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们是父母


어느 주말 오후


민윤기
"얘들아~다 이리 와볼래?"

아빠가 아율서율 남매를 불렀어요


민서율🐱
"잉? 이제 다 모야?"


민아율🐱
"사진?"


이여주
"우와!ㅋㅋㅋ이걸 다 어디서 찾았어?"


민윤기
"작업실 정리하는데 상자에 있더라고"

아빠가 준비한건 바로 엄마와 아빠의 어릴적 사진이에요


이여주
"얘들아 이거봐 이게 엄마 어릴때 사진이야"


민서율🐱
"옆에는 남자 누구야?"


민아율🐱
"어..? 서율이랑 닮았는데?"


민윤기
"ㅋㅋㅋ맞아 아빠야"

아빠가 가져온 상자는 아빠와 엄마의 아기때와 학생때의 사진 그리고 아율이와 서율이의 임신 테스트기와 태아 초음파까지의 사진이 담겨있는 상자에요


민아율🐱
"우와! 아삐랑 엄마는 애기때부터 결혼하자고 약속해써?"


민윤기
"ㅋㅋ그런건 아니고 엄마가 7살때 아빠가 살던 동네로 이사 왔는데 그때부터 친구였어"


민서율🐱
"그럼 지금도 친구겠네!"


이여주
"음..엄마랑아빠는 친구이기도 하고 부부이기도 하지 서로 사랑하고 결혼한 사이"

상자의 사진을 즐겁게 보는 중에


이여주
"그으..얘들아..너희들 외할머니, 할아버지 궁금하지..?"


민아율🐱
"응..그으게"


이여주
"괜찮아 말해도 돼"

아율이와 서율이는 더 어릴때부터 외할머니,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면 표정이 슬퍼지는 엄마에 말을 꺼내지 않았기에 쉽게 말을 못했어요


민서율🐱
"솔찌키는..궁그매"


민윤기
"음..말해줘도 될까?"


이여주
"응..이젠 괜찮아"

요즘들어 부모님이 그리웠던 엄마는 아이들에게 말하기가 망설여졌어요


이여주
"우리 아빠..그니까 너희들 할아버지께서는.."

어린 여주
"학교 다녀왔어요~"

어린 여주
"엄마..? 아빠..?"

으흑흑..여보..안돼..

어린 여주
"어..엄마?"

벌컥

어린 여주
"엄마..왜울.."

어린 여주
"아..아빠!!"

할아바지는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

이유는 너무 힘들어서

엄마..꿈 이뤄주려고..돈 버시다가 돌아가신거야

그리고 할머니께서는


이여주
"엄마..엄마.."

엄마가 20대 초반때 였어

막 승무원 되서 일할때 할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어

그렇게 병원생활을 하시던 중에

+
"뇌사..판정 되었습니다"

뇌가 죽어버린 뇌사 판정을 받으셨고 돌아가셨어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에 할머니께서 엄마한테 자꾸 무슨 말 하셨는데 뭔지 알아?

바로

+
"여주야 윤기는 어떻게 지낸대?"


이여주
"음..모르겠네..데뷔는 했다고는 하는데..잘 모르겠네"

+
"마지막으로..윤기..보고싶네"


이여주
"아이 엄마! 또 무슨말이야 치료 잘 받으면 다시 집으러 갈수 있다니깐"

+
"...여주야..엄마..졸려"


이여주
"...응..엄마..잘자..내일 아침에 보자"

+
"사랑해, 딸"

그 말을 끝으로 할머니는 돌아가셨어


이여주
"ㅎ..이렇게 된거야"

어느새 엄마와 아빠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아이들은 이해는 잘 못했지만 곧 울것만 같은 엄마와 아빠를 꼭 안아주었어요


민윤기
"..얘들아..엄마 말..다 이해 못했을거야"


민윤기
"잘 모르겠어도 나중에, 나중에 이해해줘"


민윤기
"너희가 더 크면"


민서율🐱
"응..알았어"


민아율🐱
"나..할머니 할아버지 묘지..가보구 시퍼.."


민아율🐱
"아기때 가봤다고 했는데..난 기억안나 또 가볼래"


민서율🐱
"나두.."


이여주
"ㅎ..그럴까?"


이여주
"그래, 가보자"

그렇게 납골당으로 온 네사람


민윤기
"여기있다..장모님,장인어른"


이여주
"엄마..아빠..죄송해요 늦게와서 오랜만이지?"


이여주
"처음으로 손주들 데리고 왔어"


민윤기
"여기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사진 보이지? 야기다가 인사해"


민아율🐱
"안녕하세요..민아율이에요..할머니 할아버지.."


민서율🐱
"서율이에요..민서율"


민윤기
"장모님,장인어른 여주는 걱정 마세요..제가 잘 챙길게요.."


이여주
"흐..흐윽.."


민윤기
"여주야.."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 엄마는 아빠 품에 안겼어요


민서율🐱
"..할머니이..할아부지..저랑 누나가 선물 가져왔어요.."


민아율🐱
"저랑 서율이 사진이요, 우리 보고싶으시면 이거 보셰요..."


이여주
"흐윽..얘들아.."


민윤기
(훌쩍)"ㅎ..얘들아 우리 잠깐 나갈까? 엄마가 혼자서 이야기 하고싶대"


민아율🐱
"웅.."


민서율🐱
"많이..울지마.."




이여주
"엄마..아빠아.. 나..내가 엄마인게..너무 무서울때가 있어"


이여주
"오빠가 있어도 너무 두려워..나 어쩌지.."

"나는 엄마가 처음인데..어떻게 해야해?"

"엄마는 나 어떻게 키웠어?"

"아빠는 어땠어?"


이여주
"나 이제 엄마아빠 목소리가 기억 안나.."


이여주
"나..진짜..너무 보고싶어..흑..엄마아빠"

사람은 사람을 목소리부터 잊는다 해요

저도 초등학교때 돌아가셨던 증조 할머니,증조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기억 안나요

여주는 상처가 많았고 그 상처를 잘 보듬어줄 수 있는 윤기를 만났어요

쓰면서 보니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여주의 슬픔에 집중해주세요

그럼 다음에 봐요!