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完结] 高中2年级 闵汝珠 X 体育老师 韩胜宇
소현15
49.6K 1,331
韓勝宇
套装


대화를 하면,

사람을 만나면,

내 상태가 호전될 줄 알았어.

이쯤 되면,

내 상태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잖아.

전에 나는 내가 될 수 없다고 했지.

이게 이런 말이었나?

계속 바뀌여야 하고,

상황에 적응해야 하기에.

나를 나로 정의 내릴 수 없다는 게?

렘퓨즈는 한 쪽 입꼬리가 올라간 채 실성에 가까운 웃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한승우/렘퓨즈 세필
후...


한승우/렘퓨즈 세필
하...

기억에 대해서 더 기억나는 게 없으려나?

어떻게 보면 이 모든 변화가 기억을 되찾은 것 때문이잖아.

미쳐버릴 거면,

애매하게 미치는 것보다

한 번 제대로 미쳐보는 게 낫지 않아?

문제는...

기억이 나지 않는 다는 건데...

톰,

애매함,

그리고 가위.


한승우/렘퓨즈 세필
가위...!

내가 첫 번째 미션의 보상으로 받은 가위.

무심코 그 가위로 인형을 잘라버렸어.

그 인형을 죽인다는 건 애매함의 최고치를 동화에 맞게 충족시키는 거였지.


한승우/렘퓨즈 세필
모든 내 행동을 알고 있던 거야...?


한승우/렘퓨즈 세필
톰 아저씨가...?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미래잖아.

우연일까?

우연이라고 한들 내가 믿을 수 있을까?

그 반대라면?

나는 절대로.

어떤 답이 나오든 한동안 그랬던 것처럼 페인 상태에 빠질 거야.

이렇게 계속 숨어봤자 의미가 없는 걸 알지?

숨바꼭질을 할 때 톰 아저씨가 항상 하던 말이었어.

톰 아저씨는 숨바꼭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

항상 잘 놀아주던 아저씨였는데.

그 때만은 예외였어.

근데요. 아저씨.

나 오늘만 숨바꼭질 좀 할게요.

아무도 못 보게.

오늘만 숨고 싶어요.

아무도 나를 못 보게,

나를 감추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