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充满爱的广播系
fireonthe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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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宰铉
널 구원하러



명재현
좀 오래 걸렸네.


문하나
어어, 응.. 안보여서 찾느라고.


명재현
진짜 공부 하려나보네. 열심히 해~


명재현
공부 잘해야 좋은 대학 가고 취업 잘해서 돈 많이 벌지.


문하나
치.. 지가 무슨 엄마야?

그러면서 공부를 잘하는 너는, 충분히 좋은 대학에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었던 너는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말할 뻔 했지만 다행히도 참았다.


문하나
나 이번엔 진짜 올 2등급 간다..


명재현
꽤 크게 잡네.


문하나
꿈은 큰게 좋은 거랬어!


명재현
꿈.. 그래 바라는 건 어디까지나 할 수 있지.


문하나
그지..

표정이.. 묘하게 아련해진 것 같은 건 기분 탓이었을까.

-


이원희
문하나~


문하나
오냐


이원희
오늘 진짜 피곤했다 와.. 가자.


문하나
엉ㅋㅋ 근데 너 오늘 당번 아냐?


이원희
헐? 아 ㅁㅊ.. 맞네.


이원희
아.. 집 가고 싶다고 ㅠㅠㅠ


문하나
어쩌겠어ㅋㅋ 기다릴테니까 빨랑 끝내라


이원희
ㅇㅋ..

-


문하나
오래걸리네..

원희는 청소를 하다 선생님한테 잘못걸려 심부름들까지 하느라 꽤 오래걸렸다.

계속 서있기도 다리가 아프고, 가버리자니 기다린 시간이 아깝고..

아 몰라, 화장실이나 가야겠다.

-

끼익-

- 웅ㅋㅎ 그래서 거기ㅅ..

문을 여니 애들 몇명이 있었다. 내가 들어오자 수다가 멈추고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로 향했다.

평소였으면 그냥 화장실로 들어갔겠지만.. 걔네는 많은 애들 중 하필..

우여진과 그 애의 친구들이었다.


우여진 친구 1
뭐야?ㅋ


우여진
..ㅋㅎ~ 하나 안뇽?


문하나
어어, 안녕..


우여진 친구 2
이 시간엔 왜 있는 거야? 설마 명재현이랑 있다가?ㅋㅋ

뒤에서 숙덕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다. 표정을 풀려해도 자꾸 굳었다.


우여진
하나야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뎅~ 괜찮지?


문하나
어? 뭔데..?


우여진
혹시 재효니랑 사겨?


문하나
응? 그런 거 아냐. 친구야 친구..


우여진
아ㅎ 친구구나~


우여진
난 하도 붙어 다니길랭.. 사귀는 줄? ㅋㅎ


우여진 친구 1
근데 그 명재현이 쟤랑 친하다고?


우여진 친구 2
ㄹㅇㅋㅋ 어장 그런 건가.


문하나
아ㅎㅎ.. 그런 거 아냐. 그럼 나 가볼ㄱ


우여진
하나야.


우여진
내가 사실 재현이를 좋아하거든?


우여진
너가 친하니까~.. 도와줄 수 있지?ㅎㅎ


우여진
부탁할게~?

그 말을 끝으로 우여진은 내 어깨를 툭툭 토닥이곤 지 친구들과 화장실을 떠났다.

순간 평소보다 묘하게 딱딱해진 말투와 표정에 움찔했다. 왜.. 왜 그럴까. 사실상 더 살아본 입장으로 저런 애들한테 감정소모 하는 거 나만 손해인 걸 아는데..

설마 저런 애한테 지금의 내 자리를 뺏길까 봐 겁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