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停顿)你不会再生病了,宝贝。
第27集 ▪ 我可以爱你吗?




김태형
"자, 가자"


스륵-]




팟-]


그렇게 우리는 순간이동으로 집에 들어왔다.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순간 어지러웠다.


휘청-]


타악-]



김태형
"봐, 내가 어지러울 거라고 했잖아"


손여주
"헤, 그래도 오랜만에 순간이동 하니 좋았어요"


김태형
피식-] "애 같기는"


손여주
"저 애 아니 거든요?"


김태형
"내 나이가 몇인데, 나한테는 너 애기 거든?"



손여주
뾰로통-]


난 애 아닌데, 흥! 오빠라고 안 부를 거야, 나이 많으니 좋으시겠어요, 아저씨-



김태형
"큼... 다 들린다?"


뜨끔-]


이런, 아저씨가 속마음 읽는 걸 깜빡하고 있었네.



김태형
"그래서 지금 화난 거야?"


손여주
"화난 게 아니라 삐진 거거든요-?"


삐진 거라... 이건 또 무슨 감정인 거지?


아직 슬픔이랑 행복밖에 느끼지 못한 태형이는 아주 큰 고민에 빠진다.

그런 태형이를 알아챈 여주는 태형이를 위해서 쉽게 설명해 주기 시작한다.



손여주
"삐진 거란, 제가 아저씨한테 성나서 마음이 토라진 거라고요. 이제 알겠어요?"


간단한 설명을 마친 나는 아저씨를 등지고 앉아버렸다.



김태형
"아... 삐졌다는 것이 그런 뜻이구나"


김태형
"애라고 해서 삐진 것이냐? 난 좋아하는 네 모습이 귀여워서 한 말인데"


손여주
"... ㄴ,네...?"


김태형
"네가 귀여워서 애라고 한 거야"


자,잠깐만... 아저씨 이런 말도 할 줄 아셨어...?



김태형
"나도 의외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줄 알았다니, 신기하군"


김태형
"너를 알게 된 이후로부터 난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되었다"


김태형
"네가 전에 서로가 없으면 숨 막히고, 언제 어디든지 보고 싶고,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사랑이라고 했었지?"


손여주
"네, 그랬었죠"


김태형
"네가 의식 없이 누워 있었을 때, 숨이 막히고 네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너를 이렇게 보고 있는데도 네가 내 눈에 아른거렸다"


김태형
"그럼 이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뜻이겠지"


아저씨는 진지한 눈빛을 하고서는 가까이 와서 내 옆에 앉았다.



김태형
"내가 널 사랑해도 될까, 여주야"


고백도 고백이지만, 그보다 처음으로 아저씨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손여주
"저도 아저씨를 사랑하는데, 아저씨가 절 사랑하면 안 될 이유가 있겠어요?"


포옥-]



김태형
"사랑이라는 걸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김태형
"내 마음이 틀림없이 널 사랑하는 것 같아"



김태형
"사랑해, 여주야"


그날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