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男朋友是九尾狐
即使我知道这不会好。


(이번화는 조금 피가 언급됩니다. 꺼려하시는분들은 가급적 뒤로가기를...)


김재환
오지 마... 제발.... 널 생각해서.. 하는 말 이니까.....


보연
왜.. 어디 아파...?


김재환
진짜... 더 이상 다가오면...


김재환
ㅇ...위험해.....


보연
아....

재환이가 뒤를 돌아 본 순간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었다.

눈이 빨갛고, 송곳니가 길어서...

그냥... 구미호를 연상시키는...


보연
눈이 빨개...?


김재환
아... 제발....


김재환
방으로 빨리.. 들어...


보연
방..?


김재환
....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이내 힘 없이 쓰러졌다.


보연
뭐야.. 대체.. 무슨 일이길래...


보연
재환아.. 일어나 봐... 어...?


김재환
..아...


김재환
으으....


보연
눈이 아직도.. 빨간데...


김재환
... 쓰으...

볼을 할퀴었다.

너무 훅 치고 들어와서는 손톱으로 이렇게...


김재환
...

재환이도 놀랬다는 듯 잠시 피가 묻은 손을 바라보다가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보연
재환...아...?

알 수가 없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

난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일단은 나가봐야겠다. 분명 숲 쪽으로 갔을거야.


보연
거기가 자기만의 은신처라고 했으니까..


김재환
으으...

분명 재환이 목소리다.


보연
저기에서.... 소리가 분명.. 들리는데...


김재환
으윽...

마치 보름달이 고통스럽다는 듯 바라보면서 머리를 쥐어잡는 재환이가 보였다.


보연
재환아..!


김재환
오지 말라고...!


김재환
제발...


김재환
제대로 할퀴어봐야 알겠는거야...?


보연
...

서 있던 자리에서 경직됬다.

제대로 할퀴어 봐야...?

평소에 알던 재환이가 아니니까..

혹시 구미호에겐 보름달이 해로운건가?

그래서 이성을 잃은거야?

내 볼도 할퀴었고...?


김재환
..아....

보름달이 반달로 변하는 순간, 재환이가 쓰러졌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재환이에게 달려갈 수 있었다.


보연
재환아..!

역시.

얼굴이 창백했고 손에 묻은 피는 아직도 묻어있었다.

그리고 머리카락 한 편에는 피 묻은 손으로 머리를 쥐어 쥐었던 흔적까지. 다 남아있었다.

이내 눈을 반 쯤 뜨며 내게 말 했던건.


김재환
..내가....


보연
네...?


김재환
내가 위험할 걸 알면서도 왜 그때...


김재환
그 숲에서 도와준거야....

그 말 뿐이었다.

결과가 좋지 않을 걸 알면서도...


보연
..내가 당신이 구미호여도 도와줬던 이유는 단 하나죠.


보연
난 다른사람이 아픈거 못 보니까..


보연
저희 아빠가요, 동물이나 사람 가리지말고 도와줘야 한다고 하셔서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김재환
한낯 구미호같은 짐승도.. 챙겨줘야 한다고 하셨던가..?


보연
..그럼요, 아픈건 서로 도와주고 살아야 한다고도 하셨으니..


김재환
..병이 재 발생 할거같은데..


보연
..쉬어요. 가서.


김재환
오늘은 이 곳 아니면 널 또 다치게 할 것 같아서.


보연
그래요.. 여기서 쉬어요. 내일 찾으러 올게요.


김재환
아.. 잠깐만...

뒤 돌아서 가려고 했었던 나는 다시금 돌아보아 대답하였다.


보연
네?


김재환
..볼에.. 상처.


보연
아.. 괜찮아요.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다.

피는 이미 흐를대로 흐르고 있었고 살은 깊게 파였었기에.

통증이 비로소 더 심하겠다 라고 느낄수 있는 한계치의 상처였으니까...


김재환
.. 거짓말. 이리 와 봐.


김재환
치료는.. 하고 가야할 거 아니야...


김재환
내일 학교도 갈 건데...


보연
아.. 맞아...

상처를 치료해주겠다고 가까이 오라던 재환이는 상처부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김재환
...상처가 심각하네..


김재환
미안, 아팠을거 같은데.


보연
괜찮아요.. 정말로..!


김재환
일단 흐르는 피를 닦고....


김재환
약품을 바르면 된다.. 라고 하던데..


보연
어어.. 밴드는 붙이지 않아도 되는거에요?

밴드를 붙이지 않아도 되냐 라고 물어보는 나를 보고 김재환이 피식했다.


김재환
..아픈주제에 바라는것도 많네..


보연
헤헤.. 죄송합니ㄷ...

쪽 -


김재환
자, 밴드.

뜬금없이 볼에 상처가 난 부분에 뽀뽀를 하고서는 가라그러면....


보연
이제 무슨 밴ㄷ..드...


김재환
하루만 딱 자고 일어나 봐.. 볼에 상처 다 나아있을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