로 향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시선들을 느끼며 서서히 얼굴이 달아오르는 그녀였다



지민
아가 목소리가 더 큰데?

놀리는듯한 지민의 말투에 거세게 그를 노려보던 여주는....

탁

재빨리 하차버튼을 눌러버렸다

아직 목적지까지는 두정거장 남았지만....

이 어색한 분위기와 더불어 지민과 엮이고 싶지 않았던 그녀였다

정류장에 가까이 다가가는 버스에....

여주가 벌떡 일어나 지민은 쳐다도 안보고 문쪽으로 걸어갔다

문이 열리자 마자 재빨리 내려버리는 그녀였다

좀 걸어야겠지만 그와 실랑이를 하며 가는것보단 훨 나았다

이때까지도 그자리에 앉아서 빤히 여주를 바라보는 지민이었다

안따라오는걸 보니 포기한듯 보였다

그렇게 생각한 여주는 버스문이 닫히자마자 입을 열었다


온여주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보지 말자 이 망할 뱀파이어야앜!!

쒸익쒸익 거리며 멀어져가는 버스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녀는...

한껏 후련한 마음으로 뒤돌아섰다

그리고....


온여주
....아악!!!!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온여주
....ㅂ....분명 버스에 있었...ㄴ....

여주가 잔뜩 당황한 얼굴로 정류장에 기대어 있는 인영을 바라보며 말끝을 흐렸다



지민
아무리 그래도 망할 뱀파이어라니ㅋ 나 서운하려한다 아가?

그 인영의 정체는 또 지민이었다

많이 놀란듯 멍한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여주에 피식 미소를 짓던 지민은....

어제와 비슷하게 그녀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지민
이게 망할 뱀파이어의 능력이란다 아가야? 이제 계속 볼사인데 이정도로 놀라서 주저앉아버리면 곤란해ㅋ

그리 말하며 스윽 손을 들어 올리더니....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는 지민이었다

이때까지도 정신의 끈을 잡고 있던 여주였지만....

그의 손길에 결국....


지민
?뭐야

그대로 정신을 놓아버렸다

기절해버린 여주가 바닥으로 쓰러지려 하자....

살짝 놀란 눈빛으로 그런 그녀의 볼을 자신의 손으로 다급히 감싸는 지민이었다


지민
많이 놀랐나보네?ㅋㅋ 어제는 기절 안하더니만

그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여주의 무릎 뒤쪽에 두팔을 감아 그녀를 가볍게 들어올렸다

단단히 그녀를 품에 안은 지민은 오묘한 표정으로 여주를 내려보다....



지민
거기로 데려가면 되려나....

작은 읆조림과 함께 그대로 어딘가 사라졌다

타악

하는 소리와 함께 나타난 지민과 여주

이동하는 순간에도 그녀는 깨지 않았다

깊게 기절한듯 보이는 여주를 힐끔 내려다보다...

그대로 침대쪽으로 걸어가 조심스레 그녀를 눕히는 지민이었다

그는 그런 자신의 모습에 어이없다는듯 작게 웃음을 내뱉었다


지민
어제 미리 봐둬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길가에 재울뻔했네ㅋㅋ

지민이 웃음기를 거두지 않은채 여주에게 시선을 주며 작게 중얼거렸다

그랬다

여기는 여주의 방안이었다

어제 여주와 첫만남후 몰래 그녀의 뒤를 밟은 지민은....

그녀의 집은 물론 방위치까지 알게되었던것

단순히 흥미거리로 여주를 따라왔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지민
......따뜻하네

지민이 이곳저곳에 시선을 옮기며 또다시 중얼거렸다

차가운 자신과 다르게 따뜻한 여주의 방안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한 기운을 주었다


지민
.....큭.....여러모로 웃긴 아이라니까ㅋ

지민이 조용히 읆조리다 천천히 손을 뻗어 여주의 흐트러진 머릿결을 쓸어내렸다



지민
단지 그뿐이야 나에게 너는 흥미로운 먹잇감일 뿐이라는걸....

알수없는 표정으로 그녀의 머릿결을 계속해서 쓸어내리며 읆조리던 그때....


온여주
으윽....머리야....

여주가 머리에 손을 갖다대며 스르륵 눈을 떴다

그리고....


온여주
........?



지민
........!

자신의 머리에 갖다댄 손에서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살짝 눈이 커진듯 보이는 지민과 눈을 마주쳤다

그랬다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둘은 손을 잡고 있었다

과연 둘의 다음 말은...?

...............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