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爱你,但很悲伤。
24,机会(1)



원우
젠장, 근화도 숨기는 글러먹은건가-.


한솔
그런 것 같아요.

지치지도 않는지 두사람은 도망치며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나 원우는,


여주
..... 우으

여주까지 안은 채로 말이다.


원우
근화까지 틀려먹었다면, 채향 근처는 안돼.


여주
그럼....!



한솔
풍안이나 수둔 지역 밖에는 없겠네요..

한솔의 말에 놀란 여주가 말했다.


여주
.. 거긴 전쟁통일텐데...?!


한솔
그렇죠. 그래서 가는거예요.


원우
오히려 전쟁통이면 사람들 틈에 묻혀 티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여주가 이해한 듯 시선을 거두고 앞을 바라보았다.


한솔
이대로 간다면 채향이예요! 방향을 꺾어서, 서쪽 국경을 따라 수둔으로 가요!


원우
아아, 그러자!

둘은 방향을 의논하더니 금새 정해 다시금 달렸다.

이젠 여주도 원우의 품에서 빠져나오고, 근화군의 추적망에서도 벗어난 그들은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원우
안 지쳐요?


여주
..응? 아아, 괜찮아.

여주가 애써 괜찮다고 말했고, 원우는 그걸 다 안다는 듯이-



원우
거짓말.

훅 다가와 여주를 부축했다.


여주
앗, 아.. 아니이-...


원우
잔말말고 부축 받아요. 근화에서 뛰다가 발목 접지른 거 누가 모를 줄 알아?


여주
아,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 생각보다 세심하네.



원우
그럼요. 누구 일인데.


여주
...으으 ,

여주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원우
어? 어어? 지금 부끄럼 타는거에요?

원우는 그걸 놓치지 않고 놀리기 시작했다.


여주
아, 아니거든! 누가 부끄럽대!


원우
아니~? 아닌 것 같은데! 부끄럼 맞는 것 같은데!


여주
이 씨, 진짜-

그런 여주가 홧김에,

원우의 멱살을 약하게 잡은 탓에,


원우
ㅇ어 .... !

두 사람이 훅 가까워져버렸다.

아프기만 하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