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篇小说集
사랑과 우정 사이.


나는 몇년째 너를 좋아하고 있다.

너와 나는 올해 15년 지기 친구이다.

너를 좋아한지도 거의 5년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넌 모르고 있겠지.

내가 널 좋아하는지.

관심 없겠지. 한낮 나 같은 애 한테는.

너에게 고백해 볼까 수차례 고민을 해 봤지만

역시 답은 NO 였다.

15년이라는 벽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우정은 유리처럼 깨지기 쉽기 때문에 너와 나의 사이도 깨질 까봐 겁이난다.

저렇게 단단한 벽이 나의 '좋아해' 한 마디로 다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지켜보기만 한다. 너를.

여주
박!지!훈!


박지훈
? 왔냐.

여주
ㅇㅇ왔다.


박지훈
그래서 오늘 왜 부른 건데?

여주
...나랑 술 좀 마셔줘.


박지훈
...뭐?

여주
술 좀 같이 마셔 달라고.


박지훈
야 넌 친구가 나 밖에 없냐? 왜 나한테만 이럼.

여주
ㅇㅇ친구가 너밖에 없다.


박지훈
...일단 가자.

우리는 편의점으로 갔다가 내 집으로 향했다.

여주
자! 그럼 마셔 볼까요!


박지훈
왜 저럼; 집이라서 다행이지;;

여주
...야.


박지훈
왜.

여주
넌 여친 안 사귀냐? 솔까 넌 충분히- 여자 많이 울렸을 것 같은데.


박지훈
...아니거든? 니가 아는 그 사람들이 전부야. 그리고 지금은 여친 사귈생각 딱히 없는데?

여주
아...그래..?

그럼 나 고백하면 안 되겠네. 여친 사귈 생각 없다고 했으니까.

내가 술마시자고 한 예기는 원래 답답해서 였지만

너랑 술을 마시며 난 술의 힘을 빌려 고백해 보려 했다.

하지만 또 포기하게 생겼다.

여주
...마시자! 마시고 죽자!


박지훈
에효... 근데 너 주사 그거 아님?

여주
주사? 아...주사...


박지훈
ㅋㅋㅋ너 주사 애교 부리는 거잖아ㅋㅋㅋㅋ

여주
...닥쳐.


박지훈
...ㅇㅋ.

우리는 술에 점점 취해 갔다.

물론 너는 워낙 술을 잘 마시니까 안 취했겠지만.

나는 점점 정신이 해롱해져 갔다.

지금이었다.

지금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여주
저기이...지후나아...


박지훈
...취했네 취했어.

여주
아니거등?


박지훈
그래...그렇다 치자...

여주
치능게 아니고오 원래에 안 취했다구우!


박지훈
하...그래서 왜 불렀는데?

여주
있자나아... 지후나아...


박지훈
왜.

여주
...나.


박지훈
응.

여주
사실은 너르을...


박지훈
응.

여주
좋아해...


박지훈
...뭐?

여주
좋아한다고.


박지훈
...

여주
대답할 필요눈 없오! 그냥 알아만 두라구! 내가 너 좋아했다눈 거를!


박지훈
...여주야..?

여주
왜에...


박지훈
너 많이 취했어.

여주
안 취했는데에...


박지훈
가자! 가서 자자!

여주
...


박지훈
하아...여주야.

여주
으응...


박지훈
있잖아. 우리 우정이... 그렇게 쉽게 깨지는 것도 아니고오...

여주
...


박지훈
우리는...친한 친구가...맞지 않을까...

그래 그렇겠지.

넌 나를 봐 주지 않겠지.

이럴 줄 알았다.

이래서.

이럴것 같아서 그 동안 참아 온 건데.

큰 맘 먹고 저질렀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역시 우린 그 정도였던 건가.

친구.

단지 친구.

친구라는 단어를 벗어날 수 없는 관계.

단지 그 것 뿐이 였던 걸까.

애초에 난, 너를 좋아하면 안 됬던 걸까.

15년 이란 벽은 생각보다 더 단단했고

다행히 무너지진 않았지만

아니, 무너졌어야 하나.

무너졌어야 조금이라도 무뎌졌어야 하나.

조금이라도 꿈쩍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너와 나 사이를 가로 막고 있다.

돌이킬 수 없다.

더 이상.

이제 우린 더 이상은 가까워 질 수 없다.

멀어지면 멀어지지 가까워 지긴 더 없이 힘들 것이다.

싫었다

너도.

그 벽도.

그리고 이 정도 밖엔 안 되는 나도.

모든게 미웠다.

너의 그 한 마디가 가슴에 비수처럼 꽃혔다.

빠지지 않았다. 뺄 수 없었다.

오히려 더욱 깊이 박혀 갈 뿐 빠지지는 않았다.

결국엔 이렇게 처참해 질거 왜 그런 마음을 품어가지고.

대체 왜 그런 말을 해 가지고

더욱 처참하게 만드는 걸까.

진짜 싫다. 밉고. 화나고. 짜증난다.

모든 게 다 너무나도 싫었다.

그 순간만큼은 너도 정말 싫었다.

결국에 우린 그 우정이란 벽에 가로막힌 채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

결국 애매하게 너와의 사이가 벌어져 버렸다.

사랑과 우정사이 그 어딘가에 우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자까
하핫... 내용 어쩔...하하... 정말 똥글이네요...

자까
배경도 안 바꾸고 내용도 이상하고...

자까
크흠- 큼! 암튼 또 하나를 질러버렸네요!

자까
이번 편이 남주가 지훈이라 담편 부터는 워너원 멤버들 한명씩 다 넣도록 할께요!

자까
오늘도 감사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