玫瑰眼 [BL]
18. 噩梦


모두가 자는 조용한 새벽, 대휘가 악몽을 꾸는 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 약간의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대휘
흐으...혀,엉...

대휘가 우진의 옷자락을 꾹 잡으며 부르자 우진이 반 쯤 감긴 눈으로 일어나서 대휘를 봤다. 대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땀을 흘려 하얀색 이불이 땀에 젖어있었다.

우진이 그 모습을 보고 급히 침대 옆에 있는 전등을 켜서 대휘를 살펴보았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다. 우진이 저번처럼 수건을 가져와서 얼굴에 송글송글 맺혀있는 땀을 닦아주고 물을 먹여주었다.


이대휘
미,안해...하아...

대휘가 작고 여린 손으로 우진의 팔목을 잡고 미안하다고, 가지 말라고 말했다. 우진이 대휘가 악몽을 꾸고 있다는 걸 알고 대휘를 흔들며 깨웠다.


박우진
대휘야 일어나 봐..! 형 어디 안 가...


이대휘
하아...혀, 형...

대휘가 일어나서는 먼저 우진이를 안았다. 많이 울어서 눈이 충혈돼 있었다. 우진은 그런 대휘를 안고 괜찮다고 말하며 진정시켜 주었다.


박우진
대휘야 괜찮아..? 무슨 꿈을 꾸었길래 그래...


이대휘
흐...무서웠어...


” 너는 죽어야 된다고, 태어나면 안 됐었다고. ”

” 내가 언제까지 너만 봐줘야 돼? 제발 그만해. ”

“ AH56129. 고개 안 들어? 다시 교육해야 되나. ”

그리고, 마지막으로 꿈 속에서 우진이 한 말.

“ 너 계속 그러는 거 질렸어. 내가 계속 너만 봐줘야 될 이유는 없잖아. 그만하자, 대휘야. ”



이대휘
나...버리지 마...제발...


박우진
나 정말 안 떠나...걱정하지 마, 악몽 꾸어서 많이 무서웠어?


이대휘
으응...안 자고 이렇게 있을래...

대휘가 또 나올려는 눈물을 참고 우진의 품에 기대었다. 우진은 대휘의 등을 토닥여주면서 따뜻한 말들을 해주었다.


박우진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떠날거니까 그런 안 좋은 생각 하지마. 좋은 생각만 하고, 긍정적이게 생각해야지 너한테 좋아. 그렇지?

대휘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우진이 대휘에게 가볍게 뽀뽀를 하고 다시 대휘를 눕혔다. 다시 잘 잘 수 있도록 손을 꼭 잡아주고 포근한 새 이불을 꺼내 덮어주었다.


이대휘
...나 안 자면 안 돼? 자는 거 무서워...


박우진
내가 옆에 계속 있어줄 테니까 걱정말고 편안하게 누워서 자, 이야기라도 들려줄까?


이대휘
응...형도 누워...그냥 안고 있을래.

우진이 눕자마자 대휘가 우진을 꼭 안았다. 우진도 대휘의 이쁜 손을 잡고 [ 백설 공주 ] 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대휘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 우진의 말에 집중했다.

이야기가 거의 끝나가자 대휘가 잠이 몰려오는 지 눈을 스르르 감고 다시 잠에 빠졌다. 이번에는 행복한 꿈을 꾸는 지 중간중간 웃음을 보였다. 우진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웃음을 지었다.


이대휘
우지니...형아...좋아해...

그 말을 들은 우진은 더 활짝 웃으며 대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귀엽다 정말 ” 우진이 작게 말하고는 자신도 다시 누워서 눈을 감았다.

ROSE : ...또 시작이구나. 눈(eye)의 신이 또...




오전 8:30

이대휘
흐아암...잠 온다. 에, 우진이 형은 어디갔어?

ROSE : 대학생 이잖아...당연이 나갔지. 야, 너 새벽에 기억 나? 네가 한 짓.


이대휘
응? 내가 뭐...(생각 중)


이대휘
...아! 어제 악몽 꾸어서 우진이 형이 나...


이대휘
헉! 어떡해! 나 중간에 깨운거야? 안 그래도 잠 별로 못 자는 우진이 형을? 이대휘 미쳤나 봐..!

