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짝사랑

16. 여전히 네가 좋은 것 같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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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여주는 갑자기 차오르는 감정에 서둘러 그 공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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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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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고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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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그럼 이게 고백이 아니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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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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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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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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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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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그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 만나고 너 떠나면 어떻게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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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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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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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무표정으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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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나 가볼게.

운학은 서둘러 그 공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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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야!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가는데! 너 원래 안 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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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내가 그 정도로 불편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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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

학교 근처 공원에서 훌쩍이며 걷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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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안 울고 싶었는데.'

그러나 어떤 기억이 여주를 멈추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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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럼 우리 타이밍이 안 맞았구나,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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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그러게. 안 맞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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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지금은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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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스르륵 눈이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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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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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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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그래도 나는 여전히 네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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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너는 잠든 모습도 왜 이렇게 예쁜 거야. 떨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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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일어나면 기억 하나도 안 나겠지만, 그래도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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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끌어안은 채 속삭이며)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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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사귀자,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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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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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ㅇ,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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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울먹이며) 이게 왜 지금...

그 순간, 뒤에서 운학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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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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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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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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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흐느끼며) 김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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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너 왜 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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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봤어?

여주가 운학에게 달려가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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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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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서야 그때 기억이 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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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도 너 좋아해, 김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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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 마음이 아직 그대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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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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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네가 본 것 같은 그건 거절하고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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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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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웃음) 본 거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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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사귈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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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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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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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예전보다 너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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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어쩌지? 그건 나도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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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여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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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웃음) 나 완전 오해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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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사실 나도 너한테 새로운 남자가 생긴 건가 신경이 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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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갑자기 그게 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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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물론 확신은 없었는데 아까 네 표정 보니까 확신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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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나, 너한테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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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학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까지 아쉽지 않도록, 앞으로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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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나도 너한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게.

운학과 여주는 서로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잡고 걸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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