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充满爱的广播系
fireontherock
26.8K 163
明宰铉
그 편의점 알바생


저 멀리서 재현이 뛰어왔다


문하나
... 뭐야


문하나
알바 때려쳤어?


명재현
다음 타임 누나 오기 직전이라


명재현
바로 따라왔지

재현은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내 옆 그네에 앉았다

불룩 튀어나온 겉옷 주머니에 눈길이 갔다

재현은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딸기 우유 하나를 꺼내 나에게 건넸다


문하나
나 주는 거야?


명재현
응

나는 우유를 받아들었다

우리 둘 사이엔 정적이 흘렀다

아까 상황 때문에서 딸려 온 어색함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만 같았다



명재현
... 하나야

먼저 입을 뗀 건 재현이였다


명재현
상혁 선배가 여자친구가 있었네


문하나
그러게 말이다~

이미 아까 짝사랑은 전부 내려놓았다

홀가분하면서도 지난 몇 달이 헛수고 같이 느껴졌다

내가... 상혁 선배를 보려고 내 시간을 얼마나 썼는데

그래도

재현을 만났으니 된 건가




명재현
난 여친 없는데...

재현의 작은 중얼거림을 들어버렸다


문하나
뭐라고?


명재현
아니야 ㅎㅎ

재현은 잠시 땅을 보다가 말했다


명재현
아직 좋아하지는 않지?


명재현
상혁 선배


문하나
그럴리가!


문하나
이미 임자 있는 사람 좋아하는 거 아니야...

재현은 웃음을 터뜨렸다

겨우 가라앉힌 후, 재현은 말을 이어갔다


명재현
그러면 호감 가는 사람은 있어?


문하나
아직은 없지

재현은 작은 미소를 지으며 땅을 툭 찼다

그네가 앞으로 휙 움직였다


명재현
멀리 있는 게 아닐 수도 있어


명재현
원래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라잖아

나는 재현은 쳐다봤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심장이 뛰었다

명재현...

넌 도대체 뭐야?





그렇게 저녁이 찾아왔다

침대에 누워 이한에게 문자를 보냈다


문하나
: 야야


문하나
: 너 명재현 기억나?


김이한
: 오랜만에 남자 얘기네


김이한
: 기억나지

나는 이한에게 여태 있던 일부터 지금 내 감정까지 모조리 말했다



김이한
: ... 아직도 모르겠냐?


문하나
: 뭘?


김이한
: 눈치가 몇 겹이야...


김이한
: 명재현을 향한 네 감정이 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


문하나
: ??


문하나
: 야 김ㅁ이한ㄴ


문하나
: 내가 모르니까 물어보지!!


김이한
(무응답)


문하나
: 어디갓어 김이한


문하나
: 김이한!!!

답이 오지 않는 휴대폰을 끄고 천장을 바라봤다

그래 다시 한 번 감정을 생각해보자


재현을 보면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이 나온다

정말 눈을 마주치기만 해도

그리고 전까지 아무렇지 않았던 어깨동무나 손끝이 스치는 정도의 스킨쉽

이젠 그런 거 하나하나가 설레었다


여러 사이트를 뒤져보고 머리를 굴리다가 번뜩 생각났다


문하나
아...


문하나
이 감정이...

사랑이구나...



-



완결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

완결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

완결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