这是特种部队 S2
#12 “Wave(2)”



*과거회상


OCEAN
돌핀, 지금이 몇 신에 아직도 이러고 있어?


DOLPHIN
아니이… 될 거 같은데 자꾸 안 되서


OCEAN
너 그러다가 과로사로 뒤지는 수가 있다ㅋㅋㅋ


DOLPHIN
내 장례식에는 육개장 말고 설렁탕ㅋㅋ


OCEAN
미친놈..


OCEAN
적당히 하고 좀 자 둬.


OCEAN
안 그래도 내일 타 조직이랑 미팅이야


OCEAN
너 존나 갈굴거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DOLPHIN
니 걱정이나 해ㅋ

오션은 돌핀의 어깨를 두어번 치고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고 돌핀은 다시 무언가에 열중했다.



OCEAN
야


DOLPHIN
왜? 할 말 있음 걍 사무실에서 하지


OCEAN
좋아해


OCEAN
좋아해, 너


DOLPHIN
ㅇ,야… 왜 이래ㅎ


DOLPHIN
몰카하냐?

오션은 손톱을 뜯으며 애꿎은 신발만 바닥에 투욱투욱 쳤다. 이내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싱긋 웃어보였다.


OCEAN
아니야ㅎ 내가 잠깐 미쳤었나보다…


OCEAN
나 먼저 갈게, 손 봐야 될 일이 있어서


DOLPHIN
어어, 그래라



PEARL
안녕하세요, 코드네임 펄 입니다.


OCEAN
인사는 생략하자. 지금 일 분 일 초가 아깝거든?


DOLPHIN
야, 좀 살살해.ㅋㅋ


OCEAN
내가 뭘, 왜


SHARK
오션, 돌핀?


DOLPHIN
예, 보스


OCEAN
네 부르셨어요?


SHARK
군기 잡지 말고 일 해


DOLPHIN
저는 안 했는데…?

오션은 웃으며 돌핀의 소매를 잡고 밖으로 나갔다. 샤크는 조용히 커피를 홀짝이며 그들이 사라진 곳을 바라봤다.


경찰에게 걸린 날 치열한 결투가 있었다. 사방은 피가 튀겨 붉게 물들어버렸고 여기저기 널브러진 부상자와 사망자는 눈길 한 번 못 받았다.

돌핀은 홀로 경찰 여럿과 마주섰고 펄은 근처에 엄폐물을 끼고 있었다. 경찰들은 펄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펄의 귀에 걸려있던 인이어에서 오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간혹 신호다 끊겨 소리가 안 좋았지만 알아들을 순 있었다.


OCEAN
[ 시발… 짭새 붙었잖아!?


OCEAN
[ 펄, 당장 쏴. 대가리 보이지, 대가리만 쏴


PEARL
[ ㄱ, 그치만…


OCEAN
[ 니가 안 쏘면 쟤 죽는다고!


PEARL
[ 흐으…

그 때였다. 오션가 무어라 말하는 소리를 가려버린 굉음이 난 것은.. 펄은 움찔하며 고개를 숙으리고 입술을 씹었다.


OCEAN
[ … 돌핀…!

오션의 말에 가까스로 고개를 든 펄의 눈 앞에 보인 것은 다름 아닌 돌핀이었다. 붉은 피를 흘리며 서있는 돌핀.

어디선가 오션와 다른 조직원들이 몰려왔고 머릿수에 밀려 경찰들은 일단 후퇴하는 듯 했다. 오션는 영혼없는 사람처럼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녀는 결국 힘에 못 이겨 바닥에 무릎을 꿇은 돌핀에게 다가섰다. 그의 앞에 앉아 싸늘해져가는 그의 손을 매만졌다.


OCEAN
빨리 병원으로 옮겨…! 빨리!!

오션의 외침에 조직원들이 돌핀을 업으려고 했지만 그는 완강히 거부했다. 왜 그러는거냐며 울먹이는 오션을 보며 돌핀이 웃었다.


DOLPHIN
내가 병원에 가면… 우리… 꼬,리 밟히잖아…


DOLPHIN
난, 괜찮아… 오션…ㅎ

이 말을 끝으로 돌핀의 손은 바닥에 맥없이 떨어졌다. 오션은 현실을 거부하는 듯 해보였고 펄은 그 옆에서 안절부절 못했다.


PEARL
ㅈ,죄송해요…

펄의 한 마디는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한 오션에게 불을 지피기 충분했다. 오션은 벌떡 일어나 펄의 코 앞으로 다가갔다.

짝, 하는 소리가 창고 안에 울려퍼졌고 펄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꺾였다. 오션은 거칠게 숨을 내뱉더니 말했다.


OCEAN
너 앞으로 내 눈에 띠지 마. 그 땐 진짜 죽여버릴거니까



SHARK
안타깝게도 돌핀이… 음, 그렇게 됬지


SHARK
그래서 마약반 간부를 새로 뽑았다.


SHARK
펄, 앞으로

샤크는 마약반 새 간부로 펄을 지목했고 오션은 그대로 문 밖을 나섰다. 강하게 문을 닫고 나가버리는 오션을 보며 샤크는 한숨을 쉬었다.


SHARK
후… 언제까지 저럴셈이지..


SHARK
아무튼 펄, 축하한다.


PEARL
감사합니다, 보스…


SHARK
앞으로 간부니까 서로 말 놔도 돼


SHARK
마음 더 독하게 먹어야돼


PEARL
네…



그 뒤로 오션은 정말 얼음장 같이 차가워졌다. 조직원의 작은 실수에도 크게 화냈고 모든 말에 단답으로 대답했다.

웃는 일은 절대 없었으며 그렇다고 우는 일은 더더욱이 없었다. 모든 걸 잃은 사람처럼, 실연에 잡아먹힌 사람처럼

+
오션 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OCEAN
뭐!?

+
그게 저희 신입이 주소를 잘못 알아서 배달이 잘ㅁ…. 크헉..

오션은 하이힐을 신은 발로 그의 복부를 걷어찼다. 그리고는 검은 네일을 한 손톱으로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OCEAN
야, 내가 고삐리 교육 제대로 하라고 했어, 안 했어

+
ㅎ,하셨습니다..


OCEAN
알면서, 왜, 일처리를, 그따구로, 하는건데

한 음절 한 음절마다 오션은 그를 걷어찼고 책상에 놓인 아이스커피를 들고 나가버렸다. 문이 거세게 닫혀버렸다.


PEARL
시발년..




+다음화부터는 다시 특강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