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 뜨거웠던 우리들의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

[ 나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독립3군 본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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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쪽으로 오십시오 환자 잘 잡아주십시오!! 혜진씨!! 소독약이랑 붕대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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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네~!!!

[독립3군 의무병 김태형 동지가 검붉게 물든 나의 제복을 찢고 소독약을 부으며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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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분명 임무수행 가기전에 다치지말고 오라그랬는데 왜 다쳐서옵니까? 벌입니다 엄~청 아프게 치료할거지말입니다!

[그까짓거 신경쓸겨를 따윈 없었다 엄청난 고통이 나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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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끄으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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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위로 붕대랑 반창고 조금씩 잘라서 주세요

[이리저리 분주히 김태형 동지가 움직였다,문여주...정말 여러사람 피곤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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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이놈 기지배! 기어코 다쳐서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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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미..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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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혜진이 누나 따듯한 물 지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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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따듯한물??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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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있어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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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욕실에 가봐 오늘은 가득 받아놨어 근데 별 일이네..뜨거운물은 샤워하는 느낌이 안난다고 겨울에도 찬물로 씻던 녀석이..

[박지민 동지가 뚜벅뚜벅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첨벙첨벙 물장구 소리가 들리더니 방실방실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바가지에 하얀김이 폴폴 나는 따듯한물을 한가득 받아 나오는 박지민 동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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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하냐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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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넴?? 아 문여주 동지 족욕 좀 시키려고요..힣..

[박지민 동지가 나의 신발을 벗기곤 족욕물에 담궜다 따듯한 물에 발을 담구니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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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주

뭐..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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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자 발이 이게 뭡니까..? 아주 그냥 상처투성이네..얼굴은 이쁜 얼굴 발이 이렇게 못생겨서야 되겠습니까?? 그냥 아무소리말고 해줄때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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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냐 뽝지민~??! 내가 해달라 할땐 안해주더니 (씨익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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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석진 동지 시끄럽지말입니다 나중에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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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됬네요~~아이고~~~서러워라~~~

[ 붕대가 곱게 마감 된 나는 한손으로는 어깨를 잡고 피곤에 쩔어있는 나의 발을 씻겨주는 박지민 동지를 조용히 바라보고있었다 매일 머슴처럼 밥멉고 머슴처럼 쭈구려 자고 머슴처럼 엎드려 총을 쏘던 나는]

[ 상처투성이인 나의 발을 보니 이제와서 느끼는거지만 정말 내가 소속되어있는 독립3군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독립투사들이 언젠간 잊혀질테지만 잊혀지기엔 너무나 안타깝고 고생한 사람들이였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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