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莓配橙子

2% 温热

김여주

“도와주면 도와줬다 치자 그리고 나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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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대체 뭐가 어렵지 않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속 고집만 부리고 뭘 잘했다고 내게 따지고 있는지 저 높은 콧대를 찍어내려 주고 싶었다.

김여주

“난 끼어들고 싶지 않아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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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김여주 김태형이랑 잠깐만 커플인척도 못하겠어?”

커플이 아닌데 커플인척을 어떻게 하겠냐 빠가사리야라고 돌직구로 던져 멘탈을 나가게 해 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왜 참았냐면...그냥 저 삐진 모습이 귀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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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됐다 넌 친구 사랑 좀 이루어주는 게 그렇게 힘들어서 안하겠다고 빼는 거지?”

김여주

“뭘 또 그렇게까지 말을 하고 그래”

“그리고 따지면 나랑 김태형이 커플인척한다고 네 사랑이 성공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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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그건 우리쪽에서 이미 끝냈어”

김여주

“우리 우정도 끝낼까 그냥?...”

우정보단 애증에 더 가깝겠지만 그냥 우리 사이는 우정으로 정의한다.

김여주

“알았어 김태형 전번 찍기나 해 얼른 맘 바뀌기 전에”

여주는 정국에게 폰을 건냈다. 태형의 번호를 찍으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정국의 눈이 티나게 커졌다 가라앉는 게 보였다. 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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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진짜 할 거냐”

김여주

“아...너 진짜 찍어 걍 욕나온다”

정국의 손은 땀이 찼다. 여주는 의아했다. 저렇게 땀이 많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