执着的男人
痴迷的男人:38


어떻게 저런 말을 웃으면서 아무렇게나 할 수 있나 싶다. 괜히 떨리는 바람에 고개를 숙이고는 말했다.

김 여주
"집.. 집이나 빨리 가자."


김 재환
"어후, 왜 저래."

나와 민현오빠를 한심하다는 듯 응시하는 김재환이다.


윤 지성
"사장님, 여주씨, 재환씨?"


황 민현
"어.. 윤지성씨, 여기서 보네요."


윤 지성
"어디 갔다 오는 길이에요?"

김 여주
"저녁먹고 오는 길이에요."


윤 지성
"아, 근데 김재환씨는 왜..?"


김 재환
"저요?"


윤 지성
"네, 커플 사이에 껴서 뭐하세요?"

놀리듯이 웃으며 말하는 윤지성씨 때문에 시무룩한 표정을 짓더니, 윤지성씨에게 말하는 김재환이다.


김 재환
"그냥 우리 둘이 갈래요? 안 그래도 커플 사이에서 염장질이나 당하느라 힘들었는데."


황 민현
"그래주면 고맙고."


김 재환
"씨.. 삐졌어, 째니."


윤 지성
"..? 하하, 두 분 친하신가 보네요."


황 민현
"하하.. 같이 사니까요."


윤 지성
"네? 아, 정말요?"


황 민현
"아, 근데 그런게 아니라.. 그냥 친구로서요."



윤 지성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김 여주
"..풉."

윤지성씨는 친구로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당황해 친구로서라 말하는 민현오빠가 귀여운데다, 놀림거리가 생겼다며 속으로 좋아했다.


황 민현
"크흠, 그럼 저희는 이만 가죠."


윤 지성
"네, 안녕히들 가세요~."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도착해, 쇼파에 쓰러지기라도 하듯 풀썩 누웠다.

김 여주
"으, 피곤해. 그런데,"

김 여주
"대체 왜 들어온 거야-"

"나?"라고 동시에 물어보는 민현오빠와 김재환이다. "둘 다" 라고 말하려던 참에, 서로를 탓하는 민현오빠와 김재환이다.


김 재환
"형, 난 자주 안 들어오는데 형은 너무 자주 들어오니까 그러잖아. 나가!"


황 민현
"난 남자친구잖아, 네가 나가야지. 안 그래?"

겨우 이런 일로 애처럼 싸우는 모습에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김 여주
"허..-"



황 민현
"여주야, 내가 얘 쫓아내줄까?"



김 재환
"김여주, 내가 형 처치해줘?"

김 여주
"둘 다 나가라는 거거든, 이 사람들아!"


황 민현
"헐.. 나도, 여주야?"


김 재환
"와, 김여주한테 완전 배신감느껴져."

김 여주
"뭐라는 거야, 피곤하니까 나가."


황 민현
"여주야, 쟤는 내쫓고 우리끼리..-"

김 여주
"안 돼, 오늘은 피곤하니까 바로 잘 거야. 잘 가-"

민현오빠와 김재환을 순식간에 밖으로 내보내고는 내 방으로 향했다.

김 여주
"후으, 피곤해."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은, 여행이 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요즘 너무 피곤한 나날들만 보내는게 아닌가 싶기에.

김 여주
"민현오빠한테 가자고 하면 너무 귀찮으려나-"

민현오빠가 날 좋아더라도, 항상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 같아 민현오빠에게 요즘 하고 싶은게 뭔지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 여주
- "여보세요?"


황 민현
- "네, 여보 맞는데요~."

김 여주
- "푸흐, 뭐야. 오빠, 집 도착했어?"


황 민현
- "응, 방금 도착했어."

김 여주
- "오빠, 혹시 요즘에 하고 싶은 거나 가고 싶은 곳 있어?"


황 민현
- "넌?"

김 여주
- "나 말고 오빠 말이야."


황 민현
- "네가 하고 싶은게 내가 하고 싶은 거라 잘 모르겠다."

김 여주
- "에이, 그럼 가고 싶은 곳은?"



황 민현
- "난 네가 있는 곳이라면 다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