ROSE : 잘 한다...아 대휘야, 나 너한테 진지하게 말 해줄게 있는데. (징지)(는 개뿔)


이대휘
개소리. 네가 나한테 진지했던 적이 있어? 뭔데, 말해 봐.

ROSE : 눈의 신...그 신 있잖아. 다시 나타난 것 같거든? 매년 한 사람만 골라서 괴롭히잖아.


이대휘
...그 신이 나한테 붙었다고?

ROSE : ...수고해라. 너 악몽도 그렇고 안 좋은 일 계속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대휘
아 눈의 신 미친ㄴ..!

ROSE : 야 조용히 해! 너 그러다가 진짜 안 좋은 일 당한다? 그냥 속으로 욕 해...


이대휘
‘ 시X, 눈의 신 개같은 놈.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해 봐 아주 찢어버려서 시체를 불에 태워버릴거야, 개X끼. ’

ROSE : ...너 요즘 왜 그래...무서워 졌어...


이대휘
아, 속으로 말해도 너한테 다 들리구나. 그나저나 뭐 예를 들어서...어떤 일이 생기는데?

ROSE : 음, 처음에는 엄청 약하게 해. 악몽을 꾸게 하거나, 밥 먹을 힘도 없게 하면서 토하게 만들고...


이대휘
잠시만. 그게 엄청 약하게 하는 거라고? 미친 거 아니야? 야 그런게 어딨어...그럼 나중에는...

ROSE : 나중에는 차라리 죽여달라고 빌게 만드는 정도? 눈의 신 찾아가서 무릎 꿇고 빌어야 돼. 나중에 되면...마음 깊숙히 상처를 낸다거나, 가슴에 칼을 맞는 듯한...


이대휘
그만, 그만! 너무 잔인하잖아...예를 들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는 그런 거..?

ROSE : 어...그러니까 지금부터 네가 1년 동안 개고생 해서 우진님 마음 안 흔들리게 막거나, 눈의 신한테 정말 잘 해야되는 방법밖에 없어.


이대휘
아니, 왜 하필 날...나 좀 쉬게 해주면 안 돼? 언제까지 고생해야 돼!

ROSE : 처음에는 고통스러운 정도, 중간에는 온 몸에 피나는 정도, 마지막에는 마음에 칼을 박아넣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1년 동안 버티면 돼. 아, 나한테는 그런 거 없음.


이대휘
.....


이대휘
나 죽으면 안 돼? 어? 나 이렇게 살기 싫어...또 온 몸에 피 난다고? 야 로즈야 네가 좀 어떻게 해 봐...

ROSE : 미안하다. 눈의 신은 아무도 못 이겨...얼굴만 드럽게 잘생긴 놈...


이대휘
욕 하면 안 된다며!! 내가 더 힘들어 진다고 했잖아!

ROSE : 아, 미안. 오늘 조금 더 심한 악몽을...


이대휘
로즈 진짜 도움 안 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왜 나한테 붙어서 괴롭히는데!

ROSE : 미안하다...나도 이렇게 되고싶어서 된게 아니야. 내가 죽고나서 눈의 신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이대휘
...하, 모르겠다...죽으면 죽는거고 살면 사는거지...


이대휘
그런데 나 다치는 건 싫은데. 아픈 거 싫은데.

ROSE : 우진님이 너 지켜주실거야. 나도 너 도와줄테니까...


이대휘
씨...다음 생에는 이런 몸으로 안 태어날래. 눈의 신 면상 좀 보고 죽어야지...

ROSE : 대휘야? 오늘 더 심각한 악몽 꾸고 싶니?


이대휘
.....


이대휘
죽일려면 죽이고 살릴려면 살려라! 너 마음대로 해 눈의 신아!!

ROSE : .....

ROSE : 저 새X 이제 죽었다...





휘슬
아 스포하고 싶네


휘슬
얼마나 잘생겼으면 로즈가 칭찬을 다하니...눈의 신이 누구길래ㅎㅎ


휘슬
아 이번 화 좀 길었..죠! 맨날 2000자 정도 쓰다가 3000자 썼는데...(덕분에 숙제 하나도 못 했습니다 망했음ㅎㅎㅎ)


휘슬
네 가시면서 구독, 손팅 한 번씩 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려요..ㅎㅎ (머 응원하기 눌러주는 것도 좋구)


휘슬
저는 여기서 마칠게요! 이번 화도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