吸血鬼警报
第90集:操纵



설은(엔시)
이럴 수가........

2교시 쉬는 시간 내내 엔시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최악이었다.


뱀파이어 작가
1교시로 돌아가서....

1교시.

쌤은 전학생이 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설은(엔시)
................

엔시는 진영이와 불안한 눈빛을 교환했다.

잠시 후,

교실로 들어온 남자 셋을 본 여자애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여자애들
와우~~존잘~~!!!!

뷔는 얼어붙고,

엔시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정국
안녕, 나는 정국이야. 할일이......

정국은 뷔 쪽을 힐끔 쳐다보고는 말을 이었다.


정국
....있어서 전학오게 됐어.


지민
나도 정국이랑 같이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전학오게 됐어.


진
나도.

뷔는 상부가 보낸 지원군임을 알아챘다.

지난번 엔시를 잡는 데 실패한 걸 알고 일단은 지원군을 3명 보낸 것이다.


정국
선생님, 부탁이 있는데요.


정국
저기, 은발머리 여자애 옆에 앉아도 돼요?

순간, 여자애들의 따가운 시선이 엔시에게 꽂혔다..

엔시는 그 시선을 완전히 무시하고, 벌떡 일어났다.


설은(엔시)
절대!! 네버!! 쌤, 다른 여자애 옆에 앉혀요!

엔시는 뱀파이어 헌터와 앉고 싶지 않았다.

만약 짝꿍을 바꾼다면, 배진영과 앉는게 더 좋을 터였다.

그러나 쌤은 엔시와 뱀파이어 헌터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어서,

그냥 정국을 엔시 옆에 앉히고, 뷔를 진, 지민과 함께 앉혔다.


설은(엔시)
헐......;;

엔시는 여유있게 교과서를 펼치는 정국을 한번 째려보고 머리를 책상에 쳐박았다.

탁!!


정국
교과서 안 펴?

뱀파이어 헌터 같지 않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하는 정국을 보자 엔시는 기가 막혀서 할 말도 잊어버렸다.


설은(엔시)
아, 몰라. 상관꺼.


설은(엔시)
나 잡으러 온 것도 모자라서 이젠 교과서까지 펴라고 하냐?

엔시의 분노게이지가 치솟았다.

일단은 10% 상승.

..................

한편, 설현은 엔시를 불렀다.


설현
야, 엔시. 나 좀 봐.


설현
너, 뭘 믿고 그렇게 나대?!


설현
여우짓 작작 하란 말이야, ㅅㅂ.


설은(엔시)
어이없네.


설은(엔시)
내가,


설은(엔시)
뭘 믿고 나대냐고?


설은(엔시)
그럼 넌 뭘 믿고 그딴 짓하냐?


설현
배진영, 뷔, 정국까지......그렇게 해놓고,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냐?


설은(엔시)
하...뷔, 정국? 알려줘? 진실을 알려줘야 이딴 짓 작작 할거냐?


설은(엔시)
뷔랑 정국은 나랑 아무 상관 없어. 그냥 원수 같은 사이라고, XX야.


설은(엔시)
이제 됐지? 얼마나 할일이 없으면 이러고 있냐.

엔시는 등을 돌려 체육관에서 나가려 했다.

그때, 설현이 엔시의 어깨를 확 잡아챘다.


설현
어딜 나가?!!!!!!!!!!

엔시의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설현이 소리쳤다.


설은(엔시)
...................ㅁㅊ 놈.

설현이 계속 나가는 것을 막고 때리는 바람에 엔시는 한참을 피한 후에야 나갈 수 있었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맞은 팔과 입술에서는 피가 흘렀다.


설은(엔시)
저런 XX가 다 있어.......


설은(엔시)
인간이란 정말....

엔시는 흐르는 피를 잠깐 보다가 스윽 닦았다.

그리고 반으로 돌아갔다.

체육관에 남은 설현은 방금 찍어놓은 동영상을 확인하고는 씩 웃었다.


설현
기다려, 엔시. 내가 네 주위 사람들부터 차례차례, 뺏어줄게.

설현은 동영상을 가지고 어딘가로 향했다.

???
뭐야, 설현?

???
너 여긴 왜 온 거야, 나가!!


설현
워워, 진정하고~ 몇년만에 만나는 것치고는 인사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
네가 나한테 했던 일들은 생각 안 나나 보지? 넌 정말....

???
빨리 꺼져.


설현
.......좋아, 그렇다면...


설현
부탁할 게 하나 있는데.


설현
이 영상 내가 말하는 데로 조작해줘.


설현
네 컴퓨터 실력은 여전하겠지?

???
내가 해줄것 같냐? 또 무슨 짓을 하려고....

???
네 짓거리에는 이제 질렸어.


설현
안 하면 후회할 텐데.....


설현
니 곁에 소중한 사람들,


설현
니 눈앞에서 싸그리 죽는 거 보던가.


설현
......김종현.


김종현
ㅁㅊ...넌 변함없구나. 여전히 그딴 짓이나 하고 다니는....

김종현은 이를 악물었지만,

결국엔 설현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설현은 만족한 듯 조작된 동영상이 담긴 USB를 집어들었다.


김종현
이제 꺼져.


김종현
그리고,


김종현
그 영상으로 다시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을 꾸미면


김종현
그땐 가만 안 있어.


설현
ㅋ. 그러던가.

설현은 여유롭게 밖으로 나갔다.


김종현
.......ㅁㅊ년, 이번엔 또 무슨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