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的结果

第13集 月光与梅花

고씨 가

이제 고씨 가의 가주는 창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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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자.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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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별관으로 거처를 옮길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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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여기 있는 집은 헐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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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소직농들에게 농지로 내어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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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그리고 별관에 가서 지낼 동안 별관은 확장 공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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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모든 하인들을 교체할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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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부인.

창섭은 소정의 손을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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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이제부터 새 삶을 사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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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아버지가 한 일들은 다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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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이제 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면 그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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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말을 못해도 글을 쓸 수 있으니 의사소통은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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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한 치의 부족함도 없이 살게 해주겠소.

소정은 창섭이 잡은 손을 역으로 잡고 손바닥에 글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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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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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고맙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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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당연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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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우리 가에 혼인하게 되어 그리 된 것이니 내 끝까지 그대를 책임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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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참. 부인 오늘 저 강가에서 등 축제가 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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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혹 나와 함께 등 축제를 봐주겠소?

소정은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밤

소정과 창섭은 한껏 꾸민 뒤 만나 등축제를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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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소.

소정은 수줍은 듯 웃으며 고개를 떨궜다.

그때, 등 축제가 시작되었다.

소정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등 축제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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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신기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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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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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내 눈엔 그대가 더 예쁜데

그렇게 한참 등 축제를 구경하다가 빠져나온 창섭과 소정은 한적한 강가를 걷고 있었다.

사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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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그대가 좋아하던 오얏꽃이오.

창섭은 오얏꽃 한 송이를 소정의 머리에 꽂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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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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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오얏꽃의 꽃말은 순박과 순백이라고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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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늘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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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지금처럼 희고 밝은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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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내 곁에 있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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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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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연모하오.

소정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입에선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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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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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이 즐거운 날에 눈물을 떨궈서야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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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기쁘면 눈물을 흘리지 말고 되려 저 밝은 달처럼 웃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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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혹 슬픈거라면 앞으로는 다시는 그 눈물 흘리게 하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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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날 믿어주시오.

둘은 강가에 앉아 별을 바라보았다.

캄캄한 밤이었지만 밝은 달빛이 강물에 반사되어 환하게 빛났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창섭과 소정 둘 뿐이었다.

축제 내내 해맑게 뛰어다니던 소정은 피곤했는지 창섭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창섭은 소정이 깨지 않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소정을 바라보았다.

달빛은 그들을 감싸주듯 비췄고

풀벌래 우는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만이 들렸다.

그때 소정이 스르르 창섭의 손에 글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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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연모합니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끝없이 웃었고

달빛이 비추는 오얏꽃 나무 아래에서 입을 맞췄다.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

여러분 ㅠㅠ 이번 화 어땠나요?

제가 워낙 로맨스를 못쓰는데 쓰느라 혼났네요.

최대한 사극적인 감성을 살리고 싶었는데... 잘..됐나요..?

암튼..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로맨스 못쓰는 작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